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장에서 만드는 집과 지진 대비 골조 내진 제진 면진

동네에 새로 주택을 짓는 공사현장..
항상 생각 없이 지나치곤 했는데...
휴일이라 공사하시는 아저씨들도 없기에
힐끗 보니 조금 재미있었다.


집을 어떻게 짓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일본은 요즘 땅만 있으면
공장에서 골조를 다 맞춰서 재료를 가져와
레고처럼 조리하는 방법으로 하나 보더라..

때문에 지반 공사를 하고 나면
눈 깜짝하는 순간에 집이 완성되는걸 여러 번 보았다.

한 3층?? 되는 주택인 것 같은데
철근? 같은 걸로 조립해둔 것이다.

oooo A 사마의 신축 공사라는 표지와 허가번호 그리고
공사기간이 올해 3월부터 9월 사이.
그럼 한 올해 10월이면 이 집에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

일본의 집 짓는 기간 약 6개월.
대충 출퇴근하는 길에 보던 새로 짓는 집들이
반년이면 다 완성된 것 같은 느낌

조립 전의 자재들에도
집주인 이름이나 큐알 코드 같은 게 붙어있어서
어디에 조립하는지 알려주는 듯하다.

또 주의 깊게 본 것은
사각형 골조 사이사이에 엑스자로 X 버티는 구조의 철근
저것이... 지진대비용인가?

저 사이사이 X자로 해둔 게 지진으로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게 버텨주는 것인가?
내 책상도 저런 엑스자 철골이 있는데
그냥 안정감을 보강해주는 건가??? 싶기도.

근데 살짝 중간에 볼록한 게 있어서 저게 펌프? 스프링 같이 유연하게 흔들림을 잡아주나?
지진 대비용인가보다... 싶은 생각

이 집 설계를 모르니 나는 넘겨짚어 생각하는 거지만
요 설계 회사 홈페이지를 보니 아마 그런 듯.

My Style vintage+ 내진 3등급.

일본의 집 짓기는 일단 지진에 강한 집을 짓는 것이기에
골조부터 지진을 버티게 하거나, 진동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다.
땅이 뒤집어지지 않는 한은, 지반이 흔들려도 무너지거나 쓰러지지 않게 만드는 것.

지진 잦은 일본이기에 여러 지진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진 설계, 제진 설계, 면진 설계가 있다.

耐震 → 制振 → 免震

내진설계 耐震
지진을 버틴다.는 의미로 벽에 철근이나 기둥을 많이 넣어 강화
무너지지는 않지만 건물이 용수철 처럼 흔들리고 상층으로 갈 수록 흔들림이 강하다.
상층이 흔들리는 젤리 처럼 부용부용 흔들릴 수 있다.

제진설계 制振
지진을 제어한다.는 의미. 흔들림이 있을 때, 그 힘을 버텨주는 스프링 같은걸로 힘을 흡수해 버틴다.
내진 설계보다는 상층의 흔들림이 적다. 건물 내부 혹은 외부에 저런 스프링 달린 기둥이 있어 미관상.. 별로일 수도 있지만.. 없으면 건물 깨짐.
딱딱한 곰돌이 젤리처럼 하부에 충격이 와도 상부까지는 충격이 덜한 편

면진설계 免震
안 흔들리게 하는 방법. 지하층에 스프링 같은 걸 넣어 그 위에 건물을 세우고
지반이 흔들리면 용수철만 흔들려 건물이 흔들림이 없다? 아니 적다.
지면만 흔들리고 건물의 중심은 유지하는 기술.
근데 스프링이 끊어지거나 기능을 안한다면.. 건물 꺽어질 듯???

당연히 면진쪽이 설계 공사비가 젤.. 비싸.......
근데 이렇게 지어봐도 흔들릴 때는 흔들리고
수직 지진이면 딱딱 건물 뿌솨지는 소리가 들리는데..ㅠ

수평지진 : 큰 트럭 지나간 느낌
수직지진 : 트럭이 건물에 박은 느낌.

또 고급 고층 맨션의 면진설계.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 저런 건축물도
뭔가 부품이 조작돼 어쩌고, 설계가 변경 어쩌고라는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는 뉴스가 자주 나온다. 매우 자주...


그 뉴스는 입주를 끝낸 상황에서 터지곤 한다....
이 지진 많은 나라에 건물 하나는 지진에 강하게 안전하게 지어야 하는데..

전에 살던 집은 내진설계라 흔들리면 집에 금도 가고
가구가 살짝 틀어지기도 헀다.
이사온 지금 건물은 묵직하게 브응..하고 흔들리는 느낌.약간 제진설계?
그래도 흔들리면 심장이 톡..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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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가?
내 집은 아니지만 남의 집 짓는 현장에 골조를 보면서
잘 되어가나?? 하며 보고 오는..
집 없는 나 ㅜ

참 댓글로 질문 금지~~ ^^
내집 아니고. 난 건축 몰라요 ㅋ
사실 나도 저집 얼마지? 이런 궁금증은 있는데.
내가 주인이 아니라서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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