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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여행이야기

이궁 견학 날 이모저모 일상이야기

by 후까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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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궁 견학 전날,

검진과 소고기 스키야키를 먹고

힘없어서.. 뒷날 견학 쨀까?? 하고
예약 페이지를 다시봤더니..

예약 취소는 전날 정오까지..였던..

이미.... 정오가 지나버려...... ....
캔슬 버튼이 사라진걸 보고...

그래도 쨀까.. 고민하다.

단지 귀찮음에 가기 싫어한다는 마음을 이기고자..
<이상한 정신승리.>

방문하기로 했다.

 

 

도쿄 도심에 유럽풍 궁전? - 아카사카 별궁 영빈관 견학

일본이 자랑하는 영빈관. 아카사카 별궁 (이궁)-자유관람과 견학신청 손님이 일본에 오셨을 때 아카사카의 호텔에 머무셨고 오후 공장과의 미팅 전에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다. 자료를 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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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았다.

요즘 시부야역 확장공사 때문에

일부 구간 야마노테선 운행을 정지하는데..

딱 내가 타는 바바역으로 돌아오는 열차는

그날 하루 종일 전철이 움직이지 않는 구간.

 

 

갈 때는 전철 탈 수 있지만.
돌아오는 전철은 탈 수 없었다............. 는 걸

!!기억해야 했다!!

토요일 일요일 간 운행정지구간..

사진까지 찍어두고... .. 까묵었지.......

 

 

이궁 가려고 요츠야 역에 내렸는데..

요츠야역... 여기..

너의 이름은 성지/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재미있게 봤던 애니.

 

요번에 보았던 스즈메의 문단속의 배경인
오차노미즈도 가까웠는데..
거긴.. 나중에 가봐야 겠다.

 

 

일본 아카사카 별궁 영빈관- 일본식 별관 참관

일본의 영빈관 으리으리한 중세 유럽의 성 같은 건물은 이전 포스팅에 올렸고 건물외관과 정원에서의 촬영은 가능하다. 하지만 건물 내부는 촬영 불허.. - 여기저기 경비원과 커다란 감시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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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궁은 역에서 한 7분은 걸어야 한다.

길치인데 역 안에 있는 안내판에는 안나와있어서..
헤멨는데

역 밖에 나가니 안내지도에 크게 써져있어 편하게 찾았다.

이렇게 큰 건물이라 도로를 지나는 차에서는 보인다.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정문 앞에 공사 가림막처럼 가려놓은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가까이 갈수록 그때 그 택시에서 봤던 화려함을 다시 보며

기대를 하게 된다.

 

 

그 날 택시에서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치는 그 건물의 위용이

너무 인상에 남아서였을까.

이 곳을 몰랐었고..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으니

 

호텔인줄 알았더니.. 궁이 맞기는 맞네..

아무래도 나라에서 관리하는 건물이라

입구부터 경비가 삼엄했다
예약자 이름 확인하고
가방 속 주머니 속 다 체크한다.

 

불낼까 봐 라이터 같은 건 회수한다고 ㅎ
라이터나 칼 있냐고 물어보는데 웃었다.

 

그래도 친절히 한국사람이라고 한국어 안내서까지 챙겨준다.

한국사람이라고 영어로 안내해서
.. 아.. 니혼고 니혼고. 라고...... 어버버.

 

영어보다 일본어가 편해 ㅠ
일본식 영어는 못아아먹숩니다.

 

 

사실.. 예약만 했지 여기 뭐 하는데인지 잘 몰랐는데..
역시 역사나 배경 이런 건 관심 없고

가보니 참 화려화려하게 잘 만들었더라.

영빈관으로 쓰는 이유랄까..

 

 

우리 집 대단하지!! 하는 집주인 자랑 마인드가 가득.

일본식 별관은 돌멩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쓰인 목재도 하나하나 대단하다면서

흠집내거나 구멍내거나하면 1000만 엔 내야 한다는 협박만 기억에 남는다.

잊혀지지 않는다.

-- 완벽한 넛지인듯..
만지지 마시오 라는 경고보다..

 

건들어 흠나면 너 1억 ..

.. 눈빛 으로도 흠이 날까
세상 매우 조신해진다.

 

 

새색시 같은 걸음으로
누가 실수로라도 밀면
새색시라고 말할 만큼 서로 서로 조심한다.

.. 새색시의 ㅅ을 ㄱ으로 발음하게 

15명의 참여자들은 돈없는 관람객 모드였다.

