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아파도 눈치 보이기 일쑤다.
내가 아픈데 뭐 어쩔?
그래도 아픈데 병원에 가야지 하고 다녀오면, 기분상 왠지 싸하긴 하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괜히 눈치라기보다는 양심에 찔린다고 하나??
아무도 눈치 주지 않고 오히려 아프니까 걱정해 주는 것은 아는데.. 쪼끔 미안하다는.
운동부족 허약체질 비실비실인 나는, 혼자이기에 어딘가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가는 편이다.
병원도 자주 정기적으로 가다 보면 회사에서도 정기적인 진료라고 생각해서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허나 낮 시간의 병원은 손님은 별로 없어 보이는데 진료도 오래 하는 것 같지 않는데 어음청.. 기다리게 한다.
약만 받으러 왔어요 라고 해도 선생님 얼굴을 꼭 봐야 한다고 기다리라 기다리라..
그렇게 한 시간 혹은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려 의사 셈 얼굴을 보고, 주사도 처치도 필요 없는데 청진기 하나 안 대보는데 520엔 정도의 진료비가 나온다.
저녁 7시 진료 가능한 병원!!
처방전 나오고 계산할 때 까지도 약 30분.. 이럼 거의 두 시간을 병원에 있어야 하니 눈치가 안 보일 수 없는 상황인 거다. (보통 한 시간 정도이고 환자 많을 때 2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요새 나와 같은 회사원들에게 감사한
저녁 7시까지 접수 가능한 병원들이 많이 생겼다.
치과는 편의점보다 많다고 하여 9시 까지 야간 진료하는 병원들이 많지만, 비인기 과목인
이비인 후과, 안과 같은 경우는 5시에 마감하는 병원도 적지 않았다.
동경에 회사들이 모여 있는 지역은 저녁 7시 접수 마감인 병원이 많다.
회사 근처라 6시 반에 나가도 충분히 접수 가능하기에 나에게는 참 고마운 병원이다.
특히 저녁에 가보면 회사원들도 많지만 아기 엄마들도 많이 온다.
아마도 워킹맘이라 아이와 함께 병원 오는 시간이 6시가 넘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
휴진일은 화요일.
저녁 7시 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진료
이러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료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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