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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아오모리 향토음식 이자카야

by 후까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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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던 이자카야에 갔더니

예약 없이 왔다고 쫒겨났고???

당연하지만 자리 없어서..

힝.. 어디가지?? 라고 해도

널린게 이자카야.

 

근처에 점심 도시락이 맛나던 이자카야가 있다.

점심메뉴는 항상 고등어 구이, 연어구이.

 

나에게 기름지고 부드럽고 짭잘한 사몬 하라스라는 걸 알게 해준 생선구이 전문 이자카야..

.. 사몬하라스..

너무 맛나서 한국에도 막.. 유행했으면 하는데.. 나만 먹네.. 그 맛 좋은 걸 ㅎ

야다라메~ 라는 이름의 이자카야이다.

일본어로 일본인이 읽어도 뭔 소린지 모르는 일본어.

아오모리 사투리라고 한다. 뜻도 모르고 들어간다.

 

 

아오모리.

지도로 보면 홋카이도 바로 아래에 위치한 곳인데..

가끔 뉴스에 아오모리에서..

북... 에서 온 나룻배가..

       그런 뉴스가 가끔 나오고

지역 주민이 인터뷰를 하는데..

리얼 레알 진짜로 ..

북한 사람이 일본어 하는 줄 알았다.

 

 

억양이 왜.. 이북 억양 일본어인가요???

아무래도 북쪽 지방의 언어는 비슷한 억양이 되나보다.

 

항상 들을 때마다 아오모리 사람인데 이북사람 같..다.

입구에서 몇명이다 자리 있냐를 물어보는데

오동통하고 근육 좀 있어보이는 오빠가 나왔고

이 오빠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수염도 진해서 엄청 싸나이의 모습이었는데

목소리는 소녀소녀.. 가늘가늘

 

얼굴과 목소리가 일치하지 않지만

나는 그런 편견이 없어!!라며 이 수염난 언니를 따라 2층으로 이동한다.

이 오빠.. 등 뒤에 지퍼 내리면 예쁜 언니가 나올 것 같은데

그냥.. 근육맨 오빠 맞음 목소리는 소녀 맞음.

이 이자카야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 눈에 보이지만

사장님 지갑을 오동통하게 만들어준 직원이라 눈치 안 보고 주문한다.

 

회사 벌이가 좋으니 이렇게 매주 이자카야 가는거지..

그렇게 사장님의 지갑은 두툼해지고

나의 살도 두..................툼............해지고.

살 찌우는데 맥주 만 한 게 없지..

쨘.. 할 때 까지 옆에서 기다리는 점원.

이런 일이 항상 있기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게 이자카야 점원의 마인드 아닐까???

..

아오모리 전문이라 그런가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 포스터가 걸려있다.

아오모리하면 네부타.. 가장 유명하니까.. 언제 한번 보러 가야 하는뎅....

 

손님 없을 때 매장 찍는게 좋을거라며 나를 등 떠밀어 찍어 찍어 그런다.

2층엔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5시 반에 정리해서 1등으로 이자카야에 도착했기 때문이기도 하고.ㅎ

 

곧 퇴근 시간이 되는 6시에는 손님들이 밀려들기에 미리 손님 없을때

두리번 거리며 촬영을 한다.

 

유튜브 한다고 했더니 이젠 막 찍으라는 회사 사람들.

신기하게 니 채널 뭐냐 물어보지도 않는다..

.. 모르지뭐 이미 알고 있을지도. ㅠ

인기도 없고 재미도 없는 채널이라...

봐도 좋고 말아도 좋고 ..

 

하지만 내 채널은 몰라야 한다.

그래야 맘 편하게 글도 쓰고 놀러도 다니게 되니까 ㅎㅎㅎㅎ

 

 

오토오시.

식전 메뉴.  생선 된장국에 완자가 들어가 있다.

고소해.. 역시 된장국은 생선국물이 최고야.

샐러드.

기본이 가장 맛있긴 하다. 참기름 냄새가 고소한 샐러드였다.

한치구이

오징어 작다고 궁시렁 거리는 사람이 있었지만

한치겠죠. 작은거..

구워서 쭐은거라고 오징어 편을 든 오징어 ㅠ

고등어 반미 구이

여기는 생선 구이 전문점

진짜 고소하고 짭잘하고

이 고등어 하나로 밥 한공기 쓱싹하던 시절이 있었다.

폭탄 치킨.

카레처럼 여러 향신료를 가득 부어 뿌링클 한 치킨

나에겐 그저 치킨인데 이런거 좋다며 향신료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나게 먹는다.

나는 산초..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산초향도 강했다.

 

여기서 아오모리하면 사과? 라고 하는데 사과 말린걸 넣었다고 한다.

제주도 하면 귤 이듯이 아오모리 하면 사과

이자카야애 과일 안주라면 사과가 나오나? 했는데 사과를 말려서 이렇게 뿌리네.

센베로 나베를 끓인다고 해서 주문했더니

위에 올라겐게 센베라고 한다.

센베는 보통 과자... 같은건데

나중에 보니 만두피 같은거네..

그래서 수제비처럼 쫄깃하게 익어나온다.

 

나베가 끓어가는 동안

채소 찜.

슈마이

모츠니 (곱창 졸임)

그리고 센베 나베가 다 끓고 먹은 국물.

 

이외에도 주문한 술과 메뉴가 많았지만.

먹느라... 못 찍은 부분도 있고

먹다보니 아오모리를 잊고 있었다.

 

 

아오모리 향토 음식 이자카야의 독특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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