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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한국인이 못하는 일본어 발음

by 후까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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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 영어 발음 못한다고 놀렸는데
한국 사람도 못하는 일본어 발음이 있으니...
외국어 못한다고 놀려댄 거.. 취소.. 쏘리쏘리..



일본어 발음이 유독 쉽다고 하지만 한국인의 언어로 일본어를 하면
일본인이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유명한 일화로..
십오엔오십전.
쥬고엔 고짓센 十五円五十銭 じゅうごえんごじっせん
관동대지진 때의 가짜 뉴스
한국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하여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국인 발음 테스트.
쥬-고엔고짓센. じゅうごえんごじっせん

쥬에 장음이 들어가고.. 게다가 탁음으로 시작한다.



한국인은 추고엔 이라고 하기 쉽다.
발음을 정확히 못하면 바로 찔렀다는 ..

고짓센을 고쥬젠 혹은 고쥬센이라고 발음하기도 하는데
10분 쥽뿐을 짓뿐이라고 발음한다. 아나운서 공식 발음

분명 쥿뿐 아니에요??라는 댓글이 달릴지도.

-- 짓뿐이 발음하기 쉽잖아.
티라미수 같은 거지
한국사람에겐 티라미스가 발음하기 편한데
주둥이를 쭉 빼고 티라미수라고 해라 하면 불편
하지만 티라미수가 맞는 말.
근데 일본 사람들은 편한 발음으로 쓴다.

예를 들어 네코 시타 아니고 네코타.



예전에 이런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내가 비누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은 삐누라고 듣는다.
내가 학교 (일본어로 각코)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은 칵코라고 듣는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사람 성씨를 어떻게 듣냐면
전씨 → 천씨 / 정씨 → 쳔씨 / 천씨 → 쳔씨 / 조씨 → 초씨 / 고씨 → 코씨
제대로 듣는 게 하나도 없구먼..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본 사람 입장에서는 한국사람은
첫음절은 탁음이 안된다고 한다.


왜냐면 그렇게 들리기 때문에 실로 안되기 때문에
탁음이 뭔데?라는 사람도 있을 지도..

탁음이.. 있으니까 탁음이지..ㅋ

첫음절에 나오는 탁음이 더 어렵다.

 


요거 고정하는 한국사람은 진쫘~~~ 대단...



자마 zama라는 역이 있는데
한국사람 자마 JAMA 가 최선. zama인데 jama라고 발음한다.
보통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발음은
쟈마 혹은 쨔마로 들린다.
자마로 못 듣는다.
입은 사마라고 하면서 자마를 말해야 일본인들 귀에 들릴 듯?


코끼리 일본어 zou 像 조-우라고 하는데
한국사람 입 조우.
일본 사람 귀 초우.



아마존재팬
한국사람 입 아마존 재팬
일본 사람 귀 아마 재팬
-- 이건 첫음절 아니라서 나는 된다.

일본인들이 놀라는 포인트.
다른 한국인 직원은 다 안됐는데

 

입은 손이라고 말하면서 존 발음을 하는 것.
아마z손 요럼 일본인들이 엄지를 들어 올린다.

일본인들의 발음 구조가
단순한 아에이오우로 되어있지만
아래 단어가 첫음절에 나오면 한국사람은 대부분 발음 정확히 못한다.

たちつてと 타치쓰테토
다도 아니고 타도 아니고 쓰도 아니고 쯔도 아닌..

だぢづでど 다지즈데도
이건 글로 못쓰겠다. 이렇게 발음하면 안 된다.

ざじずぜぞ 자지즈제조
첫 단어에 자.
발음할 때 작게 (Z사)라고 발음해야 하는데 글로 어찌 표현해?

 


그러니 학교라는 GAK.KO
내가 아무리 각고라고 해봐라
칵코라고 듣는다.
한국사람 귀엔 각고로 들리겠지만 일본 사람 귀엔 칵코로 듣는다.
일본은 탁음 구별하니까.



숨음 발음으로 준비운동을 한다.
(으)갘고라고 하면.. 오~~ 된다라고 엄지를 들어준다.
숨은 발음은 귀찮은데 그렇게 준비운동을 해야 알아듣는.. 걸.

내가 발음 못한다고
당연히 외국인이니까... 봐주는 것도 어느 정도고

어느 순간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생긴다.

 


왜 니 말에 더 귀 기울이고
이 말이 그 말인가를 해석해야 하니까
피곤하지.

어느 외국인이
비붐뺩 주쓰에요~ 라면
비빔밥 주세요?라고 나름 해석해야 하는 것처럼

세상에 말귀 못 알아듣는 사람
얼마나 답답한지는 다는 경험 해봐서 아니까

 



발음을 못한다고 일본인들에게 뭐라 했었는데
웃었었는데 올리버쌤이 올린 글에 동감.
그리고 반성.


한국인 아내인 마님이 포커스를 발음하자
그 발음이 마치 4q라는 발음으로 들은 올리버샘의 어머니.
놀랄만하지.
그럴 일 없는 며느리 입에서 욕이 나왔으니까.

그것도 너무나 해맑은 표정으로 4q스 포커스라 했는데 4q스로 들어버림.
깜놀.


발음하기 힘든 외국어를 외국인이 발음을 못한다고 해서
그것을 놀려대거나 못한다고 차별하면 못쓴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놀래지..


.....
외국어를 공부함에 있어서 나도 굳어져 버린 뇌와 혓바닥.
입 주변 근육을 피곤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못하는 발음.

그것을 놀려대거나 못한다고 무시하거나 차별받는다면
괜히 욱 하잖아.

못하는 건 연습해서 교정할 수 있는 건데.............



그래서 못하던 발음이 어느 순간 되면
놀리던 사람들이 어?????!! 하는 표정이라도 지을까????
그냥 익숙함에 아무렇지도 않아하지.. 좀 아는 사람이 꽤 좋아졌네.. 하고 칭찬 정도나 하겠지..

앞으로 어디 가서 영어 발음 구리다거나
발음 못한다고 구박받는다고 차별하거나 불편해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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