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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인에게 전화로 메일주소 알려줄때의 고충

by 후까 2019.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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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구매한 우리 제품이 고장이 나면, 수리나 교환을 위해 반드시 구매이력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데

대부분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이나 아마존 구매 고객이 많아서 메일로 받은 주문 명세서를 그대로 전송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경우 메일 주소를 전화상으로 불러주는데, 비슷한 발음이 많은 일본어 때문에 듣는사람이 알파벳을 구별을 잘 못한다.

특히
B 비 와 D 디 /  T 티 와 P 피  /  N 에누 M 에무 자주 헷갈려한다.

비 디 띠 삐가 연속된다면 환장할 노릇!!

특히나 연령이 높을수록 뭔소린지 모르겠다하시는 분들이 많아 속상하다.ㅠㅠ


상품 상자나 설명서에 QR코드나, 메일 주소를 써놓으면 좋은데 그러질 못했다.

보통 홈페이지에 메일주소가 있다고 알려주는데, 그것도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화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전화 하면서 홈페이지를 검색하라는 것도 방법을 모르겠다는 사람 투성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들은 알파벳 한글자 한글자 무언가에 비유를 하며 불러준다.

 

예를 들어 국가명

출처: http://okabeboya.com/work_eng/alphabet/


예를 들어 메일주소가 email-tp@co.jpl 이라 해보자. <막 지어낸 주소입니다.>

전화상으로 설명하려면

이기리스노 이 / 메키시코노 에무 / 아메리카노 에- / 인도노 아이 / 론던노 에루
그리고 마이나스 일자 선입니다. 빼기 마크 넣으시고요~~
계속해서 타이완오 띠- / 파리노 삐-
다음은 앗또마크(골뱅이) 하시고요~~
씨오 돗또, 제이피에루
차이나노 씨- / 오사카노 오 돗또 쟈판노 제이 / 파리노 삐- / 론던노 에루    이상입니다.

이-에무에-아이에루 마이나스 띠- 삐- , 앗또마크, 씨- 오- 돗또, 제- 삐- 에루

이기리스는 영국 잉글랜드의 일본 발음. [이기리스노]의 [노]는 (의)

"-" 의 경우, 하이픈 마이너스 요꼬보-(일자선) 빼기 등등으로 설명
언더바의 경우는 더 골치 아프다. 키보드의 어딘가에 있으니 위치를 설명하거나, 쉬프트를 누르며 누르세요는 할줄 아는 사람이 적고.
스마트폰일 경우는 이미 들고 있는 폰에 자판을 꺼낼 수 없어 설명이 어려움.(안내 불가)

우리 회사의 경우는 안내 데스크의 info로 시작하는 메일이라 손님들에게 인포입니다.
아이에느에후오~ 라고 설명해주어도, inpo로 치는 사람도 많아서 아에 inpo메일도 만들어버렸다.

내 발음상의 문제인가 싶었는데, 일본인 직원들이 전화 대응을 해도 마찬가지!!

국가명 코리아입니다. 라면  [KORIA]라고 치고.  [KOREA]라면 KORIA라며 반문..
시간이라는 단어 [TIME]입니다 라면 [TAIMU]라고 치고..

영어 단어는 요꼬모지라고 부르는 그들..
일본에서는 "요꼬모지 몰라요!" 라는 변명이 통하는데.. 

영어 단어는 부르는대로 들리는대로 적어도 요꼬모지이기에 모를 수 있다..


문맹 없다는게 일본의 자랑이지만 알파벳 문맹은 넓은 연령층에 걸쳐 높은 나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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