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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인 부장이 놀래서 말도 못한 광경

by 후까 2018.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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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때, 사무실을 정비하고 사업자 등록을 마친 후,
일본 본사 직원도 창립 기념 파티(?)를 위해 서울로 불렀다.

누구의 의견으로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본인 직원들이 서울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미리 상이 차려져 있었다.

일본인 부장은 처음 본 돼지 머리에
"이게 뭐야..~ 꺄아악. "
컬처 쇼크를 느꼈다고 했다.

 

돼지가 머리만 있는데 웃고 있어..
그리고 돈도 물리고 담배도 꼽고 술도 준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지갑을 열게 한
돼지머리다.

만원도 만 엔도 물고 있다.!!

 

나는 지사 설립 후에 입사했기 때문에 그때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일본인 부장과 대화를 나누다가 한국에서 가장 쇼킹한 사건을 얘기하며
지사 설립 때의 고사를 든다.

부장에게 돼지머리 이미지를 받은 것은 일본에서 블로그를 한다고 하면
바로 히트 칠 거라고 하며 메일로 보내주었는데
일본 사람들에게 돼지머리는... 음.. 내가 돼지를 그리한 것도 아닌데
아니 될 것 같다.

 

물론 한국의 문화를 모르는 일본인 이기에 더욱 놀랬을지도 모르겠다.
파티라고 불러서 갔는데,

거기에 웃는 얼굴의 돼지가 떡! 하니 올라와 있을 줄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다 돈을 꼽고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것이 도통 놀라웠으리라.

 


 그리고 더 놀란 것은 

그렇게 기도하고 절하고 모시더니

끝나면 술안주가 된다는 것..!

왜 썰어 먹어??
?

우리가 일본 사람 이상하다 느끼는 것처럼 일본인 부장도 한국사람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차라리 서양이라면 그쪽 나라니까 문화를 이해하고 영화에서 봤다며 익숙해하기도 하는데
유독 일본 혹은 중국의 경우 우리와 다른 문화에 이 나라 사람들 진짜 이상해~ 라며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한 번도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미신 같은 의식이,
정상적인 회사 설립식에 사용될 줄은 더더욱 몰랐으리라.

그래도 비슷한 건, 일본도 축하하고 싶은 날은 세키항이라는 단팥으로 밥을 짓는데,
고사상에 시루떡이 올라가 있었다는 것.

 

몇몇의 일본인 친구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면
[그로테스크]하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돼지는 웃는 얼굴이어야 한다면 더더욱..
그리고 나중에 먹는다 그럼 히이이익.!

문화라는 것도 있지만, 그들이 신사에 가서 비는 거나, 한국에서 돼지 머리에 비나 사업 번창을 위한 간절한 바람은 어느 나라나 같은 거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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