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0.12 태풍전야 슈퍼 털린 일본 (18)
  2. 2018.10.01 짜미가 지나간 후 전쟁통난 일본 전철역 (인도 아님 주의) (8)
난리다 난리

재앙이다..

해외 미디어도 동경을 향하는 태풍이 몬스터, 비스트 급이라고 한다.

태풍 잘 안오는 동경이라 지난번 처럼 지나가겠지.. 생각한다.





직원이 외출하고 돌아오더니, 없어 없어 그런다.

뭐? 뭐가 없어? 그러니..


슈퍼에 가스렌지 가스 사러 갔는데

가스도 없고 라면도 없고 빵도 없고 물도 없단다.


벌써?

일본사람들 너무 겁먹은거 아니야?


태풍이 예상외로 크니까 일부러라도 준비를 해두는게 좋지.

밤사이에 그냥 지나가버릴텐데..


울집 오사카인데, 저번 태풍에 날아온 뭐가 집 벽에 막 박혀버렸어.
그정도 바람이 불거라니 겁나지 않아?
동경 사람이랑 외국인들이 잘 모르더라고,

일본이 자연재해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북조선 미사일보다 무서워"



혹시 모르니까 빵이라도 사고 집에가

설마... 동경, 신주쿠에 사는데 정전되고 가스 안나오고 물 안나올까?


도심에서 라이프라인은 빨리 회복이 되겠지만 너 사는 맨션에 가스 물 전기가 뚝 끊어질 수도 있으니까.

설마


뉴스봐~ 950 헥토파스칼 듣도보도 못한 숫자야 엄청 커.

태풍 숫자를 본 적이 별로 없는데 다른 태풍이랑 비교해보니 헉.. 소리 나오게 크긴크다.


그리고 현금도 뽑아가.~

왜?

정전되면 편의점에서 카드 못받아. 교통카드로도 물건 못사. 동전, 지폐 챙겨~

아~맞다..


그제야 감이 좀 온다.

그리고 퇴근해서 바로 가까운 슈퍼에 갔다.


빵 코너 텅!!


빵코너 텅텅


빵 코너 텅텅텅


컵라면 코너.. 남은것들 .. ㅋㅋ


여기도 터엉..




뭐 주택지 가까운 슈퍼도 아니고, 그냥 역에서 가까운 직장인들 도시락 사는 약간 큰 슈퍼인데

11일 금요일 저녁에 이미 터터터터터터털털


사람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작년, 일본 오사카를 강타한 태풍 제비급이라

큰 태풍 경험이 적은 동경사람들에게 이제 니들 차례다 라며



기상청에서 경고 협박한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가족과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대비하라.


아.. 이제야 왜 일본이 마모루 (지키고), 다스케루 (돕고) 이러는지 알겠다.


돌아오는 길에 본 근처 동물병원..

골판지 박스로 잘 막아둔 듯.



직원의 말에 다시 겁이나서

집에 오자마자,

빨래하고, 설거지도 다하고, 밥도 많이해서 소분하고

다된 빨래는 코인가서 말리고.

혹시 몰라 2리터 페트병 3개에 물 담아 두고

3일은 버틸 수 있는 식량 확인하고


집에 건빵 있는지 다시 보고..

베란다에 세탁물 건조대를 접어서 눕혀서 묶어버리고

그외 뭐 더 할거 없나... 하며 집안을 둘러보다


아@!! 충전 충전

충전기 풀로 빵빵하게 충전시키고

태양광 성능좋은 후레쉬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혹시 철심 박은 유리창이지만 깨지면 어쩌지.하며 커텐을 2중으로 꽁꽁 닫아뒀다.


그리고, 대형급 태풍 관람용. 맥주와 안주를 재겨 두었다.


제발제발, 전기만은 끊기지 않길

전기 가스 다 끊어지면.. 진짜 빵하고 우유에 건빵으로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


태풍의 영향권이 매우 넓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동경을 좀 비켜갔으면... 그리고 저번에 큰 피해를 입은 지역도 비켜 가길...


태풍 다 지나가버릴 때 까지 방콕 할겁니다.

태풍 피해가 생기면.. ㅋ 블로그에 쓸게요

(그냥 블로그 쓸거리 없이 지나가버리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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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일 휴무인 곳이 많은...거죠...? 이럴 때 출근, 등교하라는 곳이 있음 진정 세번째 건반을 열심히 치는 것일테고...!
    워낙 자연재해가 몰아치는 일본인지라 엄청 겁먹을 거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진짜 큰일 없이,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래요.
    정말 일본 정치인들은 밉고 태풍에 따라가라고 악을 쓰고 싶지만, 그래도 사람 맘이 그렇지만은 않네요...!
    부디 조심하세요. 안전하시길, 큰 피해없이 잘 넘기시길 바래요.

