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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10 일본의 혼혈이라는 단어. (31)
일본 이야기2019.09.10 00:02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퇴근시간이 빠르면, 집으로 가는 길에 반드시 마주치는 소년이 있었는데

금발에 하얀 얼굴 또렷한 이목구비 예쁜 얼굴.

만화책에서 금방 튀어나온듯한

안소니같은 아이였다..


너무 예뻐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이는 내 눈빛이 부담스러웠는지 시무룩하게 눈길을 피하고 있었다.

며칠 후에 다시 거리에서 만났을 때 아이는 엄마와 같이 걷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거리며 촐랑이는게 그냥 개구장이였다.

너무 예뻐서 아이를 봤던게 미안했다.
나와 같은 시선을 수천 수만번 받았을거란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직장인 회화반에서 만난 영국인 제임스.

일본인과 결혼해서 아이가 둘 있었는데
큰 딸은 제임스를 닮은 인형같은 외모의 소피아
둘째 아들은 엄마를 닮은 일본인 외형의 사이몬

모임에서 인기를 끈건 소피아였다.
함께 사진 찍는다고 난리였다.

사이몬은 유모차에서 엄마랑 놀고 있었다.

외모가 일본인이면 귀엽네 정도는 칭찬인지..욕인지.
아기여서 몰랐지, 좀 컸다면 매우 서운했을지도 모른다.

프랑스계 혼혈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일본에서는 이렇게 예쁜 아기 낳는다고 서양인에게 접근한다는 소문도 있다. (소문~!!!! 소문이에요. 소문이라고...)


아주 잠깐 일했던 직원.

지방에서 근무했기에 만날 일이 별로 없었는데
동경으로 출장 온다기에 사무실로 오라고 했고 처음 얼굴을 마주한 직원들과 대화중.
경리언니가 말을 꺼낸다.

혹시 하흐(하프)?
아. 쿼터에요 할아버지가 독일인입니다.
어쩐지.

하흐는 혼혈.
쿼터는 조부모가 외국인임을 말한다.

처음 이단어를 들었을 때의 거부감이란..
(강아지도 아니고.. )



일본에서 혼혈을 하흐(하프) 혹은 더블이라고 부른다.


'더블'와 '하프' 무엇이 다른가?
호칭이 다를뿐이다.

일본에서는 원래는 "혼혈"라고 부르고 있었던 것이,
"하프"가되어, 지금은 "더블"이나 "믹스"라는 표현도 있다.

"하프"는 일본식 영어라고 하지만,
원래는 영어로 "half-blood" "half-caste"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영어로 "잡종"이라는 의미가 있고, 반쪽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Japan Times에 '더블'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 고향의 문화를 가지고있다"라는 의미 인 것 같지만
기준은 부모중 누군가가 '일본인'일때 이다.

예를 들면 독일인과 영국인 부모를 가진 사람이 "자신은 하프 (더블)"라고 말해도,
일본인에게는 감이 오지 않는다. <그냥 외국인이지..>

한 부모가 일본인 다른 한쪽 부모가 일본인 이외의 경우에만 “하프 (더블)”이라고.

"예전에는 하프라고하면 업신여기는 이미지 였기 때문에, 더블 이라고 하는게 좋다"는 말도 있고
"어느 쪽이든, 순수 일본인이 아닌 것"
"하프"든 "더블"이든, 당사자들로부터 나온 단어는 아니다.


서양에서 상대방에게 "Are you half?"라고 절대 질문하지 않는데..
이 말은 "당신은 반쪽 인간인가"라고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하여 큰 오해를 사기 때문이다.

쨋던 차별단어인듯 하다

중요한건, 일본의 집단 문화는
평균에서 벗어난것은 찍힌다.
모난돌이 정 맛는거랑 같다.

평균을 벗어난 그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는 하프, 쿼터, 더블..

내가 처음 길에서 보았던 그 아이처럼
수천 수만의 눈길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주는 괜한 이미지 때문에
청소년기를 힘들게 지낸다고 들었다.

