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0년이라는 식당 혹은 기업은 차고 넘친다.
명함 좀 내밀어 본다면 300년 정도의 기업도 많다.
그래도 100이라는 숫자에 억..! 하고 끌리는데
그 100년의 시간 3대를 이어온 식당이 있다.
그리고 그 식당이 맛집이다.
키요스미시라카와.
가까운 료교쿠에는 스모 경기장이 있고 큰 정원도 있어서 관광지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
이 곳 미야코 라는 식당에
100년 간 조개잡이 어부의 식단을 이어오고 있다.
입구부터 옛 스러움이 뿡뿡.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신발을 벗는 곳이 나오고
목욕탕 신발장 처럼 각 칸에 신발을 수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반겨주시는 간판 무스메 할머니.
엄청난 기품을 내뿜는 여사님 포스로
사용하시는 말투는 그야말로 교양이 넘치신다. (일본인들이 배워야 할 말투임)
주문 메뉴는 간단한 편이다.
이 식당의 명물 후카가와 메시 세트
조개 찜밥이 맛있다는 소문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헀다.
가게 분위기는 100년 전으로 시간이동을 한 듯한 느낌.
테이블이 놓인 실내는 넓은 연회장 같은 분위기다.
학교라면 클래스 하나 둘 정도는 꽉 차게 앉을 수 있는
여기 말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개인실 각방도 마련되어 있는 듯 했다.
음료 주문하기도 전에 나온 오토오시.
오토오시를 먹어보면 이 집 솜씨를 알게 된다.
맛있어.
에전에 히로키 클럽에 갔을 때도 그렇지만
감자도 오뎅 국물에 삶아 맛을 낸다는데
이 집 에다마메도 그렇다.
그냥 찐게 아니다. 보통은 그냥 쪄서 소금만 솔솔 뿌리는데
이 집 에다마메는 간이 되어있다. .. 어떤 국물에 넣어 삶은거다.
이렇게 맛을 변화시킬 수 있다니.
또 하나 배웠다.
그래서 마주한 조개 찜밥?
세이로무시 용기에 가득 나오는 밥
밥 인심 지렸다..
사시미 세트와 덴뿌라 세트가 있는데
나는 덴뿌라 세트를 주문했다.
정갈한 한 상이 내 앞에 나오고
눈으로 조갯살을 찾아본다.
보인다 보여.
튀김도 아삭하게 기름지지 않게 잘 튀긴 주방장의 솜씨가 보인다.
조개 찜밥은 딱 보면 아는 조개밥의 그 맛
특히 맘에 들었던 점은
일본 특유의 짠 맛이 없어서 한국인 입맛에 거부감 없이 술술 들어간다.
짜지 않게도 조리가 가능하거늘.
그래서 맛도 대 만족
다음 포스팅에 이어지지만 스모 경기를 알리는 광고방식을 보고 놀라기도 했고
화장실 다녀오는 골목에 놓인 오브제에 감동하기도 헀다.
그 모든걸 알려주신 이 가게의 간판 무스메 할머니..
나이가 궁금했지만. 여자의 나이와 몸무게는 물어보는게 아님.
카드 안되고 무조건 현금이라고 한글로도 적어둔걸 보아
한국인들의 방문도 잦은 모양이다.
널리널리 알리고 싶은 맛집이고
혹시 운이 좋다면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지도??
https://youtube.com/shorts/hEz_yr5KEZc?si=wu_sW7Oo4mOPKeRk
📍 갓포 미야코 割烹 みや古(かっぽう みやこ)
📌 주소: 東京都江東区常盤2-7-1
구글맵 https://maps.app.goo.gl/mxM5y5pX4mDzjA4XA
가까운 역: ·모리시타 森下역 도보 5분
휴무: 월요일
전화: 03-3633-0385
타베로그 https://tabelog.com/tokyo/A1312/A131201/13017998/
메뉴: 후카가와 深川めし 세트 런치 1,980엔 / 디너 덴뿌라 세트 深天 2,970엔
음료: 하이볼 600엔
오토오시 : 300엔 모두 세전 가격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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