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1'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2.01 엄청 친절하다가 급 차가워지는 일본인들 (77)

 

 

일본의 서비스는 아는 사람들은 잘 아는 것처럼 정말 손님을 왕처럼 모신다.
아자카야에만 가도 90도로 허리를 꺽고 좌식 서비스라면 절까지 하고간다

백화점에서는 친절한 미소와 감동적인 서비스로 구매자를 공주님처럼 대접해준다.

 

그러나 이런 친절은 서비스를 받는 쪽이라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데
따뜻한 미소가 급 차가워지는 것은 여행자라면 느껴보기 힘들고
일본에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자주 느끼는 감정이다.

 

백화점 이자카야나 친절 간 빼줄듯이 그러지..
실생활에서 느끼는 일본인의 차가움은
정이 싸느 ~을 하게 식는다.

 

 

물론, 이들도 사람인지라 대단한 서비스를 바라는 건 좋지 않다.

항상 그랬기 떄문에 당연히 나를 신으로 모셔라 생각한다면 갑질하는 모질이다.

일본에서 좋은 인상으로 살다가
항상 친절하고 미소와 배려가 넘칠 것 같은 사람들이
돌덩이 처럼 딱딱하고 차갑고 날카로워지는 상황은 황당하다.

결국 미소는 포장이고 본성은 뒷통수 때리는 건가?

 

 

 

고객에게 경고, 차가운 주의

내가 다니는 요가 교실.
나름의 규칙이 있는데, 예약을 넣고서 무단결석을 하면 예약 어플에서 다음 예약에 제한을 건다.
성실히 다니라는 의도겠지만
이걸 풀어달라는 사람들이 요가교실에 와서 부탁을 하는데

이 말을 하는 순간 직원들 미소가 싹 사라지고 정색을 한다.
직원들은 이런 규칙이 있다며 설명을 하고,
손님은 그건 알겠는데 풀어달라는 실랑이

그럼 직원은 딱딱하고 차가운 어투로
이번만 해드립니다. 앞으로 조심하세요. (궁서체)

부탁한 사람도 얼굴이 차게 변한다.
옆에서 보는 나도 꽤 기분 좋은 어투는 아니어서 차가운 분위기에 오싹해진다.

뭐 고객의 실수에 주의를 주는 게 뭐가 문제냐?? 지만
갑작스러운 차가움에 상당히 거리감을 두게 된다.

만일 손님이 반감을 가진다면 다신 안 올 거야~~
아까까지의 미소는 뭐였는지. ㅎㄷㄷ

 

 

 

자기 잘못을 줄이기 위한 말 바꾸기

거래처와 전화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도 나도 편하게 대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수한 경우에 대단히 딱딱한 대응을 한다.
어제까지 친구처럼 전화하던 사람이
입니다 습니다. 같은 말투로 주의를 준다.

실수한 사람이 절로 스미마셍을 말하게 된다.

편한 거래처 직원이라 이건 봐줄 거라 생각했는데
배려라곤 1도 없는 단호함과
가르치듯 다시는 이런 거 하지 마세요.
상식도 없어요?라는 답변에
뭐 이런 ㅈㅅ이 있어. 라며 울화가 끓어오른다.

그래 놓고 또 그쪽에서 부탁할 게 있으면 살랑살랑 아무 일 없는 듯이 전화가 온다.

한대 패주고 싶은 기분은.. 있다.
(뒤끗있는 사람이면 좀 곤란한 관계가 된다. )

 

그리고 같이 있을때는 친하게 잘 해주다가 자리를 비우면
흉보고 멸시하는 일본인 직원들도 있었으니...
(일본인 직원에게 이지메 당한 경험 있었어요.)

근데.. 뒷날 출근하면 환하게 웃으며 반겨준다.
(이중인격 같아요..)

 

 

민폐다라며 무안 주기

민폐는 일본에서 죄악이다.

민폐? 민폐는 죽어도 싸다는 게 일본인의 기본 생각.
규칙을 정하고 규칙에 반하면 역적이다.


그래서 지역 사회에 민폐를 끼치면
그 지역에서 인민재판받듯이
그 동네 나까무라상 쓰레기 분리수거 안 했음 이라며 소문내고 면박주기도 한다.

약간의 실수도 초등학생 꾸짖듯이 훈계를 한다.

뭐 민폐를 끼쳤으니.. 할 말도 없지..

그래서 일본 거리가 깨끗한 거다.

일본 거리가 깨끗한 이유는 집 앞이 더러운 건 민폐니까
집안은 더럽더라도 집 밖은 청결하게 해야 하는 것.

어제까지 정담을 나누던 이웃이..
상당히 인상을 찌푸리며 훈계하고 무안을 준다.

