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서 조금만 걸으면 이런 풍경의 소바집을 만날 수 있다.
일본 고민가를 개조해 영업하는 소바집
갓포 와다츠미. 소바집이다.
저녁에는 고급 요리 주점으로 바뀌는데 점심 런치는 어느 정도는 손을 뻗을 수 있는 가격대.
입구도 이런 느낌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연못 정원이 보인다.
작은 정원이고 입장은 안되지만
잉어랑 빨간 다리 등롱이 있는 작은 정원이 운치가 있다.
그리고 가게 입구로 들어가보면 예약 없이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나는 예약을 했기에 문을 열고 뺴꼼.. 했더니
나가래.........
헐.
그래서 저 예약한 누구인데요..라고 했더니
나가서 기다리래....................
힝........................
예약시간보다 25분 정도 빨리 도착해서 준비가 안되었겠지..
매장 안에 사람으로 가득 찬 걸 보아서 예약을 해도 시간 안에 입장하기는 어려울 듯.. 한데
밖으로 나와 쫄래쫄래 여기저기 구경하다
기다리는 사람들 줄 뒤에 조용히 서서 기다린다.
뒤로 차곡히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어진다.
여.... 기 맛집인가???
한 5분도 안되어서 예약하신 분.. 이라며 수줍게 나를 부른다.
넴..!!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를 가로질러 들어간다 )
혼자 왔기에
정원이 보이는 1인 카운터인가?? 했는데
2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어..................우 난 정원 보이는 자리가 좋은데 ㅜㅜ
여러 메뉴가 있는데 예약 시에 런치세트를 선택해서
그냥 그거 주세요..로
테이블 위에는 추천하는 오리로스 히츠마부시 돈부리 세트가 2500엔이라는 메뉴를 올려두었다.
일본도 메뉴판에다 약을 판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리에 비타민이 어쩌고 식이섬유가 어쩌고 영양 가치에 호르몬 밸런스가 어쩌고 하면서..
이걸 먹어야 예뻐진데.....
.. 되겠냐......
이제 내가 주문한 런치 세트가 차례로 나온다.
런치 치고는 여러 종류가 나온다.
맘에 들었던 유바.
두유 데워서 표면에 생기는 막으로 조리한 건데
두유맛이 나면서 표막의 쫄깃함이 고소함을 끌어들이는 맛이다.
유바가 나오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유자 시럽으로 조미한 유부 무침
새콤해서 입맛을 돋워준다.
소바 정식에 사시미 4점이 나오고
소바 츠유는 나왔는데 정작 메인인 소바가 나오지 않아서
반찬만 축내고 있었다.
소바가 나오기 전에 도착한 튀김.
하긴 소바집에는 튀김이 생명이지.. 우동집 소바집은 튀김도 맛있게 잘한다.
살짝 기다림 끝에 소바가 나왔다.
나의 취향은 온 소바인데
여기는 냉소바가 궁금해졌다.
소바의 향은 왠지. 냉소바가 향이 좋을 것 같아서.
소바 츠유에 소바를 찹찹 적셔 먹는 이것이 바로 츠케멘이지.
탄력 있는 소바를 적셔 먹는다.
생각 외로 또 간장맛이 진해서 짜..
일본 식당은 이렇게 간장맛으로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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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바유가 나오면
소바유로 염분을 중화시켜 그 짜다 했던 간장 한 컵을 들이켜 마시게 된다.
소바유의 그 꼬소함이..
그리고 그 뜨끈함이 마무리 숭늉처럼 한국인을 미치게 만든다.
왜 소바유는 그리 뜨겁게 만드는지..
마무리는 생초콜릿.
그 로이스 초콜릿 같은 걸 생 초콜릿 나마 초코라고 하는데 화이트 초코는 마치 블루치즈처럼
안에 허브가 박혀있다.
시부야 물가를 감안한 이 소바 튀김 세트의 가격은
2500엔
계산은 테이블에서.
카드를 건네주면 직원이 결제를 마치고 영수증을 전달해 준다.
내가 앉고 싶었던 창가 쪽 좌석을 찍으며 퇴장이다.
시부야에서 한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곳인데
런치만으로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는 정원 풍경이 좋은 식당이었다.
円山町わだつみ 마루야마쵸 와다츠미
소바 맛집 런치고젠 세트 2500엔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03/A130301/13142869/
구글맵 https://maps.app.goo.gl/KCuhHvrtvWmZRRS1A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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