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 혼술하다가 니혼슈 인생템 발견!
요즘.. 회식이 없는 이유는
사장님이 출장 가시고 안계시기 때문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늘 가던 이자카야라 혼술에 재미가 붙었고
지난 연말 회식에서 니혼슈를 마셔보니.. 맛있고 입에 맞아서
이후 니혼슈도 마셔보게 되었다.
일본의 사케 니혼슈는 종류도 많고 맛의 특징도 다양해서 딱 추천하기 어려운데
유명한 닷사이와 비교해서 밀리지 않은 사케를 찾은것 같다
덴슈 (田酒, Denshu) 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니시다(西田) 주조에서 생산하는 인기 니혼슈
특별 준마이주(特別純米酒)라서 쌀과 물만으로 빚은 순수한 술이다.
이자카야 다니면서 라벨은 자주 봤는데 마셔본 적이 없어 궁금했는데
이번에.. 라벨을 보고.. 읽지도 못하니.. 손가락으로 찍어 이거.. 주세요 해보았다.
찾아보니 종류도 다양한데
이번에 마셔본 것은 야마하이(山廃仕込) 방식으로 만들어서 깊은 감칠맛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고 한다.
점원이 작은 잔. 60미리에 술이 넘치지 않을 정도로
술로 산봉우리를 만들어 딱 멈춘다.
그리고 잔 옆에 보틀을 두고 간다.
.. 촬영 타임..
그리고 한 보금 마셔보니.
오.
오,
오잉.. 마이쒀!!
평소에 감탄을 잘하지 않는 나인데
직원이 가까이 오자 우..오 이거 맛있네요.. 라며 감탄사를 전달했다.
그만큼 좋았다.
그동안 닷사이..가 최고 맛있는 줄 알았는데..
덴슈가 더 부드러워........
아마존에서 1800미리 7000엔에 팔더라..
그렇다고 한 병 사서 두고 마시기는 쫌.. 그래서 ㅎ
나중에 또 가게 되면 덴슈. 사랑해주마.
알코올 도수는 15% 정도로 일반적인 니혼슈와 비슷하다
닷사이가 약간 달콤하고 가벼운 느낌이라면, 덴슈는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과 균형이 잘 잡힌 스타일인 듯.
니혼슈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고, 특히 향과 목 넘김이 좋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전혀 마시는데 향의 부담도 없고
콕 쏘는 뭔가도 없고
소주처럼 혀 끝에서 아린 느낌도 없고
분명 쌀로 만든 술인데 과일향이 난다. 부드러운 멜론이나 바나나 같은
그저.. 스르륵.. 오홍..
마셔보지 않으면 못 느낄 맛이니
나중에 사케로 닷사이 외에 덴슈도 리스트에 넣어보시길..
어쩌면.. 너무 부드러워서 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약하다 느낄 수도 있겠다.
근데
닷사이 한 잔을 천천히 마시던 내가
덴슈 한잔은 꼴락 꼴락 마셨네.???
..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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