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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10만원 내고 다녀온 메이지 신궁 불꽃 놀이

by 후까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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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불꽃 놀이는 제대로 보려면 유료석을 구매해야 한다.

도쿄 야마노테선 내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 하나비 대회라고 하는데

야구장 SS석이 13000엔 그외 S 석 10000엔..

그 옆 럭비 경기장은 7000엔.

 

 

이 장소를 보면. ①야구장과 그 옆 ②럭비 경기장에서 관람이 가능하고

불꽃을 쏘는 장소는 그 위 경기장에서 한다.

야구장이 정면에 가깝다고 해서

1만엔 주고 좌석을 구매했고

내 좌석이 어딘가?? 찾아보니.. 1루석 쪽

불 꽃 개시전에 연예인 공연을 하니

스테이지 맨 앞 자리는 좀 비싼듯 하고

관람석 1루쪽에 한 자리를 구매했다.

 

당일 가보니

사람이 많을건 예상 했고

사람이 몰릴거라 여기저기 일방 통행만 가능하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도로에 앉아서 불꽃을 보는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거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일단 길 모르면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쪽으로 걸으면 되지??

했는데.

경기장 반대쪽으로 걸어 나오는 사람들 무리도 있어서.. 왜..왜??

나 길 잃기 딱 좋게..왜.

겨우 경기장 앞에 도착을 하니

경기장 앞에 몰려 앉은 사람들도 있다.

 

도대체 몇시에 와서 저렇게 자리를 잡고 앉은 건지 모르겠지만.

유아차 끌고 온 사람도 있고... 와..

 

어찌어찌 입구를 찾아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을 하니

여러 스폰서에서 주는거라고 뭔가 막 준다.

UFO 컵라면 회사에서 가방 하나에 컵라면 하나를 담아준다.

부채도 물론 챙겨야하고

작은 사이즈 콜라도 주더라

 

그리고 입장해보니..

사람이 너으으으므 많다.

야구장 구경 처음이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줄은.. ㄷㄷㄷ

또 여기서 내 자리 찾는게 너무 어려워서 물어보니

저 반대쪽이래.. 저짝까지 걸어가야함.ㅠ

가는 길에 처음 보는 맥주언니

비루걸..

아. 이건 레몬사워 언니..

 

맥주 걸은 얼굴보고 뽑는다던데.. 건강하면 되나보다.

근데.. 아직

맥주 보이는 안보이던데.. (누나가 술 못 마셔도 사준뎅께롱..)

중간 자리에 앉은 형님이 맥주걸이 보이자 맥주를 주문했고

안에서 밖으로 움직일수 없어

맥주 언니가 따라준 컵을 옆사람이 잡아 옮겨옮겨주면

맥주 값도 옆 사람이 옮겨옮겨 건네주는 상부상조의 시스템

그나저나 맥주언니 맥주통무거울 텐데..

엄청 프로다운 솜씨로 맥주를 척척 따라주고 있었다.

드디어 구장에 불이 꺼지고 카운트다운 10 . 9. 8. 7...

삐유유웅..

하늘에 폭죽이 올라가 터진다.

이 여름 사람들은 아와오도리와 불꽃 축제를 지낸다.

10일 열린 불꽃놀이 대회인데

8일 일어난 지진으로 난카이 대지진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뉴스가 나오는 중에

도쿄 사람들은 그러나 말거나

불꽃놀이에 이렇게 몰린다. 즐긴다.

딱 히로시마 원폭, 나가사키 원폭을 지나 열리는 이 오봉 연휴의 첫 날.

어느 곳에서 폭탄이 터졌....던걸 잊고

하늘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리고.. 1시간 동안 1만발을 쏜다는데

한꺼번에 사람들이 역으로 몰리면 집에 못 돌아갈까봐..

10분 전에... 슬금 슬금 나온다.

그랬더니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은지

많은 사람들이 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역으로 돌아가려는 자와

길 바닥에서 하늘로 쏘아올린 불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섞인다.

 

이럼 만엔 내고 보고 온 내가.. 쫌.. 머쓱한데

모든 사람에게 과금을 하지 않기도 하니.. 아이러니 하다.

 

그저 여름의 축제 일환으로 시나 도가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보게끔 해주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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