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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하수구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세요

by 후까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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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 이 시기!

만물이 소생하는 봄! 봄! 봄!

그런데 해충도 소생한다.

박귀도 그렇지만 초파리나 하루살이 같은 날파리들 그리고 모기도...

 

날이 따뜻해지면서 창문을 열었더니

이러저러한 게 다 집안으로 들어오려 한다.

 

내가 고층을 선호하는 이유가

모기나 파리는 높이 날지 못한다고 들었고, 정말 모기 없는 여름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 안으로 초파리 같은 아주 작은 애들이 날아들어온다.

 

하도 어려서? 약해서?
내가 건드리지 않아도 금방 저세상 가는 애들인데..

나는 그 떨어진 잔해를 닦고 치워야 하니 ㅠ

 

엄마와 전화하면서 그 고충을 이야기 했다.

 

평소에 설거지하면서 열탕 소독을 하기 때문에,
집안의 하수구에는 끓는 물을 자주 비워서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문제는, 밖에서 들어오는 작은 애들.

방충망을 뚫고 밝은 형광등 보고 들어오는 애들 때문에
한밤중에 청소하고 자야 하는. ㅜ

 

형광등 안에도 잔해가 쌓여가는 것 같고,
흰 벽과 흰 이불 위에도
이 거 뜨 리..
나 죽네~~ 하고 파리파리 붙어있는 거다.

 

창가에 모기향도 피워봤지만,
가까운데 하천이 있어서 거기서 날아오는 건가? 싶었는데..

 

 

엄마는

베란다 하수구랑 그 주변에도 뜨거운 물 비우라고. 한다.

엄마.. 여기 6층이야. 개들이 이렇게 높이 못날 텐데.~~

 

초파리 갸들은 그냥 아무 데나 막살아..

아파트 파이프에 붙어서 사는 애들도 있으니까 집 안이 아니면 원인은 베란다 하수구야~
하수구에 물 비운다고 해도 다 안죽어~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비워야해~

 

!!!

 

 

그래서 바로 시도했다.

뜨거운 물을 4 주전자 정도 끓여서 부어주었다.

 

그리고 효과는 뒷날부터 보았다.

 

오... 실패하면 약 뿌리려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효과가 좋았다.

 

하긴 그 작은애들이 고층까지 날아오기 힘들 텐데
열심히 날아서 힘들어서 내 집에서 꽥하는 건지?? 싶었는데

내가 키우고 있었던 것 같다.

 

 

 

 

베란다 하수구 안 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그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회사 화장실에도 하루살이가 나타났다.

 

.. 끓인 물을 만들 수 없어서 약을 뿌렸다.

하루살이들의 생식도 꽤~~~ 지저분한 애들이라
한 마리 발견하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갸들은 변기 안에서 알 까는 애들이라.. ㅠ

 

약 안 쓰고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을 많이 비워서 제거하는 쉬운 방법으로 해충과의 싸움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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