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한 순간도 경험이지..
매일 자정마다 글 올리던 후까였는데
요즘은 글이 안 올라와서 속상하셨다면..
미안해요 ㅎ
매일 자정마다 허탕 치고 가시는 분들이 계실거 아는데
글을 안 올리는 이 블로그 쥔장은..
아.. 글쎄
.
아픈건 아니고
번아웃이 왔다고 스스로 판단을 했답니다. ㅎㅎㅎ
그게..
한 넉달 집에까지 일거리를 들고와서 늦게까지 눈알 빠지게 자료 검토하고
그리고 도쿄도에서 받는 심사도 훌륭히 마무리해서
일은 완벽 깔끔하게 처리를 하고.
꺄항..
맥이 풀려버렸답니다.
그 뒤로.. 뭔가 혼이 빠진듯..
시름시름 병이 걸렸답니다.
일도 하기 시름
블로그도 하기 시름
--
시름시름병에 걸려
쉬어야 한다는 자가 진단을 내리고
일본은 휴일이 아님에도
한국의 추석 연휴는 그동안 일하느라 못 쉬었으니
쉰다고 선언했어요
회사도 안 가는... 배짱 사원!!
그래서 그 연휴
놀러가야징 ^^ 했는데
계획은 많이 세워놓고
..결국
방바닥만 보고 있었답니다.
그 황금 연휴를
천정만 보고 지내 근손실이 나서
의자에 앉으면 허리아포요.
그래도 먹고는 살아보겠다고
장을 잔뜩보고..
집에 가는 길에 괜찮은 카페가 있어서
대파 삐져나온 장바구니를 그대로 들고 카페에 갔어요
평일이라 손님 한명 뿐인 여유로운 공간.
주문을 하고 커피 나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카페 문이 열리면서 익숙한 말이 들리기 시작해요
아빠..
여기
어. 어 작네.. 어쩌지..
한 5명? 6명 쯩 되어보이는 가족인데 한국인이야!!!
카페에 들어오려다 같이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두리번 거리길래..
어머나..한국 사람이네..
그럼 내가 지금 넓게 앉은 이 소파석을 비워주면 옆자리도 비었으니까 길다리로 앉을 수 있겠다. 싶어서
그 파 삐져나온 장바구니를 들고..
여기 앉으세요
라고 했지요.
그래서 저는 창가 쪽 카운터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여기 앉으세요~~~
또. 이렇게 말을 하니
그와중에 꼬마는
허리숙여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바른생활 어린이었고
그 옆에서 다 지켜보던 아이 아빠는
경황이 없었는지..
나가자 나가 나가..
그러곤 사라져버렸어요.


일부러
한국인이라서
그래서 벌떡 일어나 배려해줬는데
시붕..
아무말 없이 사라진 그들때문에
뻘쭘해진 순간이었어요.

카페 주인은
친절함에 감사합니다. 라며 나의 뻘쭘함을 달래주었지만
그렇게 성의를 보였음에도 후다닥 나가버린
그 가족들이 맘에 걸려서
..
괜히 쉬러간 카페가 가시방석 같은 느낌.
그리하여 또 깊어진 심연의 번아웃.
..
카페에 쉬러 갔는데
스트레스만 더 받아버린..

배려를 해줘도 상대가 받을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건 배려도 아닌 오지랖인가벼~~
결국 배려에 고맙다는 말 들으려 했다는 나의 마음이 나를 다치게 했구나.. 싶어서...
커피가 쓰다..

그래도 꼬마가 고맙습니다.. 해저서 위안이 되었지만
남의 성의를 ㅠㅠ .. 무시 당한 느낌.
나의 뻘쯈함은 어떡하라고~!~~
머쓱한 순간도.. 뭐 경험이지. 뭐..
리웨이 커피 다카다노바바
リウェイコーヒースタンド (LIWEI COFFEE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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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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