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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숟가락으로 차이나는 한중일

by 후까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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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항상 쓰던 숟가락

어쩌다 보니 수저는 한국에서 가져와서 쓰고 있다.

 

 

 

 

 

바로 이것.

포털에도 자주 보이는 집집마다 다 있다는 인삼 모양 있는 수저 세트.

 

예전에 젓가락의 차이에 대해 포스팅을 했을 때,

일본은 물고기 살을 잘 발라 먹으려고 끝이 뾰족한 젓가락을 사용하고
중국은 멀리 있는 반찬도 집어 먹기 위해 젓가락이 길다고 한다. 젓가락 끝은 뭉툭하다고.
한국은 나물이나 깻잎, 배추 같은 것을 잘 접어 먹을 수 있게 끝이 납작하다고 한다. 

그리고 유독 한국의 젓가락만 금속제며, 일본과 중국은 나무 재질이 많다. 

라고 했다.

 

 

그럼 숟가락의 차이는??

일본에도 젓가락 장인이 만든 고급 나무젓가락가 있고

숟가락도 쓰는 것 같은데 뭔가 다름??

 

 

 

 

 

달라요.

 

한국에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숟가락은 한국인의 식생활에 아주 중요한 식사 도구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은 12세기 중국은 15세기부터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한국은 여전히.. 숟가락을 사랑한다. ^^

 

중국은 밀농사로 인해 수제비를 먹으며 숟가락을 사용했지만

면 요리가 발달하면서 숟가락을 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이 부족했기에 목 그릇을 사용하여 들고 먹는 습관이 되어 숟가락 사용을 안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은 밥, 국, 찌개 등 국물요리가 발달하여 숟가락이 애용되는 것은 아닌지.

순두부 찌개 먹을 때 정말 소듕한 숟가락.. ♡♡

 

중국의 숟가락은 잘 모르지만

일본의 식당에 가면 기본 숟가락은 제공이 안되고, 약간 중화풍 요리를 만드는 곳,

혹은 라멘집에서 나오는 숟가락은 렌게라는 것이 나온다.

 

국물을 뜨기는 편한데, 한국 사람 습관대로 숟가락을 입안에 쏙!! 하기는 어렵다

입안에 다 넣기엔 크기가 크고 국이나 밥을 입에 넣으려면 윗입술을 사용해야 하는데 너무 깊어서 불편하다.

그야말로 국자처럼 국물을 입안으로 흘려 먹는 도구이다.

 

카레집에 가면 쇠숟가락은 나오는데

이 녀석도 사이즈가 빅사이즈.

밥을 떠서 입안에 담기는 쪼..끔 사이즈가 크다.

앙증 맛게 조금씩 떠서 먹어야 하니 성에 안찬다.

근데 이게 일본 카레 스푼의 표준이다.

 

렌게나 카레 스푼이나 사이즈 때문에 윗입술이 허공에 떠서 어쩔 줄 모르는 일을 몇 번이나 겪었다.

숟가락을 깨끗이 비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이 있던 것일까??

 

이러고 보면 한국식 숟가락의 사용법은

알맞은 양을 떠서, 입안에 넣고
입술을 이용해서 음식물을 깔끔하게 입안에 넣어주고 빼낸다..

다 먹은 숟가락 깔끔.

 

닭다리도 입안에서 깨끗이 발골하는 사람들이니....

요새는 서양식 포크 스푼 세트나, 레스토랑 납품용으로 예쁜 게 많이 나오긴 하지만

한국식 숟가락만큼 예쁘게 떠서 한입에 쏙 할 수 있는 게 없다.

 

 

일본에 있는 숟가락 중에 가장 먹기 편한 것은

편의점 1회용 플라스틱 스푼이 제일 먹기 편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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