    2019.10.12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내일 휴무일 수밖에 없어요. 전철이 운행 안하겠다고 선언했어요. 낮엔 좀 다니겠지만 맨날 야근하는 후배는 내일 전철 상황이 안좋을 수있으니까 집에 가지 말라고 또 철야 한다고 연락이 왔고.. (그런 회사 정전이나 되라!!)
      태풍은 기대가 되긴합니다. 하지만 긴장이 되기도 해요.
      집에 먹을거 많으니.. 이 또한 맘편히 지나가리라.. ^^

      2019.10.12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2. 재해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하는군요
    별일 없으시길 바래요

    2019.10.12 0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3시 반에 최고레벨 경계를 발표하네요. 그래도 신주쿠에 사는 사람들은 그냥 방콕하고 태풍을 즐기는 듯 합니다.

      2019.10.12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3. 심각한 소식이군요.. 큰 피해없이 지나가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2019.10.12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쎄라정

    후미카와님 태풍 조심하시고 후미카와님

    조심하소서 날라가지않게

    근데 슈퍼에 진짜 사진으로 봐도

    현타가 오네용 ㅎ

    후미카와님 저도 동경에 놀러가고 시포요

    2019.10.12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 아기돼지 삼형제 처럼 훅 불면 날아가는 집이 되지 않는한.. 유리창만 안전하길 바랄 뿐입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용~^^

      2019.10.12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5. 거의 전쟁대비 수준이네요
    피해없기를 바랍니다

    2019.10.12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안그래도 사재기로 마트가 텅텅이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오늘저녁 일본에 상륙한다는데 후미카와님도 조심하시구요
    큰 피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2019.10.12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후미카와님동일본 대지진 후 큰 재난인 듯 싶습니다. 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19.10.12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7시에 이즈반도에 들어섰다고 나오는군요.
    오늘밤이 고비이겠습니다.
    후미카와님은 피해 없으시기 바라겠습니다.

    2019.10.12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고비가 30분 정도 바람이 불었나?? 싶었는데 그 후로 조~~~~용.... 해졌어여. 뉴스 하루종일 틀었는데 댐 방류한다는 뉴스에 물난리 나겠구만 싶었어요. 진짜 아침 뉴스 보니 지붕위에서 구조 기다리는 사람들... 생기더군요.

      2019.10.13 15:47 신고 [ ADDR : EDIT/ DEL ]
  9. 가을여행

    저도 일본친구가 여러명 있다보니
    태풍 상황 계속 보고 있어요...
    무사하신거죠? 집이 나을까요?
    어디라도 대피하는게 나을까요?
    어디서든 안전한곳에 계셔서
    무사히 오늘이 지나길 바래봅니다

    2019.10.12 20:42 [ ADDR : EDIT/ DEL : REPLY ]
    • 태풍보다 지진에 놀랬어요. 바람 불기 시작하는가// 하더니 집이 통.. 하고 한번 튀길래.. 아..c 진짜 도망가야 하나.. 싶었어요 다행해 가스 전기 물 다 잘 나오고... 날아간거 없고.. 잘있어요 %^^

      2019.10.13 15:48 신고 [ ADDR : EDIT/ DEL ]

태풍 제비에 이어 일본을 종단한 짜미. 동경을 왼쪽으로 살짝 비켜갔던 제비와 달리, 동경에 살짝 올라왔다 지나간 짜미는 집안에 있어도 그 위력을 실감 할 수 있었다. 

바람 소리는 물론, 두두려 패는 듯한 빗방울이 현관문을 좀비떼 처럼 노크하며, 외부와 연결된 환풍기 뚜껑이 덜컹덜컹 거려서 실내에서도 시끄러워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 였다. 

새벽 1시경에서 3시 사이에 지나갔기에 3시간 정도의 강풍 영역에 들어선 동경이었지만 설마, 콩크리트 맨션안에 있으면 괜찮겠지 싶었다. 

아기돼지 3형제 처럼 내집은 벽돌집이지.. ㅎㅎㅎ 하며 늑대가 바람을 불어대도 꿈쩍 안할 줄 알았는데..

웬걸..
밀폐력 좋다 생각한 현관문 아래로 빗물이 역류해 들어와 있었다. 
아마도 침수 레벨인듯 한데 내집은 7층인데. ㅋㅋㅋ

복도안에 물이 잠겼었나보다. 그리고, 바람에 날아간 소화기.. 스스로 안전핀을 뽑고 하얗게 하얗게 뿌려댔었나 보다.
운좋게, 태풍의 빗방울에 깨끗이 씻겨진건 기적인가?


새벽을 맞이하고 태풍이 올라간 후, 맑은 하늘이 돌아왔다. 
와우, 출근에 지장 없네.. 하고 생각했는데....

아침 뉴스부터 도내 전철들이 운행 차량 숫자를 줄이거나, 역안에 입장을 제한하여 사람들이 몰리는 역은 아래와 같다..


