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규탄은 여기를 가시면 됩니다.
일본 여행 먹거리 중. 규탄
규는 牛 소를 말하고 탄은. tongue. 탄 탕. 이라고 하니
규탄은.. 소 혓바닥. 우설이다.
우설부위 전문점 네기시 ねぎし 프렌차이즈 규탄 전문점
아마 일본 전국의 유명 역 앞에는 하나 정도는 있는 점포이고
맛도 보장하는 규탄 맛집
나야 늘.. 다카다노바바 역 앞에 있는 네기시로 간다.
입구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좌석으로 이동 중
점심시간에 이미 손님들로 꽉 차 있다.
신기한 건..
내가 좌석을 안내 받으면 꼭 저 자리..
대충 저 자리 당첨인 게 신기하다.
런치에 오는 건 오랜만인데.. 런치메뉴가 따로 있네??
밤장사 낮장사 메뉴 차별인가?
그래도.. 정식 제공이니.. 주문해 보자.
역시나.. 손꾸락으로 주문한다.
이거..주세요.
주문한 A런치는 간코짱 세트.
위에 작은 글씨로 빨간 탄의 씹는 맛과 깊은 맛.. 이라고 적혀있어서
이 집의 하얀 탄, 빨간 탄..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래서 찾아봄
규탄(牛タン, Gyutan) – 일본식 소 혀 요리
규탄(牛タン)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소 혀(우설, 牛の舌) 요리다.
특히 **미야기현 센다이(仙台)**가 규탄 요리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며
소 혀는 일반적으로 쫄깃한 식감과 깊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일본에서는 숯불구이, 스튜, 돈부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다.
규탄의 종류 – 시로탄(白タン) vs 아카탄(赤タン)
규탄은 크게 시로탄(白タン) 하얀 우설과 아카탄(赤タン) 빨간 우설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구분은 혀의 부위와 지방 함량에 따라 나뉘는 거라고 한다.
시로탄(白タン) → 기름지고 부드러운 부위 혀뿌리
아카탄(赤タン) → 씹는 맛이 강하고 쫄깃한 부위 혀끝
그럼 내가 주문한 빨간 우설. 아카탄은.. 혀 끝.
이거 소랑 뽀뽀하는 기분??으로 먹어야 한다면..
이상한 사람임.
.(그런말 하는 사람 많이 봄.. 나도 그랬..)
그저 소고기 소고기.
아카탄 빨간 혀끝 우설과 시로탄 혀뿌리부분 우설의 특징은
네모토(根元, 혀 뿌리 부분) → 시로탄
- 지방이 풍부하고 부드러움
- 고급 부위로 인정받음
- 두껍게 썰어 숯불구이로 즐기면 풍미가 극대화됨
센탄(先端, 혀끝 부분) → 아카탄
- 지방이 적고 씹는 맛이 강함
- 잘게 썰어 요리하거나 스튜 등에 사용됨
지방이 적다고 하나
구워보면 안다/
우설은 .. 소 혀는 혀도 기름지다!!
이 맛을 어찌 설명하면 좋을까..
.
아. 식감은
닭똥집.
설컹 우걱 아삭한 식감인데
맛은 소고기!!!
네기시 정식의 특징이 있다.
밥 안에.. 칼자국난 쌀이 보이지용??
재는 보리
보리보리보리밥..
그리고 이 밥은 요청하면 더 준다.
요청하면 더 주는데... 문제는 고기가 적어서 문제 ㅎ
그리고 네시시 정식 식단에 나오는
토로로
토로로는 마를 갈아서 소금에 조미한 것이라
토로로라는 단어의 늬앙스처럼
숟가락을 떠 봐도
도로록.. 하고 떨어지는 느낌
그래서 이 끈적이는 식감을 싫어하는 한국 사람들 많다
낫또 같다고.. 낫또 싫어하면 이것도 별로라는데
.. 건강식임..
네기시 정식에는 국물도 나오는데
종지 하나 사이즈의 아주 아주 맑은 갈비국물이 나온다.
갈비탕을 기름 없이 삶아낸 국물 같은 맛.
거기에 잘게 썰은 파와 소고기 쬐깐한게 들어있다.
샐러드 반찬류는 오싱코.절임이 나온다.
제일 위에 올라간 게 된장에 절인 고추.
가끔.. 정말 가끔 매운애들이 섞여있다.
보통 일본인 식단에 매운 고추가 오르기 쉽지 않은데
맵지 않은 게 특징이지만 고추인데.. 매운 게 당첨되기 쉽다. ㅎ
나야 좋지.. ..
그리고 메인 요리
아카탄
점심 정식이라 좀 증량된 듯한 느낌.
네기시 우설은 그다지 두껍지는 않다.
얇게 썰어서 잘 익히고 씹기도 편하다
요즘 인스타 우설집은 아주 커다란 덩어리로 팔던데
그런 속까지 안 익어서 불편해 보이던데..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 (그래야 광고가 되는 거겠지만..)
나는 도로로는 밥을 반 정도 먹고서 부어준다.
도로록.. 밥그릇 안으로 떨어지는 갈은 마...
숟가락 없다 오로지 젓가락으로 먹어야 한다.
그럼
이렇게 젓가락 아래로 도로록 떨어지는 도로로
물론 밥과 도로로가 섞이면 젓가락으로 뜨기 어려워서
일본인들은
그릇을 들고
마신다.
젓가락으로 남은 건더기들을 끌어모아 입을 대고 마시는 것..
근데 이 도로로가 들어가면
규탄을 숟가락 대용으로 쓰며 먹는다
고기 기름과 도로로의 짭짤함이 만나..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소식한다면서
꺌끔하게 잘 먹은..
옆 자리에서는 밥 더 달라는 소리가 들리지만..
나는 조신하게 한 그릇..으로 뚝딱.
1500엔 런치는 약간 비싼 편이긴 하지만
가끔 숯불에 구운 고기 정식을 먹고 싶을 때 찾아가는 네기시
프랜차이즈라 접근성도 좋고 품질도 균일해서
규탄을 접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가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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