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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일본인이 찬밥을 선호하는 이유

by 후까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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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차가워, 도시락 찬밥이야 ㅜ

따순밥 먹기 힘든 일본이다.

 

대부분의 도시락집, 편의점 다 도시락은 냉장보관이라 차다.

삼각김밥도 찬밥이고 김밥도 찬밥.

 

따뜻한 거라면 컵라면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워먹거나, 뜨끈한 밥을 퍼주는 도시락 전문점의 도시락 정도..

 

 

일본 생활 초기에 적응하기 힘든 찬밥은

목 넘기기도 힘들고, 정 없는 느낌의 밥을 꾸역꾸역 먹었는데

이젠 따뜻한밥 먹으려 전자레인지를 애용한다.

 

그렇게 데워먹으면 직원들이 한마디 꼭 한다.

음 좋은 냄새..

그럼 나는 미안한 마음에

냄새 많이나? 하며 물어보게된다..

 

왜냐면 일본에서 냄새도 민폐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어 조금 아는 사람은 세쿠하라 파와하라... 같은 하라가 붙은 말을 알 것이다.

하라는 harassment라는 말로
세쿠하라는 sexual harassment 성희롱

파와하라는 power harassment의 줄임말로
권력자의 갑질?

그럼 스메하라는 뭘까??

smell harassment

냄새 폭력...

 

냄새 폭력? 냄새 괴롭힘 정도로 해석되는데..

냄새가 민폐가 된다.

 

몸에서 나는 냄새인 발 냄새나 입냄새 방ㄱ냄새도 있겠지만

좁은 공간에서 냄새로 불편하게 한다면 민폐인 거다

 

그거랑 도시락이랑 뭔 상관이냐??? 면??

 

전철 안에 델리만쥬 들고 탄 사람을 코로 수색한 경험이 있다면 아실 듯.

KTX 좌석에서 어디선가 보글보글 김치찌개가 끓고있는 냄새가 난다면...??

 

그게 뭐! 밥 냄새 좋은데 맛있는 냄새 좋잖아!!

 

근데

일본에서는

뜨끈한 피자를 들고 전철을 타는 사람이

스미마생 고멘나사이 그런다.

 

그런 거다.

때문에, 에키벤이라는 도시락. 
즉 역 안에서 구입하는 도시락은 신간선 같은 객차 안에서 먹게 되니까

냄새가 가장 덜 나게 차게 하는 것이다.

따순밥 보다 찬밥이 냄새가 덜하니까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차가운 밥을 선호하기도 하고

차가운 밥에 거부감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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