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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공감하는 의사가 필요한 이유

by 후까 2019.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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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손가락 피부가 갈라지는 습진에 걸린적이 있다.

물에만 닿으면 계속 피부가 벗겨지기에 병원각이구나.. 라고

이런 일이 없었기에 마음도 무겁고 뭘 하려니 손가락이 아프다.

그래서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 : 어떻게 오셨어요~

나 : (말없이 손가락을 내밀어 보여줌)

의사 : 이히히힉!!!!

나 : ?

의사: 어디서 균이 묻은 모양이군요, 이 연고를 발라봅시다. 

의사 : (연고를 발라주며) 아프죠 ~ 물 닿으면 아프니까 당분간 장갑 끼고 물사용을 자제 하세요.

처음엔 벗겨진 피부를 보며 히이힉~! 하길래

이 의사 머지? 싶었는데

나중에 손가락이 아프니까 장갑끼고 생활하라며 안타까운 얼굴을 보여주었다.


연고를 바른날 부터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고

좀 안심이 되었다.



일본에서 만난 의사의 대부분은 친절의 왕국인 일본처럼 매우 친절한 의사가 많았지만.
가끔 고압적인 태도로 환자를 대하는 의사도 많다.


A병원

나: 열도나고 몸살하고. 감기에 걸린거 같아요

의사 : (얼굴을 찌푸리며) 감기인지 아닌지는 내가 진단하는 거에요

나 : ...

의사 : 감기네요.

나 : ..


말 안했는데 얼굴만 보고 감기 진단을 하는 짜증 천재!!


B병원

환자가 꽉찬 병원 40분 대기..
겨우 내 이름이 불리고 진료실에 들어가서

가방 두는곳에 가방을 올려 놓자....


의사 :  감기?

나 : 네

의사 : 밖에서 기다리세요

나 : '''''(가방을 다시 들고... 진료실을 나왔다. )


대기시간 40분에 진료 3초.

이러려고 병원 왔던가??



지난번에 한국에서 만들어왔던 한약재는 쓰지 않다.

분명 쓴 한약재도 들어 있었지만, 대추나 구기자를 넣어 좀 마시기 편하게 하였다.


자주 가던 한의원에서는 그냥 유효한 약재만 가득 넣어 달이기에

너무나 쓰고 마시기 힘들어서 침전물이 생겨 버리거나

결국 못먹고 버린게 허다하다.


그런데 엄마가 나를 위해 제조한 한약은 먹을만 하다.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는 의사는 얼마나 될까?

직업이니까 항상 아픈 사람 찡그린 사람만 보는 의사의 스트레스와 고통도 알겠지만

환자를 병으로만 보는 의사에게는 약을 받아도 별 효과 없어 보이긴 하다.


정말 조금이라도 좋으니 환자의 아픔을 조금만 이해해주면 좋으련만.

그리고 환자가 먹는 약도 조금더 편하게 그리고 반드시 섭취할 수 있도록

가루는 적게 알약도 작게 양도 알맞게 그리고 쓰지 않도록 처방해주길 기대해본다. 


엄마 처방의 한약을 먹으면 효능 효과를 확실히 느낀다. 

그리고 꼭 잊지 말고 먹어야지 하기도 하고.

한달 먹다보니 덜 피곤하고 얼굴색도 밝아졌다. 


사랑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이게 바로 사랑의 처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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