어짜피 모델할거지?
빨리 늙는다는데.
외국인등록증 있어? 등등

같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동일한 교육과 동일한 사고를 하지만,
외모가 다르다고 지적받는 고통.
살아있는 한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가지 못하는 시선의 따가움
이방인 취급. 등

자연스레 눈이 가는것은 사실인데....
차별하지 않는 눈과 의식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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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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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혼혈에 더 관대하다고 생각했는데, 좀 의외네요.
    우리나라의 경우 연예인이나 모델 같은 경우야 혼혈이 꽤 있지만, 아나운서나 좀 진중한 계통에서는 혼혈을 보기 힘들거든요.
    그런데 일본 방송을 보니 방송사의 대표 아나운서 같은 분이 누가 봐도 혼혈이신 분이 꽤 있으셔서요.

    2019.09.10 0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TV에 나오는 사람은 동경의 대상인 모델이고 다 멋지고 예뻐요. 아나운서계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이 요번에 코이즈미랑 결혼 발표한 타키가와 크리스테루.
      예전보다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있고, 일반 학교에도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아지고 있지만.. 인터뷰 같은거 들어보면 말을 안거는 애들이 많았다고.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사람들 눈길이 정말 싫데요

      2019.09.10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2. 앞으로 점점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외모로는 구별이 힘들때가 오지 싶습니다.ㅎ
    따로 불리워지는 단어에서 차별이 좀 느껴집니다,
    우리도 그런적 있었습니다.

    2019.09.10 0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나 편견이 있긴 합니다. 서양권이면 뭐라 안하지만 동남아시아쪽이면 꼭.. 뭐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죠..

      2019.09.10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3. 서양사람들이 혼혈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것에 비하면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은 거부감이 필요 이상 심한 것 같습니다..^^

    2019.09.10 0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젤

    맞아요.저또한 혼혈인 애가 지나가면 눈이 가게되는게..차별하지않는 눈과의식을 가져야겠어요,

    2019.09.10 07:29 [ ADDR : EDIT/ DEL : REPLY ]
    • 눈이 가는건 자연스러운건데 그 친구는 엄청 부담스러운거같아요. 연예인처럼 다들 고개까지 돌려서 보니까..

      2019.09.10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5. 세계가 하나되는 요즘
    이제는 혼혈이라는게 조금은 이상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오히려 더 매혹적인 2세가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2019.09.10 0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문화 나라는 전혀 신경도 안쓰는데 한 민족 나라라서 외국인조차 신기하게 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점점 글로벌해지고 다문화가정이 많아지는데 인식을 넓혀야 겠어요

      2019.09.10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6. 다른거에 대해서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꾸 눈길이 가는거 같아요
    서양사람들도 차별한다는 글을 봤을때 사람들 생활은 비슷한거 같아요

    2019.09.10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긴 .^^ 스페인쪽이나 프랑스 거기서 동양인 비하하고 그런거 보면 웃긴데.. 한국은 그래도 외모비하나 조롱은 많이 사라진듯 합니다. (코를 높게 만들거나 토인분장 같은거요..)

      2019.09.10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7. 궁금한거

    문득 궁금해져서 질문해봅니다.

    일본은 신용카드 결제가 발달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한국처럼 신용카드 종류와 혜택같은게 다양하지 않은 건가요?

    라인페이나 페이페이처럼 1~2% 적립이면 많은 건가요? 아니면 다른 할인방법 같은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2019.09.10 10:48 [ ADDR : EDIT/ DEL : REPLY ]
    • 발달하지 않은게 아니라 잘 안씁니다. 일단 고령 문화라는 점이 있고요. 젊은이들도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문제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지금은 안그런데 카드 만드는데도 외국인, 무직은 만들기 어려웠어요.

      동경등의 도심은 카드결재 혹은 페이결제하는 제휴점이 아주 많은데 비해 지방으로 갈수록 자판기조차 전자머니 결재기가 달려있는 기계가 없어여

      동경도 역 가가운 자판기는 다 전자 결재기 달려 있지만 주택지로 들어갈수록 다 현금이에요.

      이제야 젊은층 중심으로 라인페이 페이페이 할인 이벤트 하고있는데.. 글쎄??.. 하는 젊은이들도 많아요.

      뉴스에 나오는 패널들 조차,, 그런걸 알지만,, 동전을 세서 내는 금전 감각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말도 합니다. 다 할머니 같아요. 동전지갑 들고 다니고..

