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열도 - 4일간 250회 가까운 지진

일본 전역에서 250회가 아니고
한 곳에서 며칠 동안
분단위로 지속적인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10분 후 20분 후 또 10분 후 5분 후..
흔들 덜컹 부르르르르



12월 3일
동경과 지척 거리인 야마나시현에서 발생한 규모 5 약의 지진.
일본의 규모 5 약이면 한국으로 치면 7 정도인데
야마나시현 그것도 후지산이 매우 가까운 곳..이고
게다가 동경과도 매우 가까운 곳이라
불안한데
그날 또 와카야마에서 비슷한 강도의 지진 발생.


야마나시나 와카야마현의 지진은 그 이후에 여진은 없는데
좀 멀지만 많이 멀지만 오키나와와 가까운 섬에서
근 며칠 동안 거의 200회 가까운 지진으로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거의 10분, 20분마다 한 번씩 부르르 지반이 떨리고 있다는 것이고
12월 9일에는 그 지역에 진도 5강 지진으로 주민들이 공터에 대피하는 일이 생겼다.
진도 5강이면 한국에서는 7 정도의 강진이니 서있기 힘든 정도.

규모는 진앙지 기준의 지진의 강도
진도는 각 지역기준의 흔들림 강도

아쿠세키지마 悪石島
이곳이 어디냐 지도로 보면

열도와 약간 멀긴 하지만 가코시마현 관할인 작은 섬이다.
근데 이곳의 지진 근황을 보면
웃음기가 싹 가신다.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아래 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하는데
12월 9일에 캡춰한 정보만 봐도.. 아래와 같다.
https://typhoon.yahoo.co.jp/weather/jp/earthquake/list/

일본어 몰라도 같은 단어가 반복되는 지역이 보인다.
파란 글씨인 발생 시간을 보면...
12시에서 1시 사이에도 8번..
32분 18분 24분 한 시간에도 몇 번씩 흔들림이 감지되는 것이다.

일부만 가져왔지 몇 분 간격으로 며칠간
이런 식으로 분단위로 계속되는 지진에
불안할 만하다
게다가 9일 오전 11시경에는 5강!! 와장창!!

이 정도면 패닉이 온다
때문에 섬을 떠나 피난 가겠다는 가구도 많이 있다고 한다.


보통 일본인들. 나도 그렇지만
이 지진이 가끔 온다.
때문에 잠시 불안하다가 잠잠해지면 그냥 평상시처럼 행동한다
불안과 항상 함께 사는데 그러면 너무 불행하니까
잠시 잊다가 흔들리면 무서웡.. 그러다가...
다시 잠잠해지면 잊고 산다.

어떤 대책도 어떤 희망도 없는 상태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어릴 때부터 계속 교육받고 있다
100년에 한 번 온다는 지진이 온다 온다 온다 온다고 올 거라고
//
물론 전문가도 언제 올진 모르고
지금/ 내일/ 30년 안에 / 70년 안에
이런 식.

지진 알림이 있지만
3초 전에 오는 알림에...
이게 뭐지?? 오보인가??라는 생각과 뭐 어쩌라고? 생각하는 중에
쿵캉킁캉. 우르르르르
이런 현실이 자주 반복된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불안을 자극하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에
일본 침몰이라는 주제가 자주 등장한다.

왜냐면 그럴만하니까.
그런 불안을 매일 안고 사는 이 나라 사람들.

뭐 지진 1도 3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시크한 사람들이지만
5부터는 손발 떨린다.

이미 10년 전 311 대지진도 겪었기에
이미 경험한 공포라 별거 아니라 하지만
직접 겪은 당시의 공포와 불안. 불편함이 오래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서

이런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
진짜 가까워졌네??!! 하지만
현실적으론 어떤 대책도 없는 게 또 현실인 거다.

 

 

311 대지진 동경에서 체험한 썰 푼다

 

지진국 사람들이 여유로운 이유~

일본 부동산이 계약시에 알려주는 생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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