 

 

규칙과 매너로 차갑게 주의를 주는 것은 이해하지만
내 사람이라 생각하던 사람이 갑자기 표정을 바꾸며
차가운 말투로 꾸짖듯이 쏘아대면
정신이 확 든다.

이런 거야?

-- 그런데 타국에 민폐 끼치는건?
그건 정부의 규칙이라는 건지?? 몰겠지만요 ?

 

 

 

나에게 친절하고 자상하던 그 사람은
가면이었고

조금의 실수에 어린애 대하듯이 하나하나 꾸짖는 미소에 가려진 얼굴

 

나는 이런 일본 사람들 너무 많이 봐서
그래서 일본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 열지 못한다.


실수할 수 있잖아?라는 것도 통하지 않으니까.

 

 

이 글은 단지.. 제가 느낀 친절한 일본 사람이
싹..하고 표정을 바꿀 때...
경험을 통한 감상일 뿐이에요~
사람 다 그럴 수 있다 생각해요 ^^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 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회사원 후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갑자기 변하면 당황하겠어요..

    2020.02.01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민폐는 ♫♬♪♩♫는 게 일본인의 기본 생각
    무섭네요!
    예전에 칼럼에서 읽은적이 있는데
    혼내라고 일본인들의 속에 박혀있는
    철저한 이중성이 있다고!!!
    ^^

    2020.02.01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혼네와 다테마에. 다테마에는 가면 미소 혼네는 본심이죠. 내 사람에게만 잘해주고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이면 쌩 남이에요.

      2020.02.01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4. 180도 확 바뀌는 모습을 보면 뭔가 어안이 벙벙하게 될 것 같아요
    차가움을 업무용 미소라는 마스크를 쓴거라고 생각하면 씁쓸해 지네요..!

    2020.02.01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에 대한 확실한 차이죠. 저와 친한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데 나와 일로만 섞인 사람이라면 짤없슈

      2020.02.01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5. 바뀌는 모습에 당항 될 것 같아요
    그래도 후미카와님은 잘 대응 하시겠죠.. ㅎㅎ

    2020.02.01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손님이 되는 경우는 너무 친절하지만 거래처나 업무 상황이 되면 너는 너고 그건 그렇고

      2020.02.01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6. 몇년전에 일본여행을 패키지로 다녀온 적이 있어요.
    맥주공장을 다녀왔는데 직원의 친절함과 서비스가 부담스러울정도였어요.
    과한 인사를 받은 후 버스를 타고 떠나가는데.. 버스가 신호에 걸려 공장건물이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 멈췄어요. 그런데 세상에.. 그 직원이 신호에 걸려 도로 중간에 서있는 우리 버스가 사라질때까지 혼자 건물 앞에서 계속 손을 흔들며 아이컨택을 하더군요. 무려 5분 이상이요.

    2020.02.01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게 교육 받습니다. 손님이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배웅하는게 서비스 규칙이에요 (저도 교육 받은적 있고 TV에서도 서비스 지도사가 그렇게 말해요) 그런 서비스 마인드도 중요하고 그런 서비스 규칙이 손님의 기분을 좋게 하지요.

      2020.02.01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7. 후미카와님갑자기 변하면 놀랐겠네요. 갑작스러울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어렵겠네요.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20.02.01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일본인들은 겉과 속이달라서 잘 알수가없다는 말을 들은적 있어요
    하지만 일본여행 갔을때 좋은기억만 있어서 또 가고싶네요ㅎㅎㅎ
    재밌게봤습니다 구독 누르고갈게요!!

    2020.02.01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먼가 섬뜩하네요 ㅋ 일본인은 속을 모른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2020.02.01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항상 친절하기만 할 줄 알아서 일본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런면이 있군요. 좀 무섭네요

    2020.02.01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 일본 친구는 너무 바보같이 착해서 제가 놀리는데 표정이나 말투가 싹 변하는 모습보면 무서울거 같네요ㅠㅠ

    2020.02.01 1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족처럼 편안하고 내 친구 되면 속내를 다 드러내도 좋은 사람이 많아요 단지 마음을 안여는 사람들이 좀 있다는거지요

      2020.02.01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전에 일본 상점의 상냥한 리뷰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무조건적 고객은 왕이다식 응대에 비해 이건 생각지도 못한 방식인데요. ^^;;
    작은 실수 하나를 배려해주지 못할 정도로 일본인들이 그렇게 차가운 면이 있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어요.
    혹여나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그들이 저에게 베푸는 미소는 절대 업무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 절대 잊지 않을께요. ㅋ

    2020.02.01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손님으러 갔으면 서비스와 친절 배려 다 받고오셔요 색안경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2020.02.01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13. 처음 겪어보면 많이 당황할것 같아요.
    포스팅 내용 잘읽고 공감하고가요.

