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12.18 83세 고객님의 손편지 (feat 백내장 수술 부작용) (20)
  2. 2018.10.30 귀여운 일본 할머니 - Feat. 백내장 수술 (17)

자주 회사에 전화로 주문을 해주시는 귀여운 할머니가 계시다.

얼굴도 본적 없고 사시는 지역도 내가 있는 동경과 멀리 떨어진 센다이에 계신다.


가끔씩 전화로 비누나 화장수를 주문하시며

전화로 여자들의 수다를 떠는데 너무나 밝으신 분이라

내가 더 힘을 받는다.



저번엔 백내장 수술을 하신다고 걱정이 되어 전화 했을때

아저씨가 바꿔주시고 간단히 통화를 종료했는데

이번에 다시 연락이 오셨다.


그 당시 수술 직후라 정신이 없었고 그냥 쉬고 싶었었다며..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백내장 수술이 너무 잘돼었고 너무 잘보인다며

눈하나 잘보인다고 갑자기 더 건강해 진것 같다며

소녀같이 웃으셨다.


눈이 밝아지고 더 잘보이게 되어

젊어진것 같은 느낌이라며

수술후의 단점은..

주름이 더 잘보인다는것..!!


내가 그런 부작용이 있네요 라고 했더니.

맞아요 정말 부작용.
친구들이 만나지 말자고 주름만 지적한다고 하하하


하지만 지금 이나이에 주름이나 기미를 쫙 없애버리면

더 무섭지 않느냐며 깔깔깔 웃으셨다.



수술 어떠셨냐고 물었더니


오오오오옹 무서워

진짜 무서워서 혈압이 170까지 올랐어요~

그리고 눈앞이 핑크색인거야

왜 핑크냐면 .. 그렇게 피가난거래..ㄷㄷㄷ

내 80인생에 내 눈으로
그런 핑크빛 세상은 처음이었어...



그리고서 며칠후에

보내주신다는 떡과 함께 동봉된 편지..

일본인 손편지


와우,,

세로 쓰기, 흘려쓰기 암호 해독수준...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다고.
내가 친절하고 사랑스러울것 같다며

센다이에 놀러오라는 내용이다.

홋카이도에 동창들과 함께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동봉해주셨다.




고맙고 설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센다이까지는 .. 당장 못가겠지만

83세 할머니의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움가득한 건강한 목소리를 듣는것 만으로

세대를 뛰어넘어 건강한 파워를 받는듯 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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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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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8.12.18 00:55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언젠가 꼭 만나뵈고 싶은 할머니에요. 제가 센다이로 안오면 동경으로 오신다고. 다리가 아프니까 요코하마까지는 찾아 오라던데 ^^ 언젠가 만나면 썰 풀겠습니다.

      2018.12.18 01:12 신고 [ ADDR : EDIT/ DEL ]
  2. 핑크빛 세상을 만났군요.ㅎㅎ

    2018.12.18 0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핑크빛이란게 수술중의 ㅎㄷㄷ 인거죠. 저라면 새빨간일텐데 그걸 핑크빛이라 표현하셔서 놀랬어요 ^^

      2018.12.18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3. 너무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신 분이시네요 할머님이...

    기분이 좋으셨을듯 싶읍니다.

    일본 말을 모르지만 글씨체를 보니 아주 잘 쓰시는거 같네요.

    2018.12.18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눈이 밝아져서 드라마도 잘 보이고 세상이 맑아 보이는데,, 거울을 보면 자신의 주름도.. 친구들 남편의 주름이.. 놀라웠다며.. ㅋㅋ

      2018.12.18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4. 눈이 밝아진 부작용이 주름 부각이라니ㅋㅋㅋ
    8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소녀처럼 맑으신 분 같아요~
    소중한 인연 잘 이어가시길 바래요^^

    2018.12.18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개미도 보여~ 그리고 우리집 벽지가 이렇게 더러웠던겄도 몰랐어.. 그러셔서.
      청소가 아니라 다 뜯어버리겠다시던데요.

      2018.12.18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5. 대단하신 분이네요..그나저나 센다이면 그 센다이 맞지요? 도호쿠 대학 있는....예전에 스미토모 다니는 도호쿠 출신 상사맨 하고 노는데 그러더라구요...센다이는 먹고 마시고 공부만 해야 하는데라고....놀데 별로 없고 이쁜 여자 정말 없는데라고요.. 사츠의 츠나미 부르더니...술김에..한마디... 그런데 정말 센다이에 츠나미 오는거 보고 이친구 생각 나더라구요...도호쿠대 나온넘이 츠나미 가라오케에서 부르고 몇년후에 센다이에 츠나미가......