계단 아래로 내려 갈 수 없다.~ 아래도 꽉꽉~~


개찰을 빠져 나갈 수 없다. 표도 못산다.


역안에서 뭐라는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역 밖에서도 줄 서서 기다림..


역 안에서는 나가려고 역 밖에서는 들어오려고

----이미지는 트위터에서 -----

아래는 인도 열차 ㅋㅋㅋㅋ


이건.. ㅜㅜ 회사 못간다는 거잖아용..
지진 났을 때, 엄청 눈왔을 때, 태풍 뒷날 새로 갱신한 풍경..

역안에 들어가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사람들이 몰려 오도 가도 못하고,
역안에 들어가고 싶어도 들여 보내주지 않는 역원들..

그리고 돌아가는 노선을 선택도 못하는 사람들이 출근을 하려는 신념 하나로 저렇게 몰려 있었다. 


월요일이라서?


그러고 보니 올해 초, 동경에 폭설이 왔을 때도 같은 풍경이었던 것 같다. 


이건 그래도 양호,, 사람이 몰리면 전차와 접촉 할 수도..


모두가 같은 방향. 집에 가고 싶오요~


집에 가고 싶은데 집엘 못가네..

---이미지는 트윗터와 기사에서 퍼옴---


정말 저때는 춥지 눈오지 전철은 안움직이지, 역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지, 사람은 많아서 뒤돌아 가지도 못하지 등등의 패닉을 경험하게 하였다. 

태풍이나 폭설이다 하여 각 회사가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을 재량껏 조절해주는데, 어쩌다 대부분 회사들이 저리도 같은 생각을 하는지, 한꺼번에 몰려 나온다. 

나 역시 눈왔을 때 5시부터 입장 제한이었으니까 9시면 해제 되겠지 싶어서 늦게 까지 야근하고 입장 제한 해제를 확인하고 역에 갔었는데...
같은 뉴스를 본것인가? 몰려든 사람 때문에 어찌하든 입구가 막혀 입장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자연 재해에 강한 일본이라고 하지만 새벽에 일어난 피해에 수리와 복구와 안전을 기하는 모습은 놀랄만 하다. 
달리던 전차길에 담장이 무너져 멈춘 전차안에 부상자 없으며, 신속히 출동해 복구하기도 하기에 빠른 개통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달리던 전차 안에 갖히면 죽을 맛. 30분이고 50분이고 문도 안열어준다. 
줄줄이 통조림안에 갖힌채 열차가 움직일 때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폐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식은 땀이 찔찔 나는 정도이고 사람들도 불안한 얼굴과 애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오래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일본인들의 익숙한 듯한 태도가 놀랍고, 그 와중에도 큰소리가 오고가는것도 적고, 사람들 끼리 부딪히는 일도 적은 것이 대단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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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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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미카와님일본은 어제 태풍오고나서 화물선이 떠내려 가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올해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해인것 같습니다. 후미카와님 힘든 일본 생활언제나 파이팅!!

    2018.10.02 0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태풍으로 인한 출근길 여파도 장난 아니네요.
    모쪼록 더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기를 바라요.

    2018.10.02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본은 너어어어무 조심해서 탈인거죠. 재난에 익숙해지면 불편함은 감수한다는게 암묵적인 룰 인것 같습니다.

      2018.10.02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3. Esther

    후미카와님은 별 피해 없으신 거죠?
    역사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으로 일본이라면 애증이라 자연재해라도 강한 것이 일본에 몰아치면 천사와 악마가 제 안에서 싸우는 일이 왕왕 있는데 이번엔 일본에 연락이라도 하는 이들이 있고 저희 남매가 늦둥이라 일본 식민통치시절이 끝날 쯤에 출생하신 부모님 중 어머니 이종사촌 분들이 연락이 뜸하시기도 해도 일본에 아직 살고 계신 것으로 아는 이상 걱정은 되더라구요.
    별 피해가 없으시길 바래요.

    2018.10.02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사적인 앙금이 있지만, 일본도 사람이 사는 데니까요. 정치적 피해든 자연적 피해든 국민들이 받는 것인데 그걸 당연시 하는 나라에요.

      2018.10.02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4. 기억나네요.
    지난 겨울 눈 왔을때....
    사랑이랑 역 앞에서 만났는데 머리,신발이 다 젖어 있어 도토루에 데리고 갔어요.
    따뜻한 코코아 먹이고
    젖은 신발 바꿔신고 속에 입은 옷 벗어주고....엄마는 어쩔수 없나봐요.ㅋㅋㅋ

    2018.10.03 0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머나 따뜻해라(●^o^●)사랑주고 사랑받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저리 눈 왔던거 올해 1월이었죠. 다시 추워지는데 사랑이 한테 기억 재생 시켜줘야 겠네요. 사랑이에게도 잊지못할 따스함 이었을 겁니다.

      2018.10.03 01:5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