    2020.02.01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여행객들은 잘 모르는 일본인들의 속살이라고 할까요.
    저는 일관성 있는 게 좋은데 그러면 좀 피곤할 것 같네요...

    2020.02.01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으로 사람을 만나는 사람과달리 사회적 관계로만 만나는 사람은 앞뒤가 다르겠죠!

      2020.02.01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15. 요 이야기는 엄청 많이 들었어요!!실제로 만나보면 착한데 뒤에서 욕한다고ㅎㅎ진짜 그렇다니 신기해요~

    2020.02.01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Chris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그렇담니다..앞에선 살살 웃으면서 말하다가 그 직원이 가자마자 " idiot". 이런걸로 첨에는 쇼크를 받았는데 연수가 높을수록 겉과 속이 많이 다른 분들이 많더군데...그런분들 아무 문제도 없이 직장생활도 잘하더라구요.좋은 평가 받구요...한국인은 감정에 솔직하다고 스스로를 좋게 평가를 하지만..직장생활에는 좋게 평가 되지 않습니다..저도 년수가 높을수록 감정이 아닌 이성을 앞세우게 되구요 . . 팀을 강조하는 문화가 있는 직장에서는 아주 중요하답니다... 문제에 급정색 하다가도 평상시는 아주 다정하구요....한국인으로서 좀 적응이 안되지만 직장생활 하는데는 필요하답다...

    2020.02.02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 사회적인 관계이고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런데 이제 맘 털어놓고 서로 친구가 되었다 싶은 사람이 저러면 놀래요.

      2020.02.03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17. 아~ 이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애매하네요.
    저는 되게 불편할 거 같긴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만 살아서 그런거겠죠?
    막상 일본 가서 살게된다면 적응되겠죠? ^^;

    2020.02.03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적응 안되죠 어제까지 친절하고 편한 사람이 갑자기 따박따박 그러다 다시 생글생글..

      2020.02.03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18. ㅇㅇ

    뭔가 소름돕고 무섭네요;
    뭐 주변에 일본인은 없지만 ㅎㅎ
    무서워서 마음을 못열거같네요

    2020.02.04 15:1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마음열고 다가갔다가 상처받는 일이 좀 있어요. 오는사람 반기고 가는 사람 쿨하게 보내는 거죠 뭐 ^^

      2020.02.04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19. 이런 내용 정말 좋네요
    실생활에 경험한 내용을 리얼하게 작성해주셔서
    너무 와닿아요
    항상 잘 보고 있지만 오늘은 특히 호기심어린 눈으로 정독하고 갑니다~

    2020.02.04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먹어도안찌는여자

    그럼 지들끼리는 어때요?
    일본사람들은 서로서로 자기들의 그런모습을 기냥 받아드리나요?
    자기들끼리 칭구..있을까요?^^

    2020.05.25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은근히 독일하고 비슷하네요. 조금 차이가 있다면 독일은 직설적인 편이고 일본은 간접적인 표현을 더 쓰는 편이라는 정도? 독일은 "법""규칙"을 신처럼 섬기는 나라이기 때문에 규칙을 어기면 사람 취급 안 해 줍니다. 그리고 자그마한 실수에도 엄청 냉담해지지요. 독일 어느 성당에서 신자분(독일인)이 독서를 잘못 했는데 독일 신부님이 미사 후에 엄청 엄격하고 차가운 시선과 목소리로 그 신자를 대하더군요. 그 전까지는 서로 농담도 하면서 지내던 사이였는데 말이지요. 용서를 강조하는 종교에서조차 그러는데 사회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한번은 저녁 7시에 문을 닫는 가게가 있었는데, 6시 59분쯤 들어오려는 할아버지에게 7시에 닫으니 나가라고 소리치더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철문은 살짝 닫더라도 한 분 정도는 봐 줬을 텐데, 독일은 1초라도 어기면 벌금이라 점원측 편을 들어주는 사회더군요. 그리고 독일인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Gemeinschaft인데, 이게 말이 좋아서 커뮤니티인 거지, 일본의 지역사회 정서랑 다를 게 없어요. 밤 10시 넘어서 소음 내는 집도 없을 뿐더러 그런 소리가 나면 경찰에 신고부터 합니다. 무리 안에 속하면 괜찮지만 그 무리의 암묵적인 룰을 깨면 버림받지요. 독일이나 일본 모두 지방분권 역사가 강했고, 전근대 시기 문명의 주변부였다는 점도 비슷하고, 군사국가화(프로이센과 그것을 벤치마킹한 메이지정부)된 것도 비슷하고요. 차이가 있다면 독일은 그래도 내륙국가라 섬나라 정서는 없다는 거구요

    2020.06.01 15:1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