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의 틈새 바이트. 에센셜워크

후까 2024. 12.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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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이자카야에 새로운 얼굴의 알바생이 들어왔다.

처음이라서 그런가.. 메뉴를 손님보다 모르고

주문한 하이볼은 일반 하이볼이었는데

레몬까지 둥둥 띄워준다.

 

레몬 하이볼은 100엔 더 비싼디...
주문 리스트에는 일반 하이볼이 올라가 있다.

 

술은 꽉 채워달라는 요청에

평소에 그러지 않지만 새로온 바이트생은 잔에 찰랑찰랑 따라준다.

.

 

 

한 번은 그 비싼 위스키.

그 비싼 위스키는 잔 바닥에서 1센치

그리고 나머지는 커다란 얼음으로 채워주는데

한 잔에 1200엔 정도..하는  비싼 술...

 

새로온 바이트생은

꽉 채워줌...

아마 한 병에 8만엔 넘어가는 술일 텐데..........히익.

 

 

 

어찌하든 일본의 지금은 구인난이라

어쩔수없이 일본의 히트 상품이 되어버린것도.. 틈새 바이트라는 것이다.

 

틈새바이트.

딱.. 들으면 감 잡을지도 모르지만

어플로 사람과 가게를 연결해주고

 

중계 어플에 일정 수수료와 바이트생에게 바이트 대금을 지불하고

배달어플처럼 서로에 대한 평가로 마무리한다.

 

 

틈새 바이트1인 : 너무너무 편안한 일이었어요 별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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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인 : 이 녀석 .. 못써먹겠다.  별이 하나..

 

//

이런 틈새 바이트는 딱 시간이 비는 그 시간만 일해주면 되기 때문에

아묻따 바이트가 된다.

 

 

회사 다니다가 점심시간에 가서 바이트 하고 와도... 되고

범죄자. 남녀, 나이 등 제한된 일 말고는 따지지도 않는다.

 

 

그런 틈새 바이트를 경험한 사람들은

얼마나 이 사회가 간단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지

그 노동력 없이 돌아가지 않는 사회의 간절함을 알게 된다.

 

 

코로나 시절

일본에 이런 말이 있었다.

엣센셜워크

 

그 외쿡어 좋아하는 도지사가 떠드는 말에

에센셜 워크가 뭐냐?? 궁금해 했는데

 

없으면 안 되는 노동력.

 

거리 청소

택배 의료

운수, 대중교통업.

공무 업무. 치안 업무 등등

 

당시 수상이 집에서 나오지 마아아..!!라고 선포한 날이어도

나와서 일 하지 않으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는 노동자가 있다.

 

나는 밖에 안 나가더라도
오늘 와야하는 택배는 꼭 와야 했다..

 

너무나 분업이 잘 되있고 맡은 바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하기에

불편함이 없는데

그 엣센셜 워커가 사라진다면

도시는 불안해진다.

..

버스도 못타. 전철도 안 와

택배..가 안와.. 수퍼에 물건이 없어

깽패가 패도 나도 몰러이고. 은행에 현금이 없게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니

사회 필수 노동력이라고 할수 있다.

 

그 사람들이 없다면 내가 망해..........

사회 붕괴..라고 할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회가 굴러가는데

사회는 어쩌면 그들의 노동력을 가장 저렴하게 본다.

 

 

그들이 이 사회를 유지하게 도와주는 업무를 하고있다.

그리고 그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이 있다.

 

가장 작은 일이라 여기고 최저임금으로 퉁치는 인력인데

가게는 그 인력이 없어서 난리고 어떤 경우는 문을 닫기도 한다.

가까운 우동집에.. 면을 이어주는 신이시여. 이 종이를 보는 누군가와 함께 일하게 해주세요..라는 종이.

 

위 가게는 인스타에
직원이 없어서 일주일은 쉽니다.. 하기도 했던..

그러니 작은 노동의 도움 없이는 가게도 운영이 불가하다

 

불안정하고 취약한 노동력은 불안정한 노동자의 생활이기도 하다.

 

그 편안한 삶을 사는 사람들

.

결국 누가 불안할까.

이 어지러움 속에서 그래도 사회는 돌아가도록

틈새 바이트를 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일반인은

그래도 일상을 꾸역꾸역 정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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