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맛집] 쇼군버거 신주쿠 총본점 솔직 기절 후기
일본 버거 시장에서 주목받는 버거집이 있다.
쇼군버거
원래는 고깃집에서 직원들 먹는 용으로 만들던 버거인데
맛있어서 팔아도 되겠다.. 에서 시작되어
여러 맛집 소개에도 올라가고 나중에는 TV 정보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사람들의 리뷰가 쌓이고
이젠 줄 서서 대기하는 시간도 길어졌다고 하니 궁금하다
그리고 신주쿠에 본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고양이 전광판이 있는 신주쿠 동쪽 출구를 나와서
한 골목 더 들어가면 동키호테가 보이는데
저 고질라 골목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한 블록 가야 한다.
그럼 이런 가부키쬬 사쿠라 도오리라는 간판이 있다.
이 길 안으로 걸어가면.. 줄을 서있는 가게가 있는데 거기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이만큼 줄을 서 있다.
..
오래 기다려야 하나??
이 정도에 30분 정도 매장 안에서 10분 기다렸다.
주의점
티켓을 구매한 후에 줄을 설 것.
그냥 줄 서 있길래 뒤에 쭐래쭐래 줄을 섰는데
다들 미리 티켓을 뽑고 손에 들고 있따...???
얼래?? 싶었고
뒤에 줄 선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티켓을 구매하고 다시 줄을 섰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모두 캐시리스 결제다
요즘은 영화와 콜라보한 버거를 광고 중인데
이거 말고 그냥 기본을 먹으려니..
신문물 키오스크 앞에서 머리가 안 돌아가는 돌머리..
빨리 안 고르면 앞 화면으로 넘어가버리고
.
이 빠가사리 같은게 나를 골탕 먹인다.
주문하기 참.. 버겁게 만드는 키오스크.........
골랐는데 다 취소시키고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는 게 어딨냐...
내가 기기 안 뿌신게 다행인줄..
그래서 빨리 고르라는 무언의 압박 때문인지
그림만 보고 누른다.
맛이 있어 보여서 누르는 게 아니라 그냥 막.
세트도 아 몰라.. 싼 거로 툭 툭.. 치고 간다.
버거 종류도 많은데..
일단 가격에 망설여지는 ..
트리플 치즈버거가 칼로리도 왕이고 금액도 왕 3280엔이라니..
그냥 이러면 먹던 대로 아보카도 치즈 버거를 고르게 되더라.
.. 아 몰라 몰라
이렇게 주문을 마치고 다시 뒷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섰던 줄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주
충격적인 것을 보았다.
..
,,
난 신주쿠나 신오쿠보 (한인타운)에서 밥 먹는 걸 진쫘진쫘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거리가 더럽..........
사람들 껄렁.
술냄새나는 호스트 호스티스
양아취 야쿠자는 물론이고.
혼잣말로 떠들면서 우히히히 !!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그들을 능가하는 최종 보스
..
미키짱도 있다.
.. 엄청 커...... 난 고양이인 줄 알았네.........
아 참.. 여름에는 박귀가 박쥐만한게 날아다닌다.
진짜야.. 일본 바퀴벌레는 사람 손바닥만해..
여기 줄 서있는데.. 커어다란.. 긴 꼬리.. 마우스가..
옆으로 휙.
가게 앞으로 긴 꼬리를 휘날리며 지나간다.
.기절하겠네..
밥 먹기 전인데 나를 엄청 덜덜 떨게 만들어 줌
..그와중에 뒤에 줄 선 가족의 초등학생 아이가
와.! 엄청 빨라. 또 없나?? 하면서
엄마 저기 봐요.. 쥐 가족이예요~~~~~~
애기 아빠가..
여기는 네즈미란도라고 .. 하더라.. ㅎ
그래도 쥐들도 매너가 좋아서
가게 안으로는 안 들어가는 건지
그게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저기 서 있는 동안에도 휘익.. .. 날렵하게 뛰어다니는 미키 가족을 본다.
신주쿠.. 에서 밥 먹는 건.. 진짜 진짜. 무서웡 ㅠ
드디어 입장 ..
30분 기다림.
대충 웨이팅이 20분에서 30분.
그리고 매장에서 티켓 전달 후에 버거가 오는데도 한 10분은 걸린 듯하다.
케찹, 머스터드, 핫소스 등
각자 자리에 비치되어 있고
물은 셀프!
기다리던 버거가 나왔는데
양상추 위에 올라가 있던 토마토가 슬라이드 해서 가출 시도 중.
포테이토를 젓가락처럼 써서 토마토를 양상추까지 옮겨둔다.
그리고는 버거 합체
내용물도 보고..
뚜껑 덮은 것도 보고
이제.. 종이에 잘 싸서 먹으면 된다.
사이즈는 맥버거 수준
하지만 수제 버거의 특징 높이가 살짝 있고
와규.. 패티를 져며서 구운 듯한 패티
불향이 확 나는 맛이었다.
.
요즘 버거 자주 먹게 되는데
일단.. 평가를 하자면
.. 지난번에 요코스카에서 먹은 해군 버거랑 비슷
근데 고기는 여기가 육즙이 많고
요코스카 버거는 부드러웠다.
쇼군버거의 패티는 고기. 고기한 질감.
그래도 다져서 구운 듯 잘 씹히는 맛이고 다른 채소들과도 어울렸다.
다 먹고 나와서 여전히 줄지 않는 줄.
특히 일본인에게도 유명하지만 신주쿠라 그런가 해외 관광객이 더 많은 느낌이다.
여기가 본점이라 더 몰려드는건지
아니면 관광지 신주쿠라 외쿡인이 많은 건지는...?? 모르겠다.
직원도 절반 이상은 해외파였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영어로 뭐라 하길래
스미마셍.. .. 그러면, 일본어로 말하는 곳.
내 옆에 서양 형님도 인도??인 직원이 영어로 뭐라 하니까
영어 발음 못 알아듣고.. 파든.. 쏘리 이러다가..
좌석 바꿔주겠다는 바디랭귀지로 자리 바꾸더라..
가게는 매우 협소하고
카운터 석에는 가방 걸이조차 없다.
그래서 짐을 무릎 위에 올려서 먹거나 해야 한다.
직원이 가방은 뒤에 있는 빈 좌석에 올려두어도 좋다고 했는데
이 외쿡사람 많은 곳이라
뒤에 둔 짐이 신경 쓰여서 밥이 안 넘어가더라. ㅠ
그냥 한 번 맛보면 좋은데
굳이.....
구욷이.. 줄 서서 먹을 만큼은 아니고
일반 수제 버거.. 같은데.. 싶다.
결론.
칼로리가 높을수록 맛이 없을 수 없고
비싸지 않을 수가 없는.. 버거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