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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지진 후 일본에서 팔리는 상품

by 후까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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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 11시 8분경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7.3의 강진이 발생하고

미야기현 주변은 진도 6강의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경도 진도 4 정도로 흔들렸는데요

수평 흔들림 보다 수직 흔들림이 더 강했던 지진이었어요.

 

수직 흔들림. 수직 지진 다테 유레라고 하는 것은..

표현하자면, 자동차로 과속방지턱을 슝.. 지나갔을 때

퉁 하고 튀죠.! 그런 흔들림.

 

그럼 집안의 모든 가재도구 가구도 사람도 통 하고 튑니다.

내 심장도 툭 떨어졌어요 ㅠ

 

그 후는 수평 지진. 그냥 배에 탄 것처럼 흔들흔들

 

큰 지진이 날 때마다, 일본의 유통은 더 활발히 움직입니다.

불안과 공포, 그리고 진짜 정전되거나 가스 안 나오고 물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금을 기회로 또 사고 또 정비하곤 하지요.

항상 불안과 함께 사는 일본입니다.

 

언제 지진이 해일이 산사태가 큰 태풍이 올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이런 재난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나라의 조치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줄을 서서 물을 식사를, 보조품을 받아갑니다.

 

그래서인가 일본 사람들은 정부의 방침을 잘 따르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예요

근데 그게 어쩔 수 없이 이런 재해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세금을 그렇게 내더라도 나라의 도움에 고마워하고 도움을 바라지요.

 

현금은 필수

일본의 캐시 래스가 보급이 안된다는 글을 많이 보셨을 텐데
대도시인 동경에, 재해상황이라서 전기가 안 들어온다면 진짜 세계적인 재난이 될 겁니다. (빨리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해요)

그런데 지방도시는 정전, 단수, 가스라는 라이프라인.!!
복구에 3일 정도 걸린다는데


이전 지바현의 경우는 1달 이상 걸린 경우도 있었죠. (아무리 산속에 있는 마을이라도 너무한 거 아닌가? 싶죠)

 

때문에 가까운 슈퍼, 편의점도 정전이라 단말기를 운영할 수 없어서 현금만 받게 됩니다.
그전에 사용자의 핸드폰 배터리가 충분한가? 도 확인해야겠지요??

 

때문에 일본의 캐시리스는... 위험하다는 의견이 이럴 때 또 나옵니다.
역시 현금이 정답이다라는 말은 재해시에 슬그머니 강조됩니다.

 

자가발전기

 

정전이 되면 대피소에 피난 가는 사람도 많지만, 요즘 시국에는 그러기도 꺼려지지요

붕괴위험만 없다면 집에서 지내고 싶은 게 당연한데

전기가 없으면 매우 불편하다는 거지요.

 

 

가장 필요한 핸드폰 충전도 안 되는 상황인 거라.

 

그래서 포터블 기계가 팔립니다. 비싸요. 그래도 사요.

 

 

미야기현의 편의점 점장이 트윗에서 10년 전에 샀던 전기 발전기로
카드와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는 글을 봤어요.
사람들이 카드 사용된다며 고마워한다고.

당장 현금도 없는 사람들이 당연히 카드로 구매하던 가게에서 물건을 못사니

발전기로 카드리더기 돌려서 구매 가능하게 했으니까요.

 

 

지진대비 가구 지지대

그냥 세워둔 가구가 쓰러지면 대참사지요.
특히 그릇이 잔뜩 들어가 있다면... 와장창.!!

 

 

그래서 천장과 가구 사이에 쓰러짐을 방지하는 지지대를 구매합니다.

 

대피 피난 가방

물이나 먹을 것 간단한 상비약 등이 들어있는 가방이 팔려요.

그런데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피난가방에 팔지 않는 것들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선 모자. (머리가 까치집으로는 남의 눈도 있고.. 피난소에서 오래 생활하기 어려워)
전기주전자 (따뜻한 물이라도 마셔야 마음이 안정됨)
단거 (단 게 들어가면 배가 고파도 힘이 난다)

그래서  가방 안에 건빵을 초코나 사탕 혹은 젤리로 바꾸거나
모자를 끼워 넣거나
전기 주전자, 휴대 보온병도 담아두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다기능 기기

랜턴, 라디오 충전기 가능한 다기능 상품

태양광으로도 충전이 가능하고
핸들을 손으로 돌려서 충전되기도 합니다.
샘플이 있어서 한 번 써봤는데.. 손으로 돌리는 충전은 쓸 게 못돼요.

(나태 지옥 그 자체임)

건전지도 가능하고, 가격도 4천 엔대라서 이런 게 잘 팔립니다.

재해상황에 라디오도 들어야 해서 더 좋은 듯해요

단점은 잔고장이 있어요. (저렴해서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간이 화장실

 

재해시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죠.

코로나 초기 때에 화장지 대란이 있었던 이유도 청결 위생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해요

근데 물 도 안 나온다면.. 화장실이 제일 난리 납니다.

때문에 이런 간이화장실 용품도 많이 팔려요.

 

가스버너

가스버너도 갑자기 많이 팔립니다.

예전 311 동일본 대지진 때, 지진 후 휴대용 가스버너 구매량이 몇 배나 올랐다는 뉴스를 보았지요.

당시 3월이라 매우 추웠고, 가스가 멈춘 상황이라면 요리가 어렵고

또, 그때 유행하던 ALL전기 주택이 조리도구도 전기로 이용하는데 정전이.. ㅜㅜ

그래서 휴대용 가스버너는 쓰지 않더라도 비축하는 상품이랍니다..

근데 딱.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10주기 되어서
혹시 그떄 구매해서 보관중인 가스버너의 부탄가스의 10년 유통기한을 맞이하는 기간이기도 해서
재구매하라는 뉴스도 많아 이번 지진에 구매가 늘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생각 안 하고 살았던 상품들인데

있으면 든든하지만, 쓸 일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ㅠ

 

 

일본 지역별 지진 빈도와 지진이 잘 일어나는 도시
혹은 지진이 거의 없는 도시는?

 

일본 지진 안전지대는??

2011년 311 지진 이후로 진도 5약 이상의 지진이 없었던 지역은 파랑... 진도7:보라 진도6약&강:빨강 진도5약&강:노랑 진도4:파랑 보라색 빨간 부분 위험지역 강한지진 발생. 그런데 파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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