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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아!~ 한국 고무장갑

by 후까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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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자재 슈퍼에 갔다가, 예정에는 없었는데
딱 집에 고무장갑이 필요해서

그냥 사버린 태화 고무장갑!!

한국에서 설거지 좀 해본 사람은 아는 튼튼한 핑크 고무장갑이다.

 

울 어무이도 즐겨 쓰시고,
설거지뿐만 아니라 김장할 때도 팔꿈치까지 손이 쑥 들어가니

배추 비빌 때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사이즈가 L이라 작은거 없나 싶었는데

작은 손도 L이 적당하다.

 

 

통이 넓어서 옷 소매를 걷지 않아도 술렁 손이 들어가고

피부에 붙지 않아서 사르륵한 그 느낌!

 

 

 

손가락마다 돌기가 있어 그릇 놓치지 않고 잘 잡을 수 있고.

작은 손이라도 L사이즈 적응 가능하다. (평생 써왔으니 불편함 없음 )

 

 

개봉하고 바로 한 접 접어주었다.

고무장갑을 저렇게 접어주는 이유는 프로 살림꾼들은 다 아는 건데..

설거지나 청소하면서 장갑에 묻은 물기로 옷소매가 젖는 것을 방지한다.

 

 

저 물방울들이.. 잠시 손을 올렸을 때, 접은 포켓 안으로 들어가니까..
내 옷이 젖을 일은 없다는 것!

 

 

 

한국에선 한 1500원 정도에 산 것 같은데...

일본에선.. 324엔..

물 건너온 귀한 물건이기에!

 

 

그래도, 일본에서 자주 쓰던 고무장갑보다 튼튼하고

길고, 부드럽고 쏙.. 들어가기에

다시금 한국 고무장갑이 좋구나~~ 하는 걸 느낀다!
(익숙한 것이 좋은 것인지.. 그냥. 토종 한국인이라 그런 건지..)

 

 

그래서 설거지할 때 기분이가조크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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