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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인도 발음이 힘든 일본 지역 지명

by 후까 2018.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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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화장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개인 고객에게서 전화가 왔다.

상품을 확인하고 수량과 지불 방법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구매 결정을 하신 고객에게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손님은 천천히 주소를 불러주셨다

.

카고시마현. 시후시시시후시쬬시후시....

전화로 듣다가. 뭐래???? 시후시후시시시후후후후 머래??

다시 듣기 민망하여 우편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 검색에 나온 주소도 화려하다. 주문을 마치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며 한 글자씩 읽어본다.

시후시시시후시쬬시후시

일본 지명
재미있는 일본 지명

이곳은 시후시시 시후시쬬 시후시의 시후시시약소 시후시 지소 입니다.
志布志市志布志町志布志の志布志市役所志布志支所

주문아님 주의!

 

 

옆에 있던 일본인 직원이 뭔 소리야 그런다.

요시다상. 이거 읽어봐요.

요시다상이 내 책상 쪽으로 와서 우편번호 대로 적어진 주소를 읽는다.  시후시시시후시쬬시후시 어버버버버

다른 직원 한 명도 엥? 뭐야? 뭐야? 하면서 내 자리로 온다.

직원2: 시후히히시후히

직원1: 발음 불량 아웃~~!!

나 : 얼래? 일본인도 여기 몰라요?
직원1과2 : 처음 봐요, 재미있어.. 이거 사진 찍을래요.

 

 

 

 

많은 일본인들도 모르지만 조금씩 유명해지고 있는 이곳은 카고시마현의 시후시시市시후시町라는 곳이다.

그래서 시청에 해당하는 시약소의 정식 명칭은 시후시시약소시후시시쇼.

같은 글자가 계속 반복되고,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어서 중국어 같기도 하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이러한 지역 명칭을 이용한 지역의 홍보 활동도 활발하다고 한다.
일본어로 시라고 읽고 志 라고 쓰고 의미로는 품은 뜻, 의지라는 좋은 글자라서 志가 넘쳐나는 마을 시후시市라고 이러한 안내판을 찾아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 지역에는 화장실에 남자(男子 단시) 여자(女子 죠시) 표시도 男志 女志라고 표기하는 것을 찾아 트위터에 많이 올리고 있다.

 

 

카고시마현에 관광지 하나 없는 지역인데 지역명이 유명해져서 관광객을 부르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일본인도 발음하기 힘든 일본의 지역명, 카고시마현 시후시시시후시쬬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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