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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오랜만에 갔던 식당. 맛이 없어졌다.

by 후까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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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좋은 사람과 함께 갔던 식당이 있었다.

호텔급은 아니지만, 점심시간에 생각도 못하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꽤 맛이 있었다.

처음 나온 두부는 매우 향이 좋았고 부드러웠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과 두부의 담백한 콩맛이 이게 두부야!! 할 정도로

구수~하게 입맛을 돋구었다.

 

같이간 그 분에게도 너무 좋다! 뿅뿅 이라며 두부 칭찬을 했고.

런치 메인 요리가 나왔을 때도, 생선 고기 채소 다 들어있네

다 맛있어 하며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

그리고 참 맛있었던 기억

먹으며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디저트로 나온 커피와 아이스까지

점심식사로 꽤 좋네 하며 여기 고급이당 다시 오자 하며 대 만족을 했었다.

 

 

그리고 한 1년 지나서.. 그 지역을 돌아다니다

그 때 생각이나서 다시 그 식당을 찾았다.

 

처음 나오는 두부..

그때 느끼던 맛도 향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 그냥 두부....

밥 먹기전에 배만 부르다.

메인 요리도 그 때랑 비교하면 많이 다르다.

딱, 맛있어 보이지 않네..

 

예전과 비교해보면.. . 메뉴가 다르다.

부실해 보이기도하고. 참치회도 없고..

 

그래서 밥 먹으며, 쭉 처음 먹었을 때와 비교하며 먹게 되는데..

점점 더 맛없어짐.

근데 더 그랬던건

그때 같이 먹었던 사람과 많이 웃으며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니

그런 분위기 없이 먹는 혼밥이라 더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그당시의 맛을 찾아서 갔던 것일까? 분위기를 떠올려 갔던것일까?..

맛은 못느끼고 추억만 느끼고 와버린

약간 씁쓸한 으흐흐흑... 기억의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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