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특히나 소주는 못먹는 나로서
소주에 눈이 갈 일은 없는데
어느날 아침에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갔더니
참이슬병이 몇 개 보이길래 반갑기도 하고..
우리 맨션 사람들이 마셨나? 싶었다.
동네 세븐에 들어갔는데 맥주 코너를 죽 둘러 보다
뒤를 돌아보니..
쨔잔.. 반가운 얼굴!!
이슬이 아니니!!
와인과 사케 중간에 자리잡은
우리 이슬이..
여기만 파나?? 싶어서 역 건너편 세븐에 가봤더니
거기도 있다.
복숭아, 딸기, 그레이프후르츠, 머스켓 향의 참이슬을 팔고 있었다.
아무래도 일본에 하이트 진로가 적극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기도 하고
여성과 젊은 층에 새로운 과일맛 나는 소주로 인기몰이 중 이라
잘 팔리는가 싶다.
그래서 둘러본 일본 참이슬 홈페이지에
소주병 돌려돌려 까는 것 까지 설명하길래
..
취한 상태에서는 위험하니 하지마세요.라는 깨알 같은 주의문..
어흑..
일본애들도 참이슬 엉뎅이 팔꿈치로 툭 치고 까려나 싶은 생각도 든다.
하긴 마트에서 파는 참이슬 세트에는 소주잔이
무려
하트모양이니까
하트..인데 어찌 안사누.. 사야지 ^^
일본에서는 [챠미스루]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이미 챠미스루랑 채소 과일 블렌드한 칵테일 만들기도 나와있었다.
소주는 소주잔에 마셔야지!! 하는 고정관념을 깨면
다양한 인스타형 소주칵테일 제조로 새로 태어난다.
이미 진로에서 제조법을 공유하고 있다.
예전에 막걸리가 인기일 때
한국에선 사발에 따라먹다가.. 일본 막걸리 광고에서 와인잔에 고급시럽게 따라 마시길래
왜저럼?? 했던 기억이 있다.
그건.. 내 고정관념. . 막걸리는 사발이라는 공식을 깨고
어여쁜 컵에 따르면 야쿠르트 같은 맛인데 취해~~ 라는 일본인 친구의 말에
아.. 그럴 수도 있구나 싶었기 때문에 ^^
오늘 아침에 또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갔는데
또 참이슬 병 발견
맛있었나봐.. 자주 먹네!
참이슬(챠미수루) 아니고 찾을수록(차즈루수로)?! 일본슈퍼에서 찾았어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사중 건물아래 차량 보호 비닐 씌워줌 (10) | 2021.10.09 |
---|---|
고깃집에서 가위질만 해도 멋져보이는 한국 사람 (8) | 2021.10.08 |
비상!! 일본인이 물었다. 신김치는 어떻게 버리나요? (10) | 2021.10.06 |
일본의 온라인 잡지 초상권 보호 방법 (9) | 2021.10.05 |
한국과 일본의 떡 차이 (18) | 2021.10.01 |
쉬운말을 어렵게 하는 일본 (14) | 2021.09.29 |
열차 승강장에 색을 넣으면 일어나는 일 (14) | 2021.09.28 |
일본어 한자 때문이지만 술 이름이 중요한건 아님. (7) | 2021.09.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