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공부

박수만 쳐줘도 기운이 난다. 치유가 된다.

by 후까 2018. 11. 24.
반응형

고등학교 친구 하나가 별명이 박수무당 이었다.
여자아인데 항상 밝고 어떤 말을 할 때도 항상 박수를 치는 습관이 있다.

나 이번 시험 망했어
짝짝짝 괜찮아 나도 망했어
누구 화장실 갔데 
변비해결!! 어머 잘 됐다 짝짝짝
오늘 TV에 누구 나올거래
짝짝짝 오늘 꼭 봐야지 짝짝짝

版権 : piksel


정말 박수칠 일 없는 일상적인 대화에 친구는 박수를 치며 흥을 돋구고
자신은 물론 상대의 기분까지 Up 시켜 주었다.

이 버릇은 주변 친구들에게도 전염(?)이 되어

툭하면 손뼉 치는 게 습관이 되었다.

소풍 갔을 때도 유독 우리 반만 약간의 반응에도 박수소리가 크다며
선생님들도 반응 좋다고 칭찬해 주셨다.


친구의 박수는 과장스럽지도 않고, TV 시상식 때 보는 근엄한 박수도 아니며
그냥 가볍게 손을 뻣어 소리 안나는 짝짝짝일 때도 있고
좀 더 과하게 와 잘됐다 하며 소리를 내며 촐싹거리는 짝짝짝도 있다.


이 박수소리와 응원의 제스처는 보는 사람도 손뼉 치는 사람도
정말 기운이 나고 치유가 된다.


덕분에 나에게도 습관이 된 손뼉 치는 습관은
우리 가족에게 전염되고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도 전파되었다.

조카가 태어나자 식구들은 아기가 앉아도 서도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었다.
조카는 이제 대학생이 되었는데 아주 어릴 때 기억이 떠오르는 건
가족들이 다 모여 자신에게 박수 쳐주던 기억이었다며 행복해했다.
물론 지금도 아기 같은 조카에게 박수를 쳐준다.


회사에서 사장님이 갑자기 간식을 사오셔서
박수를 쳤더니 사원들도 덩달아 박수를 쳐주었다.
사장님은 얼굴이 붉어지며 크게 웃으며
과자 하나에 칭찬 받아서 부끄러운데 기분좋다 하셨다.


어딜 가나 손뼉 치는 습관은 슬프다가도 웃게 하고
힘없었는데 용기 얻기도 한다며 말 한마디보다 좋은 행동이라는 반응이었다.

작은 박수라도 사람을 칭찬하고
용기를 주고 기운을 돋우며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여전히 나는 친구의 영향으로 손뼉 치는 습관을 들였고
이 행동으로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나 역시 즐거워진다.

박수받을 일 없지만 박수받을 일 하지 않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나,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나
응원하고 싶을 때
박수를 쳐보자.

나도 상대도 행복해질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