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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21 고추장 6키로 당면 90인분에 담긴 사랑을 몰랐다. (36)
가족 이야기2020. 2. 21. 00:02

큰손

울 엄마가 그렇다.

예전에 식당 운영하기도 했고, 식구가 많아 식재료를 많이 사오기도 해서
한 사람 살림 분량이라는게 감이 잘 안잡힌다.

일본와서 고추장 사러 가려면 한두시간 떨어진데 가야 한다고 했더니

이걸 보내줬다.

 

 

아니 엄마 나 혼자 사는데 6키로 언제 먹냐고

이거 냉장고도 안들어가..

엄마는 먹다보면 다 먹는다 먹어라.했는데

아아악. 엄마 너무 많아.. 혼자 ~

 

그러더니 또 당면 96인분이 왔다

엄마 이건 96인분. 내가 100번 해먹어야 되는 양인데..

많이 먹어라.

그래도 이걸 언제 다 묵냐고~

 

항상 한국에서 국제택배가 오면 두근거린다

또 어떤 대용량 음식들이 들어있을지.. 두근두근

 

 

이런 고추장이나 당면이 들어 있으면,
고마워보다 아니 이걸 어쨰 먹으라고 .. 라며 투정만 부렸다.

 

이제야 드는 생각이지만

엄마는 나 좋으라고 보내준건데

돈쓰고 욕만 들었던듯.

 

받으면 받은냥 그냥 불만 없이 고맙다 말을 못하고

엄마라서 이걸 우쩌냐고~~ 불만만 말했던것 같아서

 

이 불효녀가 이제야 이제야 그 마음을 눈치채고
고맙다 한마디 못전한게 미안하고 맘아프다.

 

선물을 줬는데 불만이었던 사람에 대해 내가 속상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 마음을 알면서 나는 엄마한테 짜증냈던것.

그래도 엄마는 내색 안하고 다 받아주었고.

 

미안하고 고맙고 이제부터는 그 마음 다 고맙게 받고

엄마한테 잘 해야지

하는데.. 철 안든 딸 ㄴ 은  그게 제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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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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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머님의 사랑도 대용량이십니다 ㅋㅋㅋㅋ
    와... 당면 96인분ㅋㅋ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식재료를 겟하셨군요 ㅋㅋ

    ps. 이름바꾸셨네용? ㅋㅋㅋ 후까님 ㅋㅋㅋㅋㅋㅋ

    2020.02.21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거의 업장용으로다가 준비하셨네요ㅋㅋ
    야금야금 먹으면서 서서히 줄여보세요ㅜㅜ
    화이팅!ㅋㅋㅋㅋ

    2020.02.21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 누르고 갑니다. 마지막 글 읽으면서 먹먹해지네요..

    2020.02.2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게 저렇게 양이 많았나요 ? ㅋㅋ
    어머니의 정성이 느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20.02.21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엄마의 사랑만큼이나... 음식 양이 푸짐하네요 ㅎㅎ
    열심히 드시길.. ㅎㅎ

    2020.02.21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식당 하셨던 분들이 대체로 손이 크신 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식당을 오래 하셨지만 그만둔지도 오래 돼셨는데 집에 냉장고만 몇대인지... ㅡㅡ;
    그런데 후미카와님 닉네임 바꾸셨네요. 후까로 그냥 줄이신건가요? ^^

    2020.02.21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ㅋㅋㅋ 저도 한국 마트 가려면 차로 한 시간 가야되요. 그래서 그런지 갈 때 마다 식재료를 큼직한 걸 사게 되더라고요. 저도 양 많은 당면 사서 한동안 당면이 질렸었어요 ㅎㅎ

    2020.02.21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네요ㅠ 저도 항상 엄마가 집에 갈때 챙겨주는거 가져가기 싫다고 짜증내는데..반성이 됩니다ㅠ

    2020.02.21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어머니 사랑이 느껴지네요~!!따듯한마음^^

    2020.02.21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당면이 96인분이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지만 그걸 구해서 따님에게 보내주신 어머님의 발품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모쪼록 2시간 걸려 다니던 길 당분간 쉬시고 어머님 사랑이 담긴 배송품으로 매일매일 배부른 생활 하시길... ^^

    2020.02.21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엄마는 그냥 사랑이죠~ ^^

    2020.02.21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 저렇게 많은 양이 있는 줄 몰랐네요~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집니당~!^^
    이 재료들로 맛있는 음식 많이 해 드세용~!^^

    2020.02.21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지젤

    제가 그럽니다.딸애가 집에 다니러오면 좋아하는반찬.바리바리해서 챙겨 줄라믄 어떻게 된건지 조금만 가져간다네요.꾹꾹 눌러 담아 보내야 맘이 편해지거든요. ㅎㅎ

    2020.02.21 17:3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희는 늘 시어머니께서 바리바리 싸 들려보내기 좋아하셨죠.
    저희 집에 오실 때도 배낭에 가방에 쇳덩어리 처럼 무겁게 들고 오시구요.
    이제는 두분 다 안계십니다. 김치냉장고도 텅텅 비네요.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2020.02.21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랑이 담긴 고추장이네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

    2020.02.21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거 다 못먹어~ 라는 말도 어떻게 보면 에이 이렇게 무리해서 안보내도 되는데 고생해서 이렇게 큰걸 보냈어 라는 따듯한 뜻이 담겨보입니다 ㅎㅎ
    어머님의 큰손 멋지시네요
    저도 부모님께 더 잘해야 겠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20.02.21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엄마의 사랑입니다^^

    2020.02.21 2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머님의 큰 사랑이 함꼐 왔네요 ^^
    나이먹을수록 진짜 어머니만큼 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정말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만 생각하지(저도 저랑 제 가족만 생각하죠ㅎㅎ) 사실 제가 우선순위가 아니잖아요^^;
    그런 걸 느낄 수록 어머니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져요

    2020.02.21 2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ㅎㅎㅎ울신랑과 제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보내주는 엄마 마음은 잘 알면서도 이 많은걸~언제 다.? 하는 마음이 크겠지만
    장기보관 가능한 물품들이니 두고두고 드시다보면 아쉬울때가 있을거에요..ㅎㅎ

    2020.02.22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헉 어떻게 이렇게 우리집이랑 똑같죠ㅋㅋㅋㅋ 저희 엄마는 다행히 후까님 어머니 정도는 아니지만ㅎㅎㅎ 맨날 돈쓰고 욕먹는 건 똑같네요~ 정말 너무 과하게 보내시니까ㅠ 전 투덜거린 뒤에 후회하고ㅠ
    근데 뭐라 말 안할수도 없지 않나요? 제 경우 유하게 말했더니 다음엔 더더더 많이 보내시더라구요ㅋㅋ

    2020.02.22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