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다는 예보는 들었지만, 회사를 나갈 때는 아주 쾌청하였기에
아무생각없이 관공서에 가서 일을 마치고
관공서 자동문을 열고 나오니.
비 온 다..
가방안에서 검정색 가디건을 꺼내서 부르카처럼 뒤집어 쓰고
조금만 걸으면 그치겟지?? 했는데
내 바램을 들어주지 않는 하늘이기에 ㅜㅜ
이상한 여자가 뭐 뒤집어 쓰고 걸어다닌다고
어느 트위터나 유튜브에 생중계 되기 전에
편의점에서 투명 우산을 산다.
세금 포함 660엔? 이었던가?
목적지가 걸으면 금방인데 우산을 사기에는 아깝긴하다.
비닐우산은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이 비닐우산은 튼튼함과 약함의 딱 가운데 정도라서
탄탄하게 오래 쓰기도 하지만 금방 부러지기도 해서 버리는 일도 잦다.
어떻게든 우산 안 사고 버텨보려 했으나..
입고있던 블라우스가 비에 젖으면 투명재질.. 살색이 되어버리기에
선정성이 문제가 되면 더 큰일...
그리하여 투명우산을 사 들고
내리는 빗방울을 즐기며 걸어 왔다.
이 투명우산의 장점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탄탄하고 깨끗한 비닐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과 소리가 참 좋다.
대신, 잘 말리지 않으면, 우산 끝이 노랗게 노랗게 되며..
드럽게 되어 버리게 된다.
하도 쉽게 사고 쉽게 버려서인지
일본에서도 가장 도난이 빈번히 일어나는 우산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도난같은거 안 일어날거라 예상했지만
ㅋㅋㅋ 쳐다보고 있어도 뻔뻔히 들고 가는 사람 많다.
나 역시 도시락 사러갔다가 잃어버린 우산이 세개.
역에서 두고 내린적도 많고..
요번엔 치과 가서 치료 받고 나왔더니..
접수대 바로 앞에 두었던 우산 바구니에 두었던 우산도 실종..ㅜ
전철에서 우산을 잃어버린 경우는 더더욱 찾기 힘들다.
특히나 똑같은 투명 비닐 우산의 경우는.....
이것이 너의 것이냐?? 물어도
글쎄요?? 가 되니까.
우산 바구니를 밖에 두었더니 아무나 들고가는 취급의 투명비닐 우산
이게 공유 우산이 아님에도 공유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 ㅋ
찾기도 어렵고 찾아달라는 가치도 안되고
분해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그냥 또 사고말지... 하게된다.
흔하기도 하지만, 가치없는 비닐봉투 취급 당하는 투명비닐우산.
그런데..
밖에 나갔다가 비맞기 싫어서 샀던 우산만 집에 5개 있다는게 함정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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