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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일본 편의점에서 만난 민폐인과 민폐끼치치 않으려는 사람.

by 후까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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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편의점은 커피 주유하기 딱 좋은 곳이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주택가의 편의점인데.........

커피 뽑다가 만난.. 민폐인.....

편의점 직원과 싸움이 난 것을 잠시 구경. 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커피를 뽑는 기계 뒤편.

편의점에 비치된 쓰레기통.

일반 쓰레기.. 컵 같은 걸 버리는 통으로 나뉘는데..

그 아래 이런 글이 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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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부탁드립니다.

가정 쓰레기를 여기 버리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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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본.. 민폐인은..

당당히 가정 쓰레기를 쑤셔 넣고 바로 나가는... 중

편의점 직원이.. 아 쫏또 마떼.. 하며 따라 나간다.

 

 

 

나는 커피를 뽑으며 두 사람의 실랑이가 들린다...

편의점 직원 :
가정용 쓰레기는 민폐다 하지 말라는 걸 왜 하냐! 다시 가져가!!

쓰레기 투척남 :
어차피 여기서 산것도 들어있는데 뭐가 문제냐. 신고해도 문제 안된다.

..

어짜피 신주쿠라 쓰레기 버리는 거 공짜인데

버리는 날자가 정해져 있어서
집안에 쓰레기 모아두기 싫었는지 편의점에다가 버리는.. 사람.

 

다시 오지 말라는 편의점 직원이 고함치고
더 큰소리로 다신 안 온다는 민폐인...

.

오지 마 / 안 온다로 합의 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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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아침. 커피를 뽑고 있었다.

기계가 두 대 있어서 먼저 커피 산  다른 손님과 나란히 서서 커피 뽑는 중에

그 손님이 커피 뚜껑 닫다가.. 커피를 바닥에 살짝 흘렸다.

기계와 바닥에 조금. 보일만큼 흘렸는데..

 

 

대부분. 식당 같은 데서 정수기 물 흘려도 그냥 무시하거나 그냥 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나??

이 청년...

바로 카운터로 가서

 

아.. 미안한데요. 커피를 바닥에 흘렸어요. 죄송합니다.

하며 직원이 대걸레를 들고 오는 것까지 보며

내가 편의점을 나갈 때쯤에는..

제가 닦을게요 하며. 손까지 내미는 중...

 

 

와.....

그 정도야.. 커피 기계 주변에 자주 있을 일이긴 한데

이런 일에 이실직고하는 사람들//

양심 없는 나는... 관심 있게 본다.

 

 

도시락 집에서

가방에 걸려 바닥에 떨어져버린 흐트러진 도시락을
판매대에 그냥 올려두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도시락을 카운터에 가져가서..
실수로 제가 떨어뜨렸어요.ㅠ 하는 사람도 있고.

.

서로 민폐 끼치지 않으려는 일본 사람들의 특성이기도 한데

아까 편의점 쓰레기 투척인과 같은 사람도 물론 있으니..

 

 

조금의 실수에 나 몰라라 했던 적이 있는.. 양심 없는 사람으로.

민폐 될까 봐 바로 알리고 도움 요청하는 사람과
당당히 민폐 행위를 하는 사람을 보면서..

작은 실수에 어쩌지 고민했던...... 나를 반성해보고
실수를 인정하고 도움 요청하는 법을 배운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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