    2018.12.18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그 센다이..
      몇년전에 놀러간적이 있는데 지진과 쓰나미로 그 유명한 마쓰지마의 코키리모양 섬의 코가.. 무너졌더군요.

      2018.12.18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6. 편지에...... 이걸 읽으시는구나 하며.... 깜놀 하다가 해독수준이라 하여 나만 바본가 하는게 좀 덜해졌어요^^;;; 2호 보육원 보낼때 알림장에 선생님이 깨알같이 적어주는 생활 읽기도 넘나리 힘들었던 1인인지라~~~^^;; 센다이 쪽 사람들은 ㅋ 다 야사시이~~~~♡♡♡♡♡ 전 주로 센다이 공항으로 들락 거리는지라 동북쪽은 늘 반갑죠^^

    2018.12.18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편지 받고. 일본인 직원들 옆에 불러서 같이 읽는데 두명이 눈 크게 뜨고 읽고
      떠듬떠듬 읽다보니
      그제야 눈에 들어오더이다. ^^
      젊은 일본인들도 해독에 시간이 걸렸어요

      2018.12.18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7. 후미카와님따뜻한 정성의 편지네요. 센다이라면 미야기 현 거기 맞나요? 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18.12.18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일본 3대 경치라고 하는 마쓰지마 있는 미야기현요.. 제가 갔을 때는 시내라서 그런지 깨끗 했었어요 ^^

      2018.12.18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8. 할머님이 후미카와님에게 했던 이야기들을 직접 들으시면 힘도나고 마음에 위안을 얻었을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편지의 내용은 모르겠으나 분명 후미카와님을 생각하면서 한자한자 정성스럽게 썼겠지요~? ㅎㅎ

    2018.12.18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손편지는 항상 감동이에요.
      더군다나 보내주신 편지는 일본의 젊은 친구들도 떠듬떠듬 읽는 글씨체라서 재미있었네요. 조선시대 풍이라 해야 하나? 에도시대라 해야 하나?

      2018.12.18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9. 손편지의 감동이 전달되네요. 우아 좋으셨겠다.

    2018.12.18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고객도 친구로 만드시는 재능이 있으신줄 몰랐습니다.^^

    2018.12.19 0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내가 근무하는 일본 사무실에
전화로 화장품을 주문하시는 할머니가 계시다.





지금까지 전화로만 대화를 나누었는데
사는 얘기, 드라마 얘기, 며느리 험담 등
짧은 전화에도 할 말은 다 하신다.


할머니와의 전화 인연은 한 2년 정도 된다.
외국인과 일본어로 대화가 된다는 점이
80이 넘어도 신기한 게 많다며 놀라워하신다.


이번에는 며느리가 [아히죠]라는 요리를 했는데
처음 먹는 요리라 불안했지만 너무 맛있었다며
자신에게는 아직도 신기하고 새로운 게 많다며 즐거워하셨다.

80이 넘은 일본 할머니의 초 긍정 마인드에 나도 역시 기분이 밝아진다.


오늘은 크림과 화장수를 주문하며,
날씨도 추워졌다고 떡을 보내주신다기에
추워서 떡이요? 일본은 추우면 떡을 나누나요?라고 물었더니

아니, 자주 가는 떡집이 싸게 팔아서 이번이 기회라고 하신다. ㅋㅋㅋㅋ

지금까지도 주스나 과자 등을 자주 보내주셔서 미안했는데
진짜 시어머니 말투로 그런 건 미안해하지 말고 받는 거야 라신다. ㅋㅋ

이렇게 전화만으로도 가까이 느껴지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후미짱 목소리가 다이스키라고...

나는 걱정되는 마음에, 이렇게 전화 목소리 너무 믿으시다가
사기전화 같은 거 받으면 어떻게 해요~라고 했더니

후미짱이 전화 오면 바로 입금하신단다. ㅋㅋㅋㅋ
아들이 전화할 때마다 독특한 어투라서 절대 속지 않는다 하신다니 안심을 했다.


주문 완료 후, 전화를 종료할 말미에

할머니 :

아 맞다 나 내일 백내장 수술하는데너무 떨려서 오늘은 외출도 안 하고 있어

 나 :

백내장 수술요?

