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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약스포] 서양의 사후 세계 영화 코코를 보다.

by 후까 201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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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도 집에도 못가보고 일본의 삼연휴이기도 해서 집에서 영화를 보았다. 그 중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코코를 보았다.  

올해 한국에서 신과 함께도 보았기에 사후 세계를 다룬 영화는 두번째 인데, 동양과 서양의 차이가 확연히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양의 저승은 저리도 아름답고, 가족들이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사는데, 한국의 저승은 재판 받고 벌 받고 나태 지옥에서 뛰어 다니고,.. 차이가 확연하구나.
하긴 종교적인 영향도 있겠구나 싶다. 누구는 용서 받아 천국에 간다는데 그리 쉽게 면죄부를 준다는것도 불만이다.  나 정말 정말 면죄부 안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쩝.

 

한국의 저승도 저리 아름다웠으면 하는데. 나는 모든 지옥의 벌을 다 받아야 할 지도.?

이승도 저승도 종이 한장 차이이고, 강하나 건너는 거리일 뿐이라던 스님의 말이 생각난다.
귀신도 마찬가지. 몸이 있는 귀신이 사람이고 몸이 없는 사람이 귀신이라며 무서워 할 필요도 없다던데

 

오늘 코코를 보면서 요새 일본인들의 종활(終活)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숨이 멋는 순간인 생물학적인 죽음과,
장례식에서 나와 관계된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를 정리하는 사회적인 죽음.
그리고 나와의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졌을때 비로소 맞이하는 진짜 죽음.

그러고 보면, 내 장례식에 올사람도 없구나. 내 사진을 보며 기억해줄 사람도 적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영화 같은 내용이라면 살아있는 사람들이 오래 오래 나를 기억해준다면, 나도 저승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는것인가? 하면, 이제라도 나와 관계있는 모든 사람에게 오래 기억이 되야 한다. 

그러고보면 꼭 좋은 기억만 오래 기억하는게 아니라 나쁜 기억이라도 오래 기억하면 되나? 
서양의 저승은 나쁜 사람도 잘만 살던데..?
그렇다면 저승은 이승의 연장선? 똑같이 일하고 바쁘고? 그런건가? 
영화 다시 봐야 겠다.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Remember Me! 

그럼 그 사람의 기억에서 생명을 얻는다. 
누군가의 기억에서 완전히 잊혀진다는것은 너무나 슬프다. 
애증(愛憎)도 사랑이 있기에 미움도 있는것이라.
미워도 다시한번!!  Re - Member 다시 가족이 되어 주는것.

김윤아의 야상곡을 들으며 한숨이 나오는 구간,,
바람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잊혀지면 슬프다. 잊혀진다는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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