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의 선거철이다.
일본의 선거 카는..
스피커를 달고 떠들면서 도로를 주행한다.
노래같은 건 안 틀고 후보 이름만 외친다.
후보 이름이..
음.. 예를 들어 오늘 비 오니까!!
비사이로 막까.. 라면
[비사이로 막까 입니다. 비사이로 막까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손을 흔들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청량한 여성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나온다.
이름을 계속 부르는 이유는
투표용지에 이름을 적어야 하니까.
이런 선거 카의 방송이나,
야구장의 안내 멘트, 기업 이벤트 개최
백화점 방송, 결혼식 사회
슈퍼의 특가 상품 안내, ARS 전화 안내 등등
목소리 좋은 전문직 여성을 [우구이스죠 ウグイス嬢]
직역하면 [꾀꼬리 녀]라고 부른다.
목소리 좋은 남성 아나운서 전문가는
[까마귀 보이]이라고 한다.
--차별이냐?? 하겠지만
일본에서 이렇게 부르는걸... 어째요 ㅠ
그리고 이 꾀꼬리 녀, 까마귀 보이라는 이름이 정착될 만큼
인지도 높은 직업이기도 하다.
드라마 파견의 품격에서 도시락 판매 중인 꾀꼬리녀가 아나운스 중..
표정은 저러하나 누구나 돌아보게 되는 천상의 목소리 ㅎㅎㅎ
요새 까마귀 보이가 활동하는 곳은,
음성(사운드) 광고 시장.!
// 예를 들면....//
샴푸.. 판매대에 설치된 단말에서
음성으로 광고하는 남성의 목소리..!!
애니에 나오는 남친 목소리로
"00 샴푸 향이 나는데♪. 아이.. 내가 반해버리잖아...♬"
---- 닭살..인데.. 광고효과는 그 목소리에 하트가. 뿅뿅.♡
유튜브 광고에도 여심 저격하는 목소리로.. 광고를 하는데
스킵을 할 수.. 없다. ㅎㅎㅎㅎ
이런 목소리만으로 선거철이나 단시간의 이벤트에
고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명하고 센스있는 꾀꼬리녀는 수입이 엄청나다는데
노래까지하면 스타다☆☆
찾아보니 수화 통역이나 안내 아나운서 업의 하루 일당은
1만 5천 엔을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때문에 오전 오후 나눠 일하는 사람도 많다.
하루 종일 떠들어야 하는 게 아니라
몇 시간만 일하고 만 오천 엔이면 꿀이긴 하네.
선거 카에서 이름을 부르며 호응을 바라는 목소리는 대부분 여성이며
맑고 건강한 목소리로 000입니다. 000입니다. 하며
이름만 줄창 부르고 도로를 달린다.
성우같이 목소리를 쓰는 직업
애니에 나오는 남친 같은 목소리는 유튜브 광고에 너무너무 많이 나오고
그 멘트 또한 온몸이 쪼그라드는 멘트!!!
여성 우구이스죠는 결혼식 사회나 기업 이벤트에서 호응도가 높을수록
성공 보수를 따로 받기도 한다.
<그러다가 문제가 되어 뉴스에 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목소리가 돈이 되는 직업이고
여러 장르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약에 우구이스로 중의원(국회의원) 당선을 이뤄낸다면!!
선거 때마다 인기 폭발하는 목소리 미녀, 목소리 미남의 수요가 올라갈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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