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키쬬 타워 앞 풍경
신주쿠를 시리즈로 계속 올리는 중
신주쿠 살아서..
근데 신주쿠에 갈 일은 별로 없는데
신주쿠 가면 한꺼번에 막 찍어서 저장했다가
블로그에도 쓰고 그래야지.
신주쿠 사는데도 사는데 생활에 찌들면 이게 뭐라고..가 되고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기면 풍경이 달라져보인다.
이제. 이 동네 사는 관광객 모드로.. 출똥
언제 봐도 귀여운 고질라.
갸오오오..~♡
영화도 자주 안 보면서 영화관 앞은 잘 싸돌아 다닌다.
진짜 진짜 영화 안 보는 사람인데
일본에서 딱히 볼 만한 영화가 없다는 것도...
애니.. 관심 없고. 일본 영화. 흠..
그 외 외화는.. 기다리면 TV에 나온다..는 ㅎ
토호 빌딩 고질라 타워 옆에 있는 새로 생긴 가부키쬬 타워는
요즘은 광장 사이에 펜스를 치고
노숙자가 굴러다니지 않도록 경비원도 순찰을 돌고 있다.
매번 갈 때마다
집시처럼 이불 널고 땅바닥에 널브러진 사람들이 있었는데
싹 사라졌다.
펜스로 이렇게 막아두고 경비원이 나가 나가 나가.. 하니
어느 정도 가부키쵸의 질서가 정리되어가는 건가?
오늘따라 스벅 앞 계단은 출입금지다.
가부키쵸 타워에는 볼 일은 없지만 그저 구경하러 들어간다.
신주쿠 요코쬬라는 개념으로 입구에 이자카야 중국 요릿집 등등이 있는데
특이한 건
한국 요릿집이 있다.
어디나 중심지에는 한국 요리가 없으면 안 되나 봐??
낮이라서 손님은 매우 적었지만
꽤 난잡스러워서 앉아서 먹기는 쫌 정신 사나운 분위기이기도 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가챠뽕. 캡슐토이 뽑기가 엄청 많은데
대부분 300엔 400엔 비싸야 500엔인데
프리미엄이 있다.
이 프리미엄 가챠는..
고품질이래
고품질 곤충 샘플이
1500엔
500엔 3개 넣어서 돌려 돌려해야 한다.
고품질 산리오 토이는 1000엔
오백엔 두 개 넣어야 뽑을 수 있다.
비싼데
퀄은 좋다네
갑자기 나타난 의자..
VR인가? 싶어서 봤더니
VR 맞다.
아직 이건 공개석에서 눈 가리고 하기는 쫌 거시기하지 않은가??
VR 체험은 가까운 직원을 불러주세용인데
에반게리온과 고질라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그 VR 체험 옆에는 이슬이가......
마실거리에 알콜이 필요한 건 알지만
이슬로 적시는구나.
대충 돌아보고 내려오는데
앞 건물인 토호빌딩 그레이서리 호텔 옆면에
또 고질라 꾸에엥..
스타벅스 앞 계단 폐쇄한 이유는
뉘신지 모를 아이돌 공연이 있었다.
흥미로운 건.
맨 앞자리와 그다음 자리..
아마 가격이 다르겠지??
아무도 핸드폰으로 촬영하지 않길래
와 매너가 좋네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촬영하지 말래.
가부키쬬타워 앞에서 쫓겨난 노숙인들은
그래도 무리를 지어 바닥에 널브러져 앉는 장소가 있기는 하다.
갈 데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걸 알지만..
매일 새로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나 봐.
신주쿠.
항상 그냥 지나가는 골목이고
위생과 껄렁이는 사람들이 별로라 휘익.. 지나가버리는 곳이었는데
밤이 되면 화려해지는 곳.
아 글쎼 311 대지진 나서 전차도 전기 아낀다고 불 끄고 다녔는데
여기는 네온이 화려했던 곳이니까.
지진의 아픔도 슬픔도 유흥으로 잊어버리는
세계에서 일본에서 가장 빛나는 곳.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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