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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이야기 들어주는 효도?

by 후까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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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이라 추석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일본에 그냥 있습니다.
그냥.

 

가족들도 당연히 못 올 걸 알고 있죠...지금의 현실..

하긴 내가 가서 전을 지져도 큰 도움은 안돼지만..

그래도 추석 음식 마련하는 것은 작게 한다고 해도 허리가 빠지는 일이지요.

 

가족들 얼굴도 조상님 얼굴도 못 뵈는 게 안타까울 뿐...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인데 안타까운 마음

 

추석에 못가는 한국인 직원을 배려하신 사장님의 금일봉으로..

맛난거 먹고 달래는 거죠.

 

당연히 일본은 추석도 아니고 연휴도 아니기에

월말 처리해야 할 일도 많고.. 갑자기 들어온 요청들에 잠시 바쁘기도 합니다.

 

떡 사 먹으라 하시는데

추석 전날 떡 사러 갔다가.. 너무 사람이 많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우버 이츠로 나 좋아하는거 불러먹었습니다.

 

조용한 추석이 되네요

한국 친구들은 다 돌아가 버리고,

어르신 친구분들은 만날 수가 없네요

 

 

그래서 매일 엄마랑 통화하는 시간이 즐거워지나 봅니다.

 

엄마도 저와 통화하는 시간이 재미있는지.. 기다리시는 거 같아요

 

이번에도 엄마에게 송금을 하고.

예쁜 옷 사입으셔용. 홍홍홍.. 해도

엄마는 아~ 왜 또 돈을 보내~~ 하시죠.

 

그래도 받아서 쓰면 좋잖어~그럼

그렇다고 바로 어 좋다 그렇게 말은 못하지!! 그러십니다.


말로는 뭐 이런걸 다~~ 이러시는거죠.

 

받아주면 저도 좋죠.

그냥 마음의 짐을 그거로라도 대체 하고 싶은 심리.

 

그거나 저거나 엄마는 오래 통화하는게 더 좋으신가봐요

혼자 사는 여자 둘이, 수다 떠는 낙이죠.

 

엄마의 추석 대비 목욕탕 본전 뽑는 실전을 들었습니다.

2시간.

사우나실은 못들어가게 해놨더라면서도
목욕탕에서 2시간 냉온탕
마사지까지 확실하게 하신다고..

어무이가 체력이 좋으신거죠
내가 2시간 있다 나오면... 실려나올.지도?

 

 

 

갑자기 바뀐 날씨탓에, 빨리 피곤해지고 축 쳐지는데

잠은 또 잘 안드네요. (늦잠자게 되고....)

 

 

저 곰돌이 마냥 축 쳐지더라고요

 

 

오늘은 달님이 보우하사~

업어가도 모르게 숙면을 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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