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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에서 본 아기 아빠의 매너

by 후까 2018.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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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는 식당, 로비의 벤치 앞은 통유리로 되어있다.

벤치에 앉아 있는데 예쁜 아기와 젊어 보이는 아기 아빠가 함께 왔다.

아빠는 벤치에 앉고, 아기는 창가로 가서 놀고 있었다.

 

아이가 귀여워서 보고 있었는데

아기가 혀를 낼름 거리고 코를 창문에 박더니

침과 코가 묻은 곳을 손으로 지이이이익...

큰 유리에 아이의 작은 흔적이 그려졌다.

 

그걸 보고 아이 아빠가 천천히 일어나서

아이가 그려놓은 곳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었다.

아이에게 그만하라거나 나무라거나 하지 않고

아이는 그리고 아빠는 지우고

 

 

그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공공장소에서 매너를 지키는 아이 아빠의 모습이 멋있기도 했다.

또한 아이에게 하지말라고 손을 빼거나 하지도 않는다.

 

아이가 창가에서 노는것에 흥미를 잃고 벤치로 돌아오자

아이 아빠는 빠르게 창문을 닦고

아이에게 돌아와 아이의 손을 닦아주고

보온병에서 물을 꺼내 아이에게 주고서 자리를 떳다.

 

 

가끔 노키즈존 이라는 가게도 있는데

이것은 매너를 지키지 않는 부모들 때문이라고 하던데

예전에 봤던 가게에 걸린 글이 생각났다.

 

점장의 부탁

어린아이는 흘리며 먹는게 당연합니다.
우리도 어릴적에 그랬습니다.
그러니, 외식할 때 만큼은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그대로 두십시오.
뒷처리는 저희 직원들에게 맏겨주세요.

 

 

물론 이런 가게만 있는건 아니고..

아이들이 뛰고 휘젓고 다니는거에 불편함을 표현하는 가게도 있다.

 

아이와 함께오신 손님에게 부탁드립니다.

가게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포는 좁고 붐비는 시간이 있습니다.
자녀분이 큰소리를 내거나 혼자서 걸어다니거나 하지 않도록
죄송합니다만 협력 부탁드립니다.

점주

 


 

아까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로비 통유리에 메롱메롱

보자마자 하지마 하지마 지지 손떼 그럴거 같은데..

그리고 기어이 데리고 나와서 뭐라뭐라 할거 같은데

아이 입장에서는 어떨까?
즐거운 순간을 하지 못하게 해서 불만일까?

 

 

묵묵히 아이의 행동을 보며 저지 하지 않고
아이는 아이 나름의 충분한 시간을 보낸듯 하다.

나중에 손을 닦아주며 거멓게된 물티슈를 보여주며 깔깔웃고
아이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아이아빠를 보고서
저 아이는 자존감 풀충전 하고 자신있게 살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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