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과 방어와 퇴치.
아침에 컴퓨터를 켜고.
오늘도 뚠뚠 일을 시작하는데
메일함을 열었더니..
이런....
뉘신데 이런.. 엄청난..
배달되지 않은 메일이라며 반송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수천통..
다운로드 방식인 아웃룩인데
수신이 아직 반도 안 온 상황.
일단 보이는거 지우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그래도 약 9천통의 메일이 쌓였다.
스팸 폴더는 계속 숫자만 올라가는 중이고
일단 다운 받은 건 지워야지 싶어서
삭제 삭제 하는데
에.ㅇ
지워도 지워도 지워도 끝이 없는..
/
메일 송신 시간을 보니.
어젯밤 11시 반 부터 12시 반 사이
열심히도 보냈구나.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보낸게 확실한데
왜이랭.ㅠ
서버에 문의해보니 메일이 해킹된게 아니라 해킹 된 것 처럼
메일이 오고 있는 상태라
그저 수신이라는 것이다.
.
메일함이 넘치게 메일이 오겠지만 삭제하면 된다고 한다.
/
이런 일이 3일.. 반복되고
/
나도 기계적으로 삭제하고 삭제하여 대응하니
.. 멈추었다.
하나라도 메일을 열어본다라거나.
메일에 관련된 내용을 체크하지도 않고 싹싹 삭제했더니
조용히 공격을 멈춘다.
.
보내는 쪽도 광기지만 지우는 쪽도 광기가 있다.
적당히 몰아서 중요 메일을 추린 후에
오늘 메일함을 싹 지우는 것으로 수작업을 반복했고.
왜 저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메일 공격은 왜 하는 건지..
하나만이라도 걸려라..라는 걸까?
요즘은 은행에서 오는 문자에 속아서 모든 금액이 출금되었다는 뉴스도 나오던데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의심스럽기도 하다.
공격하는 건 기계일 테고
방어는 -- 방관이 최고였고
자동으로 떨어져 나가 퇴치 되었다.
요즘 보면 티스토리 댓글에 아무말이나 막 적는 스팸으로 걸러지지 않는 댓글처럼
기계적인 공격에 익숙하다보니 얻은 스킬일까?
영혼없는 공격에 면역이 생긴듯.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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