      저도 동경도심 슈퍼나 편의점에서 앞사람이 동전 하나하나 세고 동전 떨어져 굴러가는거 보면 속이 터지는데..
      아직도 젊은 사람조차 현금을 선호한다...는 겁니다. (현금이 맘 편하다..이런.)

      이제 10월 소비세 개편으로 편의점에서 캐쉬래스 2% 할인 이런거 홍보하니까... 급 관심같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신용카드 혜택, 포인트 등은 비슷한데 그냥 현금이 좋다 편하다는 그들 말로 합리적인 소비와 안전을 위해서다.... 뭐 그런 개념여
      그렇다고 모두 현금만 쓴다 그런건 아닙니다.

      도심에서의 교통카드 결재시스템은 아,,,주 좋습니다.

      2019.09.10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8. 한국인들도 여전히 '외국인(표현하신 하프ㅇㅅㅇ)'에 대한 차별은 존재한다 생각합니다.
    일본은 인구도 많고해서 '외국인'의 비율이 높아서 TV에도 자주 등장한다고 하던데 맞는지요~?

    ps. 내일부터 추석연휴를 시작하기에 다음주에 인사드려야 될듯 합니다 ^^
    추석때는 한국으로 오실지 일본에 계실지도 궁금하구만요~ ㅎㅎ

    2019.09.10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도 있는데.. 서양권이 아닌 아시아권이면 좀.. 안좋게 보는 시선도 있어서 안타까워요.
      뿡이님 추석연휴 빠르네요. 좋겠다.

      추석인데 일본은 평일이라.. 애매하지만 저는 비행기 예매 했지요. 사원복지라고 생각해요 ㅋㅋ

      2019.09.10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9. 후미카와님일본에서 혼혈인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으니 일본 사회도 다문화 되네요. 후미카와님추석에 오시는군요. 오봉과 기간이 달라서 못 오실 수 알았는데 말입니다.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19.09.10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은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혼혈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거든요..
    저도 예전에 철모를때는 외국인이나 혼혈아이들보면
    예뻐서 쳐다 보았는데 지금은 부러 외면을 한답니다..
    그들의 인권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19.09.10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린시절부터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만 정작 본인은 매우 불편하리라 생각되요
      신기한게 아니라 평범한건데 ^^

      2019.09.11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섞여도 뭐든 허연거가 섞여야 좋은줄 아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섞어서 제일 맛난거는 thousand island 라 생각 합니다. 명란마요도 그렇구요. 둘다 희고노란게 섞여서 일까요? ㅎ

    2019.09.11 06: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소스 이름이군요.. 찾아봤어요..^^

      2019.09.11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 케쳡에 마요 섞은거지요 뭐..
      7말8초 경양식집이라는게 있을때 가루스프에 캬베쓰 가 케쳡하고 마요 랑 같이 주던 시절.....이걸 섞어 먹으면서 신세계 맛 에 색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미국 가보니 아예 섞어서 thousand island라 부르더라구요. 미구까서 첨 배운 단어들중에 거의 초창기 일순위 단어였습니다 ㅎㅎ.

      2019.09.12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 케찹마요 ㅋㅋ 너무 고급 용어인데요. 한국가서 써먹어야징 ㅎ 이웃님 덕에 언어구사력이 (+1☆)되었습니다.

      2019.09.12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12.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2019.09.11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9.09.11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 튀기라는 말이 그거였군요. 몰랐어요 들어본 말이긴 한데. 두개의 문화를 잘 알아서 더 성숙할지도요. 요새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으니 다행이에요.

      2019.09.12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14. 공감도 가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글이네요. 아이가 다른 경우와 견주어 한국적으로 생겨 그렇게 주목받지는 않는데요, 애가 부산말을 하면 쳐다들 보십니다. 서울의 공공장소에서. 그래서 전 국경보다도 서울과 지역이 더 멀다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2019.09.11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산사투리 쓰는거 보고싶네요 ㅋㅋㅋ
      누리도 눈한번 돌려 보고 싶을 만큼의 미인이에요. 계시는 곳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런 시선에 주눅들지말고 밝게만 컸으면 좋겠어요.

      2019.09.12 10:4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