 

 

건물 내부에서 촬영금지라
경비원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여기저기 커다란 감시카메라~들이 나를 쳐다본다.

 

 

돌하나 나무하나가 100년짜리.
여기저기 인간문화재가 만들었다는 물품.... 등등..

 

그래도 잘해두긴 했더라

해외 귀빈들 초청해서 대접하는데

부족함은 없어 보이더라.

일반인은 귀빈이 아니니까

구경하려면 바람처럼 유령처럼 만지지도 말고
눈으로만 보고 가라는 것이다.

 

 

본관 내부는 난방이 잘 되어있었는데

온풍 라지에이터식인듯 했다.

돌 무더기 건물이 추울텐데.. 여름에도 난방을 틀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나마 이 건물을 보며 기분 내는 것은

야외 정원에 멋진 애프터눈티.. 판매다.

푸드 트럭에서 예쁜 3단 접시에 달달이들을 올리고

그날의 홍차를 내어준다.

달달이와 홍차..

2인분부터

... 안 먹음 ...

본관 뒤편은 이렇게 생겼고

그 앞에 분수도 있다.

분수 앞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유명한 사람이 심었다고 하더라. (고르바쵸프)

심어둔 나무가 혹시나 죽을까 봐

가지를 따로 심어 관리해서
혹시나.. 고사하면 옮겨 심는다고 하던데
각국 영사관에 따로 심은 나무가 먼저 고사했다면서...
그 가지로 또 키우고 있다는..

 

무한 생명연장의 나무를 키우고 있네?

나무야 가지 떼다가 다시 심으면 싹이 나기도 하겠지..

사람도 그랬으면 좋겠다.

내부 촬영이 되지 않으니 이런 팸플릿만 가득 받아왔다.

 

번역된 내용이라 보는데..
아마도 구글인가??

구글 번역과 교포 번역은 믿으면 안된다

.. 가끔 저 윗동네 단어와, 요즘 쓰지 않는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으니까.

 

 

번역자를 잘못 고르면 일어나는 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캠핑 히터를 수출하기로 했고 일본 메이커와 접촉은 오랜 거래처 사장님이 도와주셨다.. 일본 기업과의 연락은 거래처 사장님이 하고 있고 지금은 샘플의 단계인데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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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나무가 활짝 피는 2월 말 3월 초가 가장 예쁘다고 한다.

벚꽃 만개는 3월 말 4월 초가 되려나??

그 때라면 잔디도 초록초록 예쁘겠다.

본관 내부는 박물관처럼 입장할 수 있고

관람 루트를 따라 이방 저 방을 보는데

 

화려한 건 둘째 치고..

저 장식 사이사이에 먼지 낄텐데
청소는 어찌하나.. 이 걱정을 하는....
<나는 전생에 궁궐 청소 나인이었나????>

저 커다란 샹들리에도 프랑스에서 데려왔다는데

사이즈가 소형차크기라.

... 바로 아래 서서.. 꼭.. 그 생각을 하지.

[ 깔리면 죽갔다... ]

동서양의 조화로

서양식 장식에 안에 든 그림은 또 동양풍.

이런 인테리어로 집 꾸미고 사는 사람도 있던데

삼겹살 구워먹고 살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인테리어인가?

 

예전에 TV 방송에서 이 궁전이 지어진 비화를 알려줬는데

단지 서양에 안쫄릴라고 지었다는.. 말 부터

익숙하지 않은 구조라 시행착오가 많았고

이로인해 도시계획도 새로 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때문에 주변에 있는 국회의사당도 이런 돌무덤같이 생긴 건물이라고.

 

구경을 다 하고

 

집에 가려 전철을 딱.. 타니.. 드는 생각.

..아.... 돌아가는 전철은 오늘 안 움직임.......

-- 기억했는데 이미 전철에 타버려서..
집 앞까지 못가고 신주쿠까지밖에 안가. ㅠ

 

 

머리가 나쁘면 다리가 고생한다. ㅠ

그 덕에 신주쿠역에 내려.....

백화점 지하매장에서 연어샐러드 하나 사고..

지상에서 슈크림빵 두 개 사고

이궁 구경하는 동안 안 마시고 안 먹었는데

굶으면 막 산다더니..

이거 저거 막 사고 가게 된다.

 

좋은 거 보고 맛난 거 먹고

날씨도 따뜻해서 좋았던 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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