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6월엔 먹어야 하는 앵두 - 사쿠랑보
아나타또 아따시 사쿠랑보..라는 노래가.. 유행하는 시기.
딱 장마철이 지나가면
이 앵두가 싸진다.
조금은 저렴해지기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도
이 정도는 산다 싶어서 구매한다.
작년에 비해 풍작인 듯.
작년엔... ㅠㅠ 병해충에 우박에 기타 등등으로 수확이 좋지 못했다던데
올해는 일찍 나오기도 했도 맛도 좋다.
어릴 때, 어쩌다 시장에 가면 앵두가 있었다.
이 새 빨갛고 예쁜 아이를 사달라고 하면
엄마는
마당에 자라는 거.. 사 먹는 거 아니다...... 하셨고
그래서 우리집은 비파 무화과 밀감.. 앵두 버찌 산딸기.... 에 돈을 쓰지 않았.......
귤나라에서 자란 사람이라 귤을 사 먹어?? 왜 사먹어?? 바닥에 깔린 게 귤인..
그런 나라에서 자라다가 일본에 오니
혈중 귤 수치가 떨어지면서
.. 내가 이거 에 돈을 쓰나 봐라 했다가도.. 10킬로 귤박스를 사서 먹는 나로서..
앵두도..
마당에서 키우지 못하니. 사 먹는다.
.
무화과 비파 버찌 귤 앵두.. 방울토마토.. 등등 이젠 마당에서 키워도 사 먹는다.
그리고 슈퍼에 가격이 좀 저렴해진 앵두.
그 앵두계의 에르메스..급 사토니시키
사토니시키 품종이 일본에서는 고급으로 알아주는데
그것도 A 급 B급 C급으로 나뉘며
일반 슈퍼에 깔리는 애들은 좀.. 색이 연하고 크기도 고르지 않은 아이들로 깔리는데
그래도 .. 가격이 2만 원 정도는 한다.
A급은
이렇게 판다. 공식 판매 가격은 6970엔
,,
그래도 서민이 슈퍼에서 사토니시키를 살 수 있는 건
이 가격이면.. 맛볼 수 있다.
품종이 딱 사토니시키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옆에 사토니시키보다는 저렴한데
더 빨갛고 예쁜 아이도 있다.
아.. 사토니시키 더 저렴한 작은 팩은 429엔.
그리고 그 옆에
아메리카 체리도 파는데
앵두나 체리나 버찌나 비슷한 아이들이지만
이 아메리칸체리는
더 진하고 더 단단하고 더 시큼?? 한 듯
그리고 더 싸.
그래서 6월이 되면
상큼하고 살짝 달콤한 맛의 앵두를 맛보고 이 장마철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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