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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29 칭찬에 고장나는 나.. 겸손도 실례다. (22)
마음공부2018.11.29 09:00

겸손이 미덕이다.

자랑하지 마라.


-----------

한국이나 일본에서 뭔가 칭찬을 하거나 하면..
아유.. 아니에요 ㅎㅎ라고 하거나
자랑하지 않는게 몸에 배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칭찬받을 일을 별로 한 게 없는데,,

갑자기 칭찬을 받거나 하면 어떤 리액션으로 반응을 해야 할지

뇌가 동작을 멈추고 고장 신호를 보낸다.
표정역시, 웃는건지 아닌건지 고장! 고장!..

습관적으로 어떤 칭찬에 --> 아니에요..라는 말이
버튼 누르면 나오듯 발사된다.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에게 예쁘시네요 했을 때, 아니라고 하면 망언이라 한다고..


4살짜리 우리 조카.
할머니가 안고 재우며,
아이구 못생긴것..♥ 어디서 이렇게 못생긴게 나왔나.♡.

<<어르신들은 애기한테 못생겼다 해야 건강하게 큰다고 하더라>>

어린 조카가 졸려서 비몽사몽인 와중에도

할머니.. 아니야.. 나 예뻐. 나 진짜 예뻐. Zzz

뻔뻔한 와중에 ^^ 귀여움..


한번은 히로코상이
오늘도 스타일 좋고 건강해 보이네 ^^
이말에 자동 발사...
↓↓
아니에요 스타일 좋기는요

히로코상: 진심이야 정말 예뻐.
겸손도 실례야
그대로 받아들여~~(얼굴이 진지해!!)


나는 또 고장 모드..
error
error
.. 뻐버버벅..error error

일본사람 그냥 칭찬하는거 아니었어?
그리고, 칭찬하면 아니라고 하는게 일본식 인사 아니었어??
error...-----  삐 ----...error


그 후로도 히로코상은 매번 칭찬해 주시고
히로코상의 가르침으로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버튼을 발사 한다.

그 모습이 좋아보인다고 히로코상도 내가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마음공부하러 가면.
여기 오는 사람들은 칭찬이 일상적이신 분들이라

오늘 셔츠가 잘 어울려요~라고
그쪽에서 칭찬하면
손을 저으며 아니에요~~라고 했는데..

모두 인정해!!라는 얼굴로 진지하게 쳐다본다..
정말 잘 어울려~~ 그치 맞지 진짜..

이런 식의 대화가 반복되면서
점점 고장 모드가.. 해제되기 시작했다.

예쁘죠. 어울리죠
다행히 사이즈가 맞는 옷이라 저도 맘에 들어요.
그리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기뻐요.


그리고 업그레이드..
↓↓↓

ㅇㅇ상이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기뻐요..
고마워요 다 덕분이에요~
ㅇㅇ상 흉내낸건데 제대로 했네요
지도해 주신덕에 좋아졌어요
ㅇㅇ상 너무 좋은 칭찬을 해주셔서 저도 좋아요 ㅎㅎㅎ

(↑↑↑칭찬한 상대 칭찬!!↑↑↑)

칭찬 에러 모드 고장으로 버벅되던 나는
지금도 이게 칭찬인지 칭찬을 가장한 욕인지 구별을 못하지만
일단 좋다는데
♡땡큐♡가 먼저 나오는 체질로 바꾸고 있다.


히로코상의 말처럼 겸손도 실례라고
정말 진심으로 칭찬하는 사람에게 겸손의 말을 발사하기 보다
칭찬받은 기쁨을 상대에게 표현해주면
상대도 기뻐하고 나도 좋고


좀. 뻔뻔하지만,,
겸손이 미덕이라 믿었던 나에게 변화를 이끌어주었다.

나도 충분히 칭찬 받아도 되는 사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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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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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는 글이네요 조카반응이 너무 귀여운데요

    2018.11.29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기에...
    좋은 말만 사용해야지요.
    듣기 좋은 꽃노래처럼...^^

    2018.11.29 14: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말이네요
    칭찬은 언제들어도 항상 어색한거같아요
    기분은 좋지만 어떻게반응해야할지 ㅎㅎ

    2018.11.29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니에요 같은 겸손보다는
    고맙습니다 같은 반응이 본인에게도 더 좋을 수 있겠어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2018.11.29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분위기도 좋아지는것 같아요. 정말 진심어린 칭찬이면 상대도 분명 기뻐할거고요. 인사치례라면 겸손도 필요하지만 부끄러움 장착하고 인정 하기 !

