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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02 버릇으로 나타나는 혼자 남게된 쓸쓸함 (39)
가족 이야기2019. 11. 2. 00:02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지내시고 있는데
<오빠네와 살림을 분리해서 한집에 살지만>

밥을해도 2인분, 장을 봐도 2인분, 국을 끓여도 양이 많다.


항상 두사람 분량이 손에 익었는데 이제 1인분이라는게 딱.. 감이 오지 않는거다.

라면을 끓여도 물이 많아진다.




항상 저녁에 간식을 찾던 아버지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자려고 누워서 TV를 보다보면

엄마는 간식거리를 들고 들어온다.


"이 시간에 먹고 자면 살쪄엉"

"아빠는 매일 뭐 먹고 잤는데"

"그러니 배가 나오는거지..~"


두 사람의 삶의 패턴은 버릇으로 남아 허전함을 부른다.

아버지 밥그릇, 금박 입힌 아버지 숟가락도 그대로 두고 있다.


고기를 구웟는데 양이 많았다고 한다.  

양이 많으면 남기면 되는데

차린 밥상이라 그걸 먹게 되더라는..

알고 있지만 양을 가늠하지 못한다.


한 사람의 빈 자리를 남은 한 사람이 다 채워야 하기에

그 쓸쓸함과 적막한 공간을 다 채우며 살게 된다.


근데 그렇게 하고 싶다는 거다.

빨리 잊으라 하지만 잊지않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거고.

그 추억에 행복해 지기도 하다고.


빨리 잊으라는 소리도 싫고 울지 말라는 말도 싫어진다고.

못잊고,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편하다고 참으려니 더 힘들어진다니..

그래서 괜히 혼자라도 두 사람의 생활 습관은 사라지지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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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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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사람의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행하시는 어머님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됩니다
    그렇게라도 몸이 기억하려고...잊지 않으려고...

    2019.11.02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습관이란게 무서운것이죠...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2019.11.02 0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9.11.02 03:45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렇군요. 울 부부도 결혼 30주년 다돼가는데 알게모르게 그런 습관이 있긴 하겠네요.

    2019.11.02 0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습관이 참 무서운 것인가 봅니다.
    쓸쓸함..채우기 힘들지만..추억으로 행복한...

    잘 보고가요

    2019.11.02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지젤

    평생 함께했던 배우자가 떠나고 남은자리 아마도 그빈자리 적응하기가 힘드실거예요.울친정엄마도
    혼자되신지 5년째되시지만 아직도 적응 못하시는게..주말아침 입니다 오늘하루도 힘차게..

    2019.11.02 07:48 [ ADDR : EDIT/ DEL : REPLY ]
  7. 배려가 필요 하겠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19.11.02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떠난 사람의 빈 자리는
    언제나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특히 혼자 남았을 때는 더욱 그럴 것 같아요

    2019.11.02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생전 우리 할머니도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 잊으라 잊으라 노래를 해도 소용 없었어요.
    수시로 투닥 거리고 다투며 수십년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부부에게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성간의 감정 이외에 알 수 없는 끈끈한 끈이 이어져있나봐요.
    멀리 떨어져계시더라도 틈나는대로 어머님 챙겨드리세요. ^^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9.11.02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허전함을 많이 느끼시겠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2019.11.02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래요. 그래도 추억이 있으니 감사하다고 생각되네요.

    2019.11.02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글을 읽고나니 가슴이 찡하네요.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는 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휴일 되셔요.

    2019.11.02 1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빈자리가 느껴지는 쓸쓸함이 담긴 글이네요.
    옆에서 모르는 사람이 뭐라 간섭하든 위로하든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죠.
    혼자 있어 좋을 땐 좋아하고, 슬플 땐 슬퍼하세요. 후미카와님 간바레.

    2019.11.02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후미카와님평소에는 못 느껴졌지만 어느 순간에 알게 되어 씁쓸한 것이 배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19.11.02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습관이 참 무서운 거 같아요.
    더군다나 수십년 같이 산 사이라면 더더욱 그러실 듯요...
    뭔가 쓸쓸함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2019.11.03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에잉..힘내세요~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않다고 계실땐 모르지만 훌쩍떠나신 자리가 많이 그리울듯 합니다ㅠ 그래도 마음예쁘신 후미카와님이 계시니 어머님 든든하시지않으실까요..?

    2019.11.03 0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둘이 있다 하나 되면 그 버릇 좀처럼 없애기 힘들겠네요.
    갑자기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2019.11.03 2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대화나누고 같은것을 추억하는건 행복인듯 합니다. 내 경험 누가 알아주면 기쁘잖아요 ^^

      2019.11.03 23:39 신고 [ ADDR : EDIT/ DEL ]
  18. 몇년전 아버지를 보내드린 저도 전부공감한다고 말씀은못드리지만
    쓸쓸한 그마음이 왠지 이해가되는것같기도합니다.
    저도오늘 아버지생각이 또나내요

    2019.11.04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슬픔을 참는것만큼 힘든게 없다란걸
    누구나 알고 있다지만..
    좀처럼 마음이 풀리지않을것같아요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19.11.04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50년 함께했기에 상실감과 불안이 클것 같아서 더 그럴지도 몰라요

      2019.11.05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 적게는 하루이틀 정도만 지내도
      정이 드는게 사람인데 50년 세월의
      그것도 가족이라면 너무 힘들죠ㅠㅠ
      저도 생각만해도 너무맘아프고 슬픕니다..

      2019.11.05 00:1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