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15년 있으면서 일본은 참 안 바뀌는구나 싶다.
15년 전에 봤던 TOP STAR가 지금도 톱스타!
엄마 시절 노래를 20대가 흥얼거리며
15년 전에 하던 만화/ TV 프로그램은 지금도 한다. (사자에상이 50주년?)
애들 교복을 보면, 이건 언제적 인데? 싶다.
늘 한국인의 눈으로 보면 이거 저거 거슬리는 거 천지다.
그러니까 여긴 한국인 사는데 아니고..
다른나라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아리송..?!
특히 초등학생 교복은 내가 엄마라면 말리고 싶은 반바지다.
안 그래도 추운데 다리가 벌개벌개 한데도 맨다리로 다닌다.
이유는? 매우 다양한데...
* 면역력 향상 - 진짜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며..
* 인내력 향상 - 추위도 견뎌야 하는 강인함을 기르...
* 애들이 빨리 커서 - 교복 수선비는 줄겠?????
긴바지는 정말 몸상태가 안 좋으면 허가하에 가능하다고..
들은 바로는 교복은 반바지 긴소매인데,
운동복은 반팔 반바지... 한겨울에..
선생님은 긴팔 긴바지...(내가 엄마면 욕.. 나올.. 듯..)
근데.. 추위로 면역력을 높이는 과학적 근거에 비해,
봄이면 찾아오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70% 이상의 일본인이 걸려 있고,
교복 디자인도 색상도 몇 십 년 이상 바뀌지 않는 스타일에 좀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다들 면역력이라고 말하는데
전원 꽃가루 알레르기!
통통한 주임 직원이,
자기 초등학교 때 그렇게 다니다가 한랭 알레르기 걸려서
지금도 추웠다 더웠다 식었다 그러면 재채기 콧물 가려움에 미친다고 한다.
영업 여사원 B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족냉증이라고.
평생 함께하는 병이라 지금은 아무렇지 않지만, 점점 추워질수록 동상 걸린다고..?
부장은
아토피 때문에 부끄러워서 학교에 허가받고 긴바지 입고 다녔다고 한다.
다들 뭔가 문제점이 있어 보이는데 보수적인 학교에서는 여전히 반바지를 고수한다.
여학생이라고 치마속 타이즈라도 입으면,
학교에서 금지한다고 못 입었다고 한다.
(다리가 더우면 집중을 못한다고 했다나??) 머리를 차갑게 아니었나??
학교에 이불이라도 깔아주는 건 아닐 테지만
전시 물자 부족 사회, 전체적인 엄격한 규율이 아직도 존재하는 일본..
이방인으로서 보는 일본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한 모습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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