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와규 스키야키 전문점- 맛있었던 이유
시부야에 새로 생긴 스키야키 전문점
해외 여행객에게도 소소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은 손님이 많지 않아 줄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항상 예약이 꽉 차있는 편.
와규 스키야키는 많이 먹어봤지만 여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히키니쿠토 코메 햄버그 전문점 방식과 매우 비슷하기도 하고 맛도 좋아서일까?
📍 스키야키 치카요 (すき焼き ちかよ)
- 위치: 시부야 센터가 근처
- 장르: 와규 스키야키 전문점
- 특징: 채소 없는 단짠 고기집중형 스키야키, 직원이 직접 구워줌
- 가능하면 예약 필수, 혼자 식사도 가능
- 가격대: 2,270엔 ~ 3,890엔 (고기 양에 따라 선택)
- 공식 사이트/예약 링크 아래 참고
점포 로고는.. 이게 모야..??
일본 우키요에 그림 풍으로 만들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였고
가운데 주방을 두고 반 원 테이블로 된 길다리 좌석
앞에 작은 팬이 있지만 모든 고기는 점원이 구워주어서
딱 알맞은 조리가 되면 내 그릇 위에 쏙 올려준다.
앉자마자 물 한 잔과
달걀 하나를 내어주고 메뉴판을 준다
[미니 60g] 스키야키 2270엔
100g 스키야키 2980엔
[특상 140g] 스키야키 3890엔
모두 세금 포함 금액이다.
그리고 보면 저렴하지는 않다...
점원이 고기 양을 보여주는데
미니는 고기 한 장.
보통은 한 장 + 절반
특상은.. 안 봤는데.. 두장?? 되겠지?
아 그냥 보통으로 주문할께요
그렇게 주문을 하고 달걀을 깨고서 기다린다.
달걀 깨는 건 손님 지루할까 봐... 시키는건가?........
달걀이야.. 한 손으로도 까는..
그 사이에 밥과 된장국 배추절임이 제공된다
된장국 양이야 한국의 밥그릇 사이즈의 한 그릇이고
밥은.. 설설퍼서 반 정도 담아주는데..
호옥시.. 여자라서 밥 쪼금만 주는건가?? 싶은.........
(이때 밥 더주세요..라고 해야 했을까?? ㅎ)
처음 받는 밥은 식사에 포함이지만 밥 추가는 유료!
드디어 근육맨?이 스키야키 불판에 고기를 투척.
지글지글 와규가.. 기름을 뿜으며 구워진다.
그리곤 점원이 이렇게 말한다.
저희는 고기 조미를 설탕과 간장으로만 합니다.
여러 조미 방법이 있지만 이 설탕 간장 조합은
점장네 고향 집에서 하던 방식이라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아.. 뭐.. 니네집 스키야키 맛있더라. 그 레시피.. 그런건가봄
전남친 스키야키 같은 ..?
더 독특한 건 일반적인 스키야키 나베 형식인
채소나 두부 버섯등은 하나도 없이
그저 고기!!
고기!
설탕. 간장.. 뭐 이건 다른데 가도 똑같지뭐..하며
굽는 과정을 보는데
설탕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양이 팍팍..
그러니 짭쪼름 간장이 들어가도
오메 달콤.
단짠단짠의 와규 스키야키를 완성하게 된다.
이렇게 구워진 고기를 내 달걀 그릇 위에 살포시 얹어주면
나는 달걀에 휘적휘적해서
내 밥그릇 위로 올리고
고기만.. 한입.
!!
헐..
예상치 못한 맛이다.
설탕 가득 부어 굽는 것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맛이다.
달다고는 하지 못하고
그냥 맛있따.
단짠이 이래서 무서운 것인가..
맛있다 진짜 맛있다.
고기는 살살 녹고 부드러우며
밥 맛도 좋았다.
글고 달걀
고급 달걀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날달걀도 참 오랜만에 먹는다.
나중에 고기만 다 먹고 밥이 한 두수저 남았을 떄
저 달걀을 밥에 부어 달걀밥을 만들어 먹었다.
모든 게 다 맛있어.
그 첫 고기를 입에 넣고 오옹..
감동하는 사이
두 번째 고기가 불판 위에 올라가고
100그람은 적었나?? 싶은 생각에 메뉴를 뒤적거린다.
확실히
밥도 적게 주고.. --
고기도. 얇은 고기라서 양이 많지 않다.
고기 추가 가능한가?? 하고 보니..
60그람 미니 고기 추가 1680엔
100그람 고기 추가 2390엔
특상 고기추가 3390엔
밥 추가 220엔
마키시마무 진한 달걀 220엔
츠케모노(배추절임) 220엔
된장국 220엔
가격을 보면 알겠지만..
고기추가요!!라고 말을 못 하겠네.........
(저.. 이번 달 긴축 재정이라고요 ㅠ)
- 가격표에
적당히 먹어야지... 뭘 더 쳐먹을라고..써진 듯 마음을 접게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고기 추가 안 해서 다행인가 싶기도 했다
이유는 아래 글에서 이어진다..
밖에 세워둔 간판부터 스키야키 제일 저렴한 가격은 2270엔이라고..
ㅎ
채소도 없고 두부도 없고 국물도 없는 스키야키인데
이상적인 스키야키의 맛이 된 이유는
너무나 DANGER 를 넣어 굽기 때문이다.
총평 요약
밥과 배추절임, 된장국, 달걀 하나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스키야키지만 채소 두부 없이 고기만 구워준다.
설탕 가득 간장 가득 조미하지만
그게 너무 맛있어!
밥도 맛있고 달걀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다.
단. 추가요금이 좀 비싸다.
처음에 밥은 많이 달라고 하면 많이 떠줄 듯하다.
달걀 비린내 하나 없이 맛있따.
국 추가는 유료!
감상 & 후기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입장하고 착석 후 다 먹고 나오기까지 약 20분.
-
너무 속도가 빠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밥만 먹고 후딱 나와버린 게 아쉬울 정도.
하지만 맛있었고.
집에 온 후..
아.. 이게 와규였지!!라는 건 몸으로 느낀다.
늙어버린 위장은 부대껴!~
4시간쯤 지나니 으. 부대껴..
위장.. 무룩..
저녁밥 생각도 사라지게 만든다.
그러니 고기 추가 안 한 게 다행이다 싶은 마음.
팔팔한 젊은이 위장에 강추.
연약한 위장이면.. 적당히 드셔요!
한 번은 꼭 드셔보면 좋을 맛집이었다.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03/A130301/13289230/
공식 홈페이지 https://sukiyakichikayo.com/
구글맵 https://maps.app.goo.gl/NrN4sfjASaqzkK7H9
예약사이트 (영어) https://app.tablerequest.jp/shops/99bff2996afea64f?from_fb_insta=false
\https://www.youtube.com/shorts/19dvKwP9jeA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