      2018.11.29 17:22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도 고장나는 1인이라능ㅋㅋㅋ
    심지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얼굴 붉히고 어버버ㅋ
    칭찬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법은 모르고 부정만 했었네요~ 좋은 글 감사욧^^

    2018.11.29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쿡사람 칭찬하면 고장나나봐 ㅋㅋ
      요새는 상대를 잘 칭찬 하는 사람. 그리고 그 칭찬에 고마워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거 같아요.
      멘티님 저번 아이새도우라면 눈에 가을이 들었을거라 생각되는데 아주 어울리고 이쁘실거 같아요

      2018.11.30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 아아하~ 감사합니닷^^
      (칭찬에 고장나지 않기 실천즁입니닷ㅋㅋ)

      2018.11.30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6. 개인적으로 "좋은 칭찬을 해주셔셔 저도 좋아요"가 가장 쓰기 좋을것 같습니다 ㅎ

    저도 아닙니다. 라는 말이 입에 배었는데, 고쳐봐야겠네요 ㅎㅎ
    우선 좋은 칭찬을 해주셔셔 저도 좋아요

    라는 맨트부터 몸에 익숙해지도록 연습부터 해보겠습니다 ㅎㅎ

    2018.11.29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겸손하라고 교육받은듯 모두가 한마음이네요 ㅋ 그게 미덕이죠. 자랑질은 싫어하니까여 ㅋ
      칭찬에 긍정적인 사람은 자존감도 높겠지요
      님도 긍정적이규 부지런하신듯.

      2018.11.30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7. 조카가 보인 잠결 반응 진짜 귀여워요.^^
    저희 어른들도 연세가 있으셔서 그러신지 제가 삼남매 중에 중간이라서 약간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이 있어서 생색내고 자랑을 하면 남이 알아주도록 해야지 그렇게 자기 입으로 생색내야하냐고, 모르면 모르는데로 알아주면 알아준 것에 고마워하라고 넌 왜 점잖하게 생긴 거랑 다르게 항상 뭘 하고 들떠서 남이 알아주길 바라고 생색내냐고 저희 부모님께서 나무라시며 자중하고 당연한 칭찬에도 아휴 아니에요~!하는 것처럼 겸손하라고 가르치셨거든요.
    그래서인지 더 의기소침해서 뭐 하나라도 시켜도 의욕없고 별로 성과가 없으니까 보모님께서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고 나무라시더라구요.
    그걸 몇십년 반복하고 서로의 이야기가 반복되니까 아직도 좀 부족한데 가족끼린 굳이 미안한 일이 있어도 굳이 말해야햐냐고 하시던 분들도 아직 사과하시는 방법을 모르시고 아직 저도, 부모님도 서로를 이해 못 하지만, 그래도 최근 언제부턴가 수고 했다, 고맙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등의 말이 오가네요.
    예전에 어머니께서 한번씩 "우리 애들이 모두 말을 안하거나 못 하는 편도 아니고 굳이 신경써서 가르친 것은 아닌데 넌(=저 본인요) 이상하게 네 오빠나 동생보단 입에 발려서 때론 너무 얄미울 정도로 그런 인사를 잘해. 유난히 인사성이 참 좋아. 신기하다...."하셨는데 그때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인사 받고 싶고 칭찬 받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 거라고, 그와 같은 상황에서 상대가 나에게 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내가 야단들어야할 일을 해서 야단듣게 되었던 것처럼 상대방도 내게 잘못 한 것이 있다면 내게 야단들어야한다고, 내게 너그러웠고 따뜻한 만큼 상대방에게 너그럽고 따뜻해질 수 있다고.^^
    어머니는 기억 못 하실테지만 다 커서 그일이 있었던 저는 언제였다고는 말은 못 해도 그말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내가 바라니까 그렇게 해주는 거라고 똑같이 해달라고, 모든 걸 받은 만큼 해줄거고 해주는 것만큼 받는 거라고. 언제 그랬네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남에게 신세지지 말라고 그만큼 돌려줘야하는 거라고 가르치셨어요.^^
    전 매 순간 똑같다고 생각해요. 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저같이 곰같은 사람도 춤추게 하다 못 해 몇배로 재주 부려서 결과를 내놓고 몇배의 시너지를 내는 법이라구...! 곰이 재주부리게 하려면 채찍을 들이밀어서 아프게 해서 겁먹고 하지 말고 적절하게 조련하는 게 방법이라고요.^^
    워낙 칭찬에 인색하시고 나무라고 지적하시는 것엔 태산같았던 부모님 밑에서 성장해서 그런가 봐요.... 일종의 부작용같은....^^