할머니 :

수술이 무서워서 매년 안 하려고 미뤘는데, 눈이 점점 흐려져서 드라마 볼 때 불편해서.

나 :

ㅋㅋ 아는 분도 백내장 수술을 하셨는데, 한 10분 정도에 금방 끝났다고 괜찮다고 하셨어요

할머니 :

친구들도 남편도 다 수술해서 좋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그게 무서운 거야..

 나 :

제 친구는 하고 나서 시력도 좋아지고 더 일찍 할걸 하면서 좋아하던데요

 할머니 :

어머나, 연령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일까나?

 나 :

65세 정도인데요, 이번에 수술하고 나니 너무 좋다면서 할 수 있다면 몸 전체 다 교체하고 싶다고 하던데요

할머니 :

깔깔깔.. 그럼 사이보그가 되는 거잖아..

 나 :

할 수 있다면요.. 저도 요새 깜빡깜빡해서 인공지능이라도 달아야 하나 싶어요..ㅋㅋ

할머니 :

그건 내가 필요해요,
이 나이 되면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아니라 다 잊어먹고살아요


할머니의 수술이 무사히 잘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전화를 종료했다.

짧은 전화였는데, 전화기에 통화 시간 18분 20초가 뜬다.
이분과 전화하고 나면, 친구들과 수다 떤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나 80이 넘어서도 신기한게 많고, 매번 새로운걸 발견하면 기쁘다는
놀라운 마인드가 너무나 멋있다.

아직 만나본적은 없지만, 서로의 고막 친구로서
할머니의 수술이 안전히 끝나길
그리고 맑은 눈으로 좋아하시는 드라마를 즐겨 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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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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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8.10.31 01:35 [ ADDR : EDIT/ DEL : REPLY ]
    • 눈 수술은 무서울거 같아요~저도 위험하다고 병원에서 자주 말해요. 낌새가 보임이라며.
      근데 용감하게 수술 완료 하셨네요^^
      한 20년 후 쯤 ㅋ 저도 용기내렵니다 ㅋ

      2018.10.31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 네, 아무래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이 워낙에 정교한 일인지라 사실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드는 건 사실이죠. 다행히 의사 선생님을 잘 만나서 성공했던 거 같아요. 부작용 같은 거도 현재까지 전혀 없고요.

      2018.10.31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2. 할머니 이젠 수술을 다 하셨겠네요. 나이가 드신 할머니지만 마음은 청춘이신것 같네요. 젊은 생각과 마인드로 생활하시는 분들이 노환이 늦게 오더라고요. 처음 방문했네요. 반가워요.

    2018.10.31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방문감사합니다~
      긍정 마인드는 정말 복인거 같아요
      할머니도 고집이 있지만 순수한 마음이 너무 예뻐보여서 저도 배워야지 합니다. 뵌적은 없지만 너무나 친근해서 이상할 정도에요 ^^

      2018.10.31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3. 글을 읽고 후미카와님이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80세 할머니와 소통이 되고
    65세분과 친구가 되는 비법이 뭔가요~~^^

    2018.10.31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뭘까요...
    할머님도 귀엽지만 후미카와님 반응도 재밌어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2018.10.31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후미카와님일본에 살면서 여러가지 귀중한 경험을 배우시는 것 같습니다.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18.10.31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드라마의 한장면이 제 머리속을 지나갔어요 ^^ㅎㅎ 할머니도 귀여우시지만 후미카와님도 한몫하시네요 ㅎㅎ
    대화에서 느끼는 훈훈함이 참 보기 좋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2018.10.31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수술 잘 되셨나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아저씨가 받으셔서 바꿔 주셨는데
      하루종일 눈감고 누워있어야 한다면서 평생 남편에게 처음 받아보는 공주마마 대우라고 좋아하셨어요

      2018.10.31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7. 아하하하 고막친구 저두 넘 부러워욧!!!!!!! 정말 일본 할머니들 수다 좋아하는 분도 많고 의외로 조곤조곤 호호호 하시며 말하는거 넘나 좋아하시는 분도 많아요. 개인주의 어쩌고해도 인정 있는 어르신들은 어느나라든 비슷해요^^

    2018.10.31 2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진짜 귀여운 할머니네요.
    글 읽으며 내내 웃었습니다.
    후미님의 말속에서 진심이 뭍어 나오니까 할머니도 마음의 문을 여신거겠죠.
    진실은 국경을 뛰어 넘는 힘이 있죠.

    2018.11.01 2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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