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도로 한 편에
철길이 있고 철제 담 사이의 수풀에 오래전부터 한 노숙인이 살고 있었다.
근 5년 ?
이곳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는 것을 보았고
나름 침상도 마련하여 사는 듯하였다.
근데 약 2주 3주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튼튼하게 가드 하여 비 한 방울 맞지 않도록 하더니
요새 장마가 계속되는데 무방비로 비가 들이치고 있다.
이 거리에 혼자 노숙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경찰도 지나가며 분명 보고 있고, 도로 청소나 수풀 관리를 하는 분들이 와도
아무도 터치하지 않는 것 같다.
철길 옆이라 주택가도 아니라서 주변의 민원도 없었던 것일까?
매일 출근길에 보던 노숙자인데,
그분의 불행? 아니 그분의 삶이 나와 다르다고 신기하다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내 글로 그 분의 삶을 조롱하면 안되기에.
나름 만족하며 사는 거리생활일지도?
가끔 찾아오는 사람, 아는 체 하는 사람들도 있는걸 보아 나름의 도움을 받고 사셨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게 쭉.. 보이던 분이 갑자기 보이지 않으니
이 시국이라 걱정이 되기도 해서, 그분의 빈자리만 찍어 보았다.
우에노 공원, 신주쿠 공원에서도 노숙자들이 몰려있는걸 보기도 했지만
여기 지내시던 분은 그분들과는 좀 다른 스타일인 듯하여
독특하다 생각하기도 했다.
단지, 5년의 노숙 생활에 갑자기 사라진 그분의 행방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나쁜 소설은 쓰지 않는 게 좋다.
더 좋은 삶을 살고 계시리라..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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