    2018.11.29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와우ㅡㅡ 이렇게 길게 써주셔서 두번 세번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이렇게 코멘트 해주셔서 글올리는 보람이 있답니다. 뿌듯뿌듯.
      겸손의 나라에 살아서 보고배운게 그런거고 그러다보니 칭찬에 인색했다기 보다 어떻게 칭찬해야 하는지 몰랐던것 같아요.
      차라리욕하는게 쉽지 칭찬하라면 단어부터가 안떠오르죠 (저만 그런가??)
      역시 연습으로 좋아진다고 봅니다.
      나이 들어서 새로운걸 배우는건 굴욕적이지만 이런건 책이든 영화든 어떤 누군가에게 배우고 싶긴 합니다.
      제가 백화점 출장이었을때 인사하는법을 배울때는 굴욕적이었어요 ㅜ
      근데 늦게배운게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아는만큼 실천이 가능하죠.
      우리 형제는 욕만듣고 자랐고. 하지마라 안된다만 들었는데. 제 조카들에게는 절대 그러지 않더라고요.
      가끔 집에 돌아가면 그런점에 깜놀합니다.
      예를들면 밤에 피리불면 뱀나온다고 못하게한건 우리때.
      조카들에게 그소리 했다가 언니한테 한소리 듣구. 조카들에게는 괜찮아 밤이라도 피리 불어도 돼 그러던데요(그냥 제가 옛날 사람일 뿐 ㅠㅠ) 그러니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변하더라고요. 피리불어도 된다고.(헉!! 배신감)
      암튼. 앞으로 좋은말하고 기분 좋게 살려고요 ^^

      2018.11.30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 저희 부모님도요~!^^;; 손주들태어나니 완전 우리랑도 저렇게 잘놀아주셨나 싶게 잘해주시더라구요.^^;; 분명 그렇게 해주셨게지만, 서운한 점이 많아서 왜곡되어 없을 수 있으니...!^^;;
      그래도 올드하신 분들이시니 오빠네는 이들이 없고 동생네는 아들있으니 친손자 없음을 오빠 내외에게 대놓고 안해도 아쉬워하시고 친손녀 중에 하나라도 뭔가 달고 태어났으면 하고 말씀하시면 제가 행여 애들 듣는데서 그러지 말라고 아무리 어른들이 장난이라해도 그게 장낸으로 안들릴 수 있다고 엄마도 어릴 때부터그런 소리 듣고 자라면 아무리 장난이라고 말해도 장난으로 들리겠냐고 자기가 남자애가 아니라는 거절감부터 배운다고 정색을 반복하고 눈치주니 안하시더라구요^^;;
      대신에 앞으로 태어날 둘째까지 손자여서 외손주들에 약간 기우시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우신가 봐요.^^;; - 앞으론 짧게 쓰도록 할게요.^^

      2018.12.01 03:52 신고 [ ADDR : EDIT/ DEL ]
  8. 칭찬 받은 기쁨을 상대에게 표현~^^ 이게 좋지요^^근디 조카 넘 귀요미네요♡♡♡♡♡♡♡

    2018.11.29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얼마나 지 엄마가 예쁘다 해줬으면 당연 그럴줄. 애엄마는 나보고 절대 엘사는 사오지말라고 당부하던데 애가 자기가 아주 예쁜 엘사인줄 안다고 합니다. 자존감 최강이죠

      2018.11.30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9. 일본인들이라 상대방의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할거 같아요.^^

    2018.11.30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내사람과 아닌사람 구별이 확실해서 내사람이면 진심으로 대하니까요.
      그러니 내가 저 사람의 내사람인가?를 알면 가족같이 진심으로 대해줘요

      2018.11.30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10. 후미카와님칭찬으로 기분을 훈훈게 좋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18.11.30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