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한국인 직원 때문에 생기는 오해.
일을 너무 쉽게 한다고 생각이 된다면
그건 그 인간 능력이 뛰어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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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명언.. 그대로
나는 일을 너무 쉽게 한다.
나는 일을 빨리 처리하는 편이다.
빌 게이츠도 쓴다는 그 방법.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게으른 사람에게 맡겨라. 그들은 가장 쉬운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인가 본데.. 업무 효율성 개쩌는 사람임 ㅎ
내 방식은 간단하다. 잡히는 일부터 싹 처리한 후,
논다.
남들이 보면 월급루팡 같겠지만,
정작 맡은 일은 누구보다 빨리,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끝낸다.
운이 좋게도,
우리 회사는 일만 잘하면 크게 뭐라고 안 하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일을 끝내고 블로그도 하고, 유튜브도 한다.
.
입사하고 나서 회사의 아날로그 시스템을 싹 바꿨다.
손으로 작성하던 문서, 불필요한 절차들, 비효율적인 방식들.
덕분에 업무는 훨씬 편해졌고,
'일이 쉬워졌다'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 변화가 불편한 사람도 있더라.
"한쿡 여자가 들어와서 이 난리를 쳤다."
뭔가 편해지긴 했는데, 나 때문이라고 인정하기 싫은 거다.
내가 노는 게 그렇게 불편했나?
.저 한량은 하는 일도 없으면서..................
한쿡인 한량이..
노는것만 보았겠지. ㅎ
나보고 일 안 하는 직원이래..
하긴 그 사람이 보기엔
매 시간 유튜브나 보는 강아지겠지.
--- 일을 빨리 처리하니 일이 적은가?? 싶었나 보다.
그저 빨리 처리하고 놀았는데..
나보고 일 안한다고 하다니..
강아지야 강아지야..<순화된 발음을 사랑함>
한국 간다고 오래 자리를 비웠을 때,
내가 돌아오니 직원 몇몇이 살았다는 눈빛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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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하니까 쉬워보였찌?
니가 하니까.. 어뗘?
그 인간은 지가 쪼금도 못 놀았던 게 분했나보다.
그러니까.
그 인간이 일을 쉽게 하는거 같으면
그 게 일을 잘 하는거란다....
호이가 지나치면 둘리인 줄 안다.
..
거래처는 소규모 회사다.
우리도 소규모
..
어느날 부터인가 그 회사의 문의전화가 우리 회사로 들어온다.
.. 그 회사는 비밀스러움을 유지하고 싶단다.
.쩔수 없이 그 상품에 대한 문의전화에 대응을 다 해주었다.
.
그게 1년.
대리 감정노동 1년 무상 대응
감정노동이 왜 노동인줄 아냐?
영혼을 살살 갉아먹으니까 노동이다.
전화가 뭐 그렇게 어려워?라고 큰소리치는데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gR을 했는데
답 없음. 대응하던 거래처.
일본의 방식
-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그동안은.. 어쩌고..
그렇지만 대책은 없었다. 그냥 말로 후애앵 하고 또 한 소리하면 똑같은 멘트 반복
자주 이러면 그냥 알아들으라는 일본식 해결법
호이랑 둘리랑 헥갈리나?
문제는 자사 사장 부장도
내가 빠르게 해결해버리니
일이 쉬운 줄 안다는 것이다.
.
그냥 어려운거 아니면 해줘.. 라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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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고객 전화를 받으면
얼굴색이 변하면서 나를 찾는데..
문제는 그 분들은 전화 돌릴줄도 몰라서
내가 그 분 자리에 가서 그 ㄱ ㅐ기름 묻은 전화기를 잡아야 한다는 것.....................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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