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안짱다리로 걷게 된 이유
일본에 단기 교환학생으로 온 조카는
일본에 살면서 궁금한 점을 고모에게 질문한다.
그중 하나..
일본 사람들 안짱다리로 걸어 다니는 이유가 뭐예요? 아픈 거예요?
. 그러게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사람 많은데 나가보면 유독
발을 안쪽으로 모으며 걸어 다니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다.

유독 여자가 많은 편인데
잘 보면 남자들도 다리를 안쪽으로 모으고 걸어다니는 사람을 많이 본다.


나도 예전에 다도 배우러 다닐 때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왜 발을 안쪽으로 모아서 걸어??
일본인 친구에게 들은 대답은
어릴 때 엄마가 그랬거든. 쪼리 벗겨지지 않게 발을 안으로 모으라고.
아기가 기모노를 입을 때 신는 작은 쪼리.
걸음을 익히기도 전에 벗겨질까 봐, 엄마는 아이에게
“발을 안쪽으로 모으면 벗겨지지 않아”라고 가르친다.
쪼리를 신게 되는데 아가들이 쪼리가 익숙하지 않으니까
엄마가 발을 안쪽으로 모아서 걸으면 쪼리가 안 벗겨진다고 가르쳐.
그리고 자꾸 쪼리 읽어버리거나 벗겨지거나 하면 (렌탈 상품이라) 엄마가 화내니까
이후부터 운동화 신어도 발을 안쪽으로 모아서 걸어 다니기도 해
그리고 일본에서는 그렇게 걸어 다니는 걸
귀엽다고 봐.
여성스럽다는. 조신하다는 상징 같은 거
그렇게 생긴 걸음이 습관이 되고,
나중엔 그것이 ‘여성스럽고 귀엽다’는 칭찬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여자애들이 어른이 되어도
발을 안쪽으로 모아 걸으면 예쁜가? 귀여운가? 의 어필이 되기에
습관처럼 그렇게 걸어 다니는 게 첫 번째 이유.
두 번째는
좌식문화 때문.
좌식문화는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은 발 건강을 중요시하기에 안짱다리가 많지 않지만
일본의 경우는 발을 소중히 하는 문화가 그다지.. 들어보지 못했다.
또한 정좌.라는 무릎 꿇는 자세가 다리뼈를 비틀어버린다.
정좌로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는 다리를 안쪽으로 말게 만든다.
어릴 때부터 무릎을 꿇고, W자 다리로 앉다 보면
뼈와 관절이 천천히 돌아가 버린다.
게다가 아이들이 자주 하는 W 앉기는 안짱다리를 더 악화시킨다


성장기에 이렇게 뼈가 굳어버려
성인이 되어서야 몸이 부자연스럽고 아프다는 걸 알게 되어
뼈를 비트는 아픔의 재활을 하게 된다.
알고 지내는 아주머니도 어릴 적부터 자세 교정, 우찌마타 걸음 (안짱다리) 습관이 되어
성인이 되니 귀여운 건 모르겠고
척추까지 다 비틀어지는 듯해서 재활을 시작했는데
굳어버린 뼈마디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뒤뚱거리며 발 끝은 안으로 모아 걸어 다닌다.
중요한 건 안짱다리보다
발목이 무너진 사람을 더 자주 본다.

이 건. 약한 편
발목 한쪽이 완전 돌아가 신발 바닥으로 걸어 다니는 게 아니라 발꿈치 옆면이 닳아 사라질 만큼
발목이 무너진 사람들이 많다.
몇 안 될 것 같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다.
그러면 온몸의 밸런스가 무너질 텐데.. 하며 걱정하는 한국사람.
하지만 일본에서는 흔해서
다들 그저 흠.. 하는 분위기일 뿐이다.
어떤 모임에 가면 무릎을 꿇고 오래 앉아야 하는 일이 많기에


이런 상품도 잘 팔리는 나라이고.


저 삼각 꿇어앉는 받침대를 나도 써봤는데
10분을 못 버티겠더라.
.
없는 것보다 좋지만
무릎이 너어어어어어무 아파서 20분 만에 포기했다.
<그런데 가게 된 이유는 따로 포스팅에서... 안내.>
일본인이 발을 안쪽으로 모아서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것과
왜 그렇게 걸어다니는 의문은
발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사람입장에서는
놀랍고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해서 더 눈길이 가게 되는가 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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