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카사카 별궁 영빈관- 일본식 별관 참관

일본의 영빈관

으리으리한 중세 유럽의 성 같은 건물은 이전 포스팅에 올렸고

 

건물외관과 정원에서의 촬영은 가능하다.

하지만 건물 내부는 촬영 불허..
- 여기저기 경비원과 커다란 감시카메라가 따라다닌다.

멀리 보이는 분수. 그리고

그 앞에 서있는 본관

본관 옆에는 일본식 가옥의 별관이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두어서

여기서부터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15명 단체로 이동하며 설명을 듣는다.

.

 

이 나무는 누가 와서 심고..(엘리자베스 여왕)
저 저 돌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 나무는 매화나무.. 수령이 몇 백 년.. 등등.

그리고 별관 앞으로 가니..

같이 관람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 말을 한다.

여기 그 아베 잉어 아니야??

아베와 트럼프가 잉어밥 숟가락으로 퍼주다
바가지로 주는.... 장면..

 

이 연못에 잉어를 키우는데 정상들이 오면..
잉어밥을 주는 재미도 주는 모양이다.

 

★가이드가.. 말하는
　　잉어밥의 진실..

각국의 정상들이 오면 잉어밥 주는 시간이 있는데

잉어들이 밥을 잘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이 일정에 맞추어

---- 잉어 단식..............을 시킨다.. 고

굶긴다고 안 하고 단식이라........... 하네.

 

........ 육성으로 허! 소리가 나온다.

잉어 불쌍해.. 며칠 굶는데 ㅠㅠ

◆ 부탁이라며 말 하는 협박

이 외부는 촬영이 가능한데

저 내부는 촬영이 완전 금지다.

그리고 바닥 보호를 위해
깔려진 카펫위만 걸어야 하고

벽지..에 스크래치, 찢거나 훼손하면

국보급 보수가 들어가기에...

청구금액이 천............만엔은 든다는 말에

 

같이 간 관람자들 모두 얼었다.

절대 벽 쪽으로 밀지 말라면서 서로서로 조심조심

신발 벗을 때도 중심 잃고 쓰러져서 긁은 사람 있었다면서

내부 관람시에 다들 멀찌감치 서서 신발 벗고 맨발로 들어갔다.

 

오늘은 잉어 밥은 줬을까..

 

건물 옆에 있는 분재는 최저 수령만 해도 60년.

다 백 년 넘은 애들이라면서.. 유지하려면 물을 잘 줘야 하고.. 등등

여기서부터 자랑이 시작된다.

 

별관의 내부에 있는 모든 게 대단한 재료를 사용했다면서

국빈이 쓰는 것이기에 이것도 저것도 최고급..

그거 구경하러 들어가는 듯.. 하다.

정원 주변은 키 높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데.. 딱 저 가운데 나무가 고사하고 나니

저 멀리 고층맨션이 보여서.. (뭐야 저격장소인겨?)

나무를 심었는데 빨리 안 큰다는 말도 들었다.

내부는 부잣집 내부 구경하듯이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진 각각의 방들

인간문화재가 만든 이것저것들.

쉴틈 없는 설명에 귀빈에게도 이렇게 설명하는지.. 궁금해졌다.

 

 

내부 정원에는 일본식 자갈 정원이 있는데.

손님이 오는 날에는 직원이 마른 돌 위에
물을 뿌려놓는다고 한다.

마른 돌이 물을 먹고 조약돌처럼 검게 반짝이는 걸 보여준다고.

.. 내가 갔을 때는 마른 돌.이었다.

딱 한 시간을 채운 별관 참관.

돌멩이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뭐든지 최고최고의 재료로 만든 최고의

◆ 오 모 테 나 시 = 손님맞이와 대접에 진심

이 방에서는 정상들이 앉아 식사를 하고.. 뭐 하고 하는 걸

사진을 걸어 그 아래 일어 영어 한국어로 써두었는데

오타 하나 발견.. - 그런 것만 보임..

이렇게 아카사카 영빈관

본관 앞 정원, 분수 정원, 본관 내부, 별관 가이드 투어까지

빨리 본다고 했는데 세 시간 걸렸다.

가이드 투어가 딱 한 시간.. 걸림.
본관 내부 보는 건 한 30분이면 다 본다.

짐검사랑 티켓팅시간도 생각해야 한다.

거기서 사진 찍고 커피 마시고 하면 시간이 더 걸릴지도 ..

 

영빈관도 동경 여행 중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로 구경할 만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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