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빵 당한 사람이 쫒아왔다.
한국에서는 흔한 일이다.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발도 밟히고 어깨도 치고 가고 가방이 얽히는 일도 있고
일본의 경우도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면 어쩔 수 없는 ‘부딪힘’ 은 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른 공기가 있다.
물론 도쿄의 경우이다.
이른바 ‘도쿄 3대 인파 지옥’.
신주쿠나 시부야 이케부크로에 가면 일단 사람들이 꽈악.. 차서
역을 빠져나가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개찰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이 도쿄사람들.
관광객들이 사이사이에 삐집고 들어오며 줄이 얽히고
캐리어와 아이들을 줄을 세우느라 줄이 조금 더 길어지는 일도 있지만
그런 경우레도 도쿄의 사람들은 뒷걸음질 치며
사람 간의 간격을 유지한다.
노터치 돈터치가 생활화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는 어깨빵하면
어깨 약한 사람은
이미 날아가서 사람이 없어........
발 밟혀서 신발이 반쯤 벗겨져도 다시 신고 가던 길 가고
이러니
미안해요.. 할 순간조차 기회를 주지 않는데
..
도쿄에서 서로 어깨를 부딪히고..
초파리 체력인 나는
발로찬 돌멩이처럼 옆으로 튕겼는데
어깨 빵한 그 사람이 쫓아온다.
으아아아
따지러 오나보다..
나는 더.. 뒤로 뒤로 이동을 하는데
다시 쫓아와 나를 잡고......... 서.
[고멘나사이........]..라고 말하고 가는 쿨남.....
?? 내가.. 친 거 같은데...
공포와 안도감 그리고 내적인 갈등이 한꺼번에 공존하게 만드는
도쿄의 공기.
그러다 보니 나도 하나의 스킬이 생긴다.
사람들 사이를 초파리처럼 빠져나가는 능력이 생기는 것

내 앞으로 오는 사람이면 내가 먼저 서서 기다리고
앞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내 길을 막으면
뒤에 서서 기다려 주거나.
앞 길을 확인해서 차선 변경을 하는 습관이 생겨난다.
예전에 바바에서 만난.. 한 아이의 앞을
내가 가로막은 적이 있었다..(길 가다 보니..)
.. 어쩔 수 없이 모두 가던 길을 멈추게 되었던 것.
나야 차선 변경으로 쓰르륵 빠져나가지만
그 친구의 입에서는
아이 씌이바..라는 말이 들려왔다..
저번에 만났던 그 아저씨처럼 다시 쫓아가서
팔뚝을 잡는 일은
그런 말을 들었을 때 해야 하는데 말이지... 쩝.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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