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새냉장고 값과 헌 냉장고 값

후까♡ 2025. 8. 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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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냉장고를 구입하고 배송이 오는 날 미리 헌 냉장고 전원도 빼고

냉장고 안쪽 청소도 하는데

뭔 괴력이 생겼는지..

냉장고를 내가..  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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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뻈다기 보다는 밀어 뺸다라는 말이 맞는데

이.. 게 되네???????

맨날 초파리처럼 힘없어하다가도

새 냉장고 온다니까 냉장고 자리 쓸고 닦을 생각에 밀다 보니..

스르륵.

냉장고에 바퀴가 달린 것인지..

스르륵 빠지니 내가 다 놀래네..

 

이윽고 새 냉장고 납시오!!!

헌 냉장고는 밖으로 빼고 새 냉장고는 장정 둘이 번쩍 들어서 온다. 

그 사이에 냉장고 바닥 빤딱하게 닦고

바닥 매트도 2중으로 깔아 두었다.

 

팔뚝에 힘줄 쫙... 잡히고 들어오는

전보다는 용량이 쪼오금 더 큰 냉장고.!

혼자 사는 살림에 이 정도 사이즈면 충분한 용량이라 매우 뿌듯하다. 

전에 쓰던 것보다 키가 좀 크지만 

혼자 사는 살림에도 냉장고는 필수템이라는 것..

도쿄도가 아무리 지원을 해준다고 하지만

기업은 지원금만큼 금액을 올리는 건지.. 아니면 원래 비싼 건지 몰라도

약 5만 엔 가까이 되는 냉장고.

한국의 대형 냉장고의 가격보다는 엄청 저렴하지만

나에게는 한 여름의 커다란 지출이다 

 

지원금이 있으면 뭘 해.. 헌 냉장고는 리사이클 비용을 지불해야 회수해 가는데..

가전 매장인 요도바시 카메라에서는 3400엔만 현금으로 준비해 주세요..라고 했지만

이 형님이 오시고

내 냉장고를 보자마자

5200엔이네요..라고

 

뭔 요금이 업자마다 다르냐..!!

부르는 게 값인가?? 싶은..

그래도 안 주면 안 데려갈 거 같은 마음에

 

엥.. 3400엔 이라던데.!!라는 불만 한마디 했지만

냉장고 형님은

이건.. 5200엔이예요..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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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쩔 수 없지..

5200엔에 헌 냉장고 데려가주세요라고.. 현금을 쥐어주고 

영수증을 받는다. 

 

 

그러고 일주일이 지난 어느 아침

아침부터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리는데

어딘지 모르는 전화니까 일단 무시

 

그리고 잠심밥 먹었는데 또 전화가 온다. 

전화 올 데가 없는데..

스팸인가?? 하고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니

요도바시카메라 배송센터..라고.

 

그래서 전화를 받았는데..

배송센터인데요...

네...

지난번에 회수한 냉장고 5200엔 받았는데
차액 420엔이 발생해서 환급드리려고 했는데
자택에 안 계시네요.

?

지금 드라이버가 자택 앞에서 벨을 눌러도 안 계시다고..

.. 420엔요?

네.

ㄱ.. 그으럼.. 그냥 우체통에 넣으면 안 될까요?? 큰 금액도 아닌데..

넵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돈 봉투

420엔이면 난 그냥 먹었겠다..

하지만 잘못 계산된 금액이었다면서

새벽부터 드러이버가 집 앞에서 벨 누르고 전화하고 난리였다는데..

이렇게까지 돌아온 420엔의 정직함이랄까 고마움이랄까..

 

그래도.. 회수비